고통도 받을 만큼 받아 본 사람이라면, 멋지고 그럴싸하게 들리는 자기계발서의 충고 따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을 것이다. 그것은 ‘나쁜 조언’이기 때문이다. 나쁜 조언은 당신의 고통을 덜어 주지 못하며, 어떤 영감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왜냐고? 그것은 헛소리이며 #나쁜조언이니까. #나쁜조언은 결코 당신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지 못하며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모든 #나쁜조언은 ‘감정은 선택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니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당신이 선택한 결과이며, 결국 당신 탓이라는 말이다. --- p.10~11
#좋은조언은 고통 없는 삶을 위한 처방전이 아니다. #나쁜조언만이 그런 헛된 약속을 한다. 그러나 #좋은조언은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힘, 재능,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좋은조언은 인생의 중요한 질문에 확실한 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확실한 답을 대신 내려준다면 그것은 #좋은조언이 아니다. #좋은조언에 따라 행동한다면 자기 스스로 그 중요한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p.12~13
‘그냥 당신 자신을 보여라’는 어쩌면 #좋은조언일 수도 있다. 사회가 조건 없이 당신을 받아들이는 경우라면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사람을 한 가지로만 정의하는 고약한 습성이 있어서, 당신도 한 가지 특성으로만 자신을 바라보도록 길들여져 왔다. 그런 시각은 대개 심한 편견, 성차별, 인종차별, 파괴적이고 편협한 말에 오염된 것이다. --- p.19
연애는 아무 조건도 달지 않는 동등한 기회라는 개념을 발명했다. 사랑은 당신 문제는 고사하고 계획이나 기대 따위에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 연애는 당신의 경험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고 변화무쌍한 경험일 것이다.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할 수도, 반대로 영화 〈쏘우〉에 나오는 피해자보다 더 끔찍하게 당신을 난도질할 수도 있다. 그래도 방법이 없다. 이해도 못 하고 통제도 못 하니 사랑에 대한 두려움만 늘어간다. ‘나를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조언은 그 두려움을 부인한다. --- p.48~49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라니, 정말 기운 쭉 빠지는 소리 아닌가? 왜 어정쩡하게 기대심만 가지고 그러지? “잠을 자면 악몽을 꾼다”라거나 “데이트하면 결국 차인다”, “강아지는 키워 봤자 어차피 늙어 죽는다”라고 하지?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는 말은 #나쁜조언이다. 무엇보다 자기 모순적이기 때문이다. 기대가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는 믿음 역시 그 자체로 기대이며, 비관주의자의 허무한 외침일 뿐이다. --- p.87
뭔가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나 누군가 마음을 아프게 했을 때 가슴에 실제로 느껴지는 뻐근한 무게감, 혹은 두려움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던 순간을 떠올려 보라. 그것들은 모두 부끄러움, 상심, 두려움의 육체적인 ‘느낌’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에 상응하는 감정을 경험한다. 일단 당신의 뇌가 생리적인 감각을 처리하면 느낌에 상응하는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주는 대로 받고 속상해하지 마라’라는 #나쁜조언은 그 과정을 막아 버리는 격이다. --- p.127
진심이다. 당신은 타고난 보스다. 모든 일에 보스는 아닐지라도, 당신은 ‘언제나’ 자기 자신의 보스다. 자신의 보스가 되는 일은 평생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만큼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 정신, 신체의 모든 요소와 과정들은 단 하나의 목적을 가진 조직체를 형성한다. 그 목적은 ‘당신과 다른 이들의 존재를 만들어 내고 유지하는 것’이다. 감정, 생각, 욕구는 모두 궁극적으로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 당신이 그 조직의 보스다. 당신이 보스이며, 바로 그것이 당신 일이다. --- p.155
데이터는 당신의 뇌가 언제 거짓말을 해야 하고 언제 하면 안 되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는 걸 보여 준다. 편도체는 두려움을 처리하고 반응하는 데 관여하는 원시 뇌의 한 부분이다.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할 때, 편도체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짓말이 두려움을 야기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거짓말할 때는 편도체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 p.178
인생에서 기술, 취미, 사랑하는 방식, 건강, 자세 등 무언가를 하루에 1퍼센트씩 향상시키기 위해 전념하는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가? 1퍼센트 향상된 내일은 그려지겠지만, 지금으로부터 1년 뒤 3,800퍼센트 향상된 모습은 어떨 것 같은가? ‘붙잡은 그릿’은 복리로 돌려준다. 의지력을 이용해 전념하라. 지금 당장 시작하라. --- p.225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라는 #나쁜조언은 언뜻 낭만적으로 들린다. 다른 #나쁜조언들이 아늑한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는 장면에서 나올 것 같다면,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는 테이블을 걷어차고 나가 오토바이에 올라타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젠장, 24시간이 지나면 난 벌레 밥이 된다고! 욜로!’ 그런 장면은 말런 브랜도, 제임스 딘과 같은 거친 반항아와 (아니면 캐주얼한 재킷을 입은 백인 녀석이나) 사랑에 빠지는 미국 연애물의 이미지에 딱이다! --- p.234
용기 있고 신중하게 살기 위해 자신을 믿어라.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감정이 생존을 위한 메신저일 뿐 아니라 일시적이라는 사실 또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감정은 하늘에 떠가는 구름처럼 마음속을 지나간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당신’이라는, 끊임없이 빛나는 별이 자리 잡고 있다. 하늘에 떠 있는 여느 별처럼, 당신은 언제나 완벽하다. 당신은 항상 변하고 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자신만의 빛을 내며 빛날 것이다. 언제까지나.
--- p.269~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