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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킹 소사이어티

록킹 소사이어티

: 록음악으로 듣는 나를 위한 사회학이야기

리뷰 총점9.1 리뷰 15건 | 판매지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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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킹 소사이어티 (큰글씨책)
[도서] 록킹 소사이어티 (큰글씨책)
장현정 저 호밀밭
0% 28,000
록킹 소사이어티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95g | 153*224*20mm
ISBN13 9788996255260
ISBN10 899625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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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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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혁명을 일으킬 순 없다. 그러나 사람들을 깨우치고 선동하고 미래를 꿈꾸게 할 수는 있다.” - Bob Marley

“어떤 남자는 키스하고, 어떤 남자는 날 안아요. 괜찮다고 생각해요. 내게 적당히 돈만 쓰면 되는데, 안 그러면 난 그냥 떠나버리죠. 그들은 빌기도 하고 부탁하기도 하지만 빳빳한 현찰이 없으면 안돼요. 우린 물질적인 세상에 살고 나도 물질적인 여자니까요. 당신도 우리가 물질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걸 알잖아요. 난 물질적인 여자에요.”- Material Girl, (Madonna)

“우리 생각을 조종하려하지 말아요. 선생님, 그 아이들을 제발 그냥 내버려둬요. 이봐요, 선생님, 우릴 가만히 내버려두라고요. 우리나 당신들이나 어차피 거대한 벽 속의 또 다른 벽돌들일 뿐이잖아요.” - Another brick in the Wall, (Pink Floyd)

“우리는 하나가 됐죠, 하지만 우린 같은 게 아니에요. 당신은 내게 아무 것도 주지 않았어요. 우리가 하나라는 사실, 그게 내가 받은 모든 것이에요. 하지만 우린 같지 않아요. 글쎄요, 오히려 우린 서로 상처를 주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또 그렇게 하죠.” - One, (U2)

“10대라는 정거장에 있는 너를,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지. 아무도 아껴주질 않았던 거야. 넌 울고 또 울었어. 그리고 넌 살아남았지, 살아남았어.”
- Supernatural Superserious, (R.E.M)

“난 열두 살 때 춤을 추고 있었죠. 기분이 좋으면 춤을 춰요. 사실은 엄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춤을 췄어요. 그렇게 일찍부터 춤을 춘 게 이상한 일인가요? 난 여덟 살 때 춤을 추고 있었어요. 그렇게 늦게 춤을 시작한 게 이상한가요? 난 죽을 때까지 춤을 췄어요.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도 춤을 췄죠.”
- Cosmic dancer, (T-rex)

나는 사회학을 ‘4월의 학문’ 이라 부른다. T.S 엘리엇이 유명한 산문시 ‘황무지’에서 노래했듯 그저 가사 假死 상태를 원하며 겨울 속에 웅크리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세상 모든 것을 봄비로 일깨워 속살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4월은 어쩌면 가장 잔인한 달일 수 있는데,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명의 참모습을 볼 수 있고 성장하기도 하는 것이다. ---p.19

사회학적 상상력을 위해서는 우선 사회적 통념이라는 우상에 도전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야성이 록음악과 닮은 점이기도 하다. 과학이란 좁은 틀을 넘어 인간의 삶 전체를 생각해보면, 언제나 ‘사실事實’ 보다는 ‘사연事緣’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 ---p.25

마무리하며 정리해보자면, 근대는 ‘진인사 盡人事’ 만의 시대라, 뭐든지 최선을 다하면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무리하게 강제적 힘을 동원해서라도 해내던 시대였고, 중세는 ‘대천명 待天命’ 만의 시대라 그저 신의 뜻만을 기다렸던 다소 무기력한 시대였다고 볼 수 있겠다. 새로운 시대를 향해 한 걸음을 옮기고 있는 오늘날, 이 둘의 장단점을 잘 살펴 우선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盡人事 待天命’ 의 태도를 새삼 가슴에 새겨보게 된다. ---p.39

종교는 중세를 움직인 동인動因 이었다. 그래서 오늘날 종교가 사라졌을까? 그렇지 않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대 교회 50개 가운데 거의 절반인 23개를 보유한, 개신교의 초강대국이다. 비단 기독교 뿐 아니라, 조직화되고 집단화되어 신이라는 이름 아래 절대 권력으로 군림했던 ‘유사 類似 종교’ 들은 중세 이후로도 다른 모습으로 수없이 재생산되며 사람들의 상상력을 차단하고 무기력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 ---p.43

과학은 근대를 움직인 동인動因 이자 오늘날 우리가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게 만든 장본인이다. ... 하지만 ‘과유불급 過猶不及’ 이라 했던가. 어떤 것도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이다. 실증주의와 과학에 의한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커지자 사람들은 이제 일의 영역을 넘어 사랑과 놀이, 예술과 삶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법론을 들이대기 시작했는데 이쯤 되자 미국의 사회학자 조지 리처(George Ritzer, 1940~)의 표현처럼 ‘합리성의 비합리성’ 이 눈에 띠게 증가하며 부작용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pp.57-58

‘무덤덤함’, 그것은 오늘날 질주하는 속도와 공간에 압도된 창백한 도시인들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기도 하다. ---pp.75-76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이제 독재나 전체주의 같은 게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착각이다. 오히려 전체주의의 정반대처럼 보이는 개인주의를 강화함으로써 오늘날의 전체주의는 역설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p.98

인간의 욕심은 지속적인 자기성찰이 없다면 끝없이 늘어나는 법이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가진 그 스스로의 모순인 ‘자기증식’ 은, 어쩌면 이런 인간의 욕심이 작동하는 원리를 닮은 것인지도 모른다. 자본주의는 바로 우리들 스스로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반성이 필요한 시기다. ---p.116

‘미디어 Media’ 는 원래 ‘심부름꾼 Media’ 이란 의미를 갖는다. 세계가 복잡해지고 처리해야 할 정보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이 심부름꾼을 통해 눈과 귀를 확장하고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엄청난 과업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헤겔이 말한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처럼 우리가 매체에 의존할수록 그것은 더 이상 심부름꾼이 아닌 주인으로서의 권위와 힘을 행사하기 시작하고, TV에 나오는 말이라면 광고마저도 진실이라 믿는 우리 할머니들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매체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끼치는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p.121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되도록 위인전보다는 평전을 읽길 권한다. 위인들은 분명 보통의 우리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존경해야 할 인류의 모범들이지만, 이들이 지나치게 신격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p.138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이 없는 건 아니다. 대중이든 다중이든, 거대한 ‘장강 長江’ 이 도도히 흘러가려면 제각각의 사람들이 모두 자기 나름의 ‘무늬’ 를 가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모두가 단 하나의 생각으로 획일화된다면 이때는 소수의 독재보다도 더 무서운 이른바 ‘대중독재’ 의 상태가 되고 만다. 사실 세습에 의해 왕에게 권력이 집중됐던 봉건제 이후 근대 사회에서 나타난 대다수의 독재사회는 바로 이렇게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하며 서로를 강제하는 대중독재의 형태를 띠었다. ‘만장일치는 무효’ 라는 탈무드의 경구를 되새겨볼 일이다. ---p.144

아이들을 생명을 ‘살리는’ 손이 아니라 ‘죽이는’ 손으로 기르고 있는 오늘날의 교육은, 어쩌면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의 근원에 도사리고 있는 핵인지도 모른다. 노사갈등조차도 그 이면에는 사교육비에 관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고,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젊은이들의 주저함 이면에도 아이들의 교육문제가 존재한다. ---p.152

그럼 대체 이 ‘문화’ 란 게 뭘까? 누구나 문화라는 말을 쓰지만, 막상 대답하라면 난감해지는데 사실 우리가 살면서 사용하는 말의 대부분이 비슷한 사정이다. 그래서 나중에야 또 공부하고 성장한 만큼 변하게 되더라도, 우선 지금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나름의 이미지를 그려둘 필요가 있다. 이는 생각의 근육과 힘을 기르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나는 나름대로 문화를 ‘무늬-되기[紋-化’] 라 생각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p.168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어디까지나 군인들끼리의 싸움으로 승패가 갈렸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전쟁은 민간인들이 살고 있는 집과 시장 위에서도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 아니 오히려 군인들이 가장 안전하고 아이들과 여자, 노인들처럼 가장 힘없고 나약한 사람들이 맨 먼저 피해를 당하는 구도로 역전됐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전후방의 구분이 없어지고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가장 먼저 피격을 당한다. 꼭 이처럼 사회구조의 부조리도 예전에는 정당이나 대기업, 노동과 산업이나 국민국가들끼리의 문제인 것처럼 인식됐지만 현대사회의 모순은 가장 먼저 보통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폭발한다. ---p.189

『냉정과 열정 사이』 라는 소설 제목에 빗대 말하자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 사이에 있는 ‘다정’ 같은 게 아닐까 싶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사람들은 지루하고 권태로운 하루를 보내며 사는 게 별 거 있냐며 스스로를 위로할지 모르겠다. 그러는 한편에서 또 누군가는 일상으로 침투해 들어와 실제 폭력보다 더 아프게 상처를 주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칼에 무참히 쓰러지고 있을 것이다. ---pp.194-195

과거에 무슨 짓을 했고 어떻게 살았든 지금 당신을 사랑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남자들의 큰 소리처럼 꼭 그렇게, 그녀는 예전에야 어땠을지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자신도 언제든 처녀라며 발랄하게 노래한다. 만나기 전의 과거까지 들먹이며 성적 순결을 강요하는 이른바 순결이데올로기는 세계 어느 나라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별반 다를 바 없는데, 그런 남자들에게 마돈나는 그냥 편하게 처녀처럼 생각하라며 애교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반짝거리는 새 것’ 으로 처녀를 표현한 것은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남성들에 대한 따끔한 비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pp.201-202

나는 오늘날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이야기를 스스럼없이 꺼내고 저마다 ‘아터 Arter’ 가 되어 적극적으로 자기이야기를 쌓아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사회적 조건들이 더 필요한지도 우리 모두가 손을 맞잡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의심과 적개심, 미움과 분노를 관계의 외부로 전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 감정들 역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하는 작가 알베르 카뮈(A. Camus, 1913~1960)가 『반항하는 인간』에서 말하듯, 그것은 바로 ‘반항과 원한’ 의 차이이기도 하다. 자기이야기를 쓰려는 인간은 ‘반항하는 인간’ 이지 원한을 갖는 인간이 아닌 것이다. ---p.237

그래서 우리의 긍정은 뜨겁고 달뜬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느긋하고 작은, 그러나 격정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서늘한 긍정’ 이어야 한다.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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