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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있나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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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있나이다 1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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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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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3.4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0.4만자, 약 6.5만 단어, A4 약 128쪽?
ISBN13 978893745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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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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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파괴가 시작되었을 때 아이작 블록은 자살할지 유대인 요양원으로 옮길지 저울질하고 있었다.
--- p.11

“그 애가 이런 말을 했다고요?”
“그렇게 썼습니다.”
“뭐라고 썼는데?”
줄리아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조용히 목록을 읽었다 “더러운 아랍 놈, 되놈, 쌍년, 쪽바리, 호모, 남미 거지 새끼, 유대 놈, 깜뭐……”
“그 애가 ‘깜뭐’라고 썼나요? 아니면 깜뭐라는 말을 정말로 했나요?” 제이컵이 물었다.
“단어 자체를 썼습니다.” 랍비가 대답했다.
--- p.17~18

불행한 아침이 다 비슷하듯이 행복한 아침은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그것이 불행한 아침들을 그렇게나 지독히 불행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 p.39

그들의 내적인 삶은 모든 생활에 압도당했다. 아이들을 대하며 흔들림 없이 평정을 지키는 줄리아의 성격은 무슨 일이든 참을 수 있는 정도까지 강해졌으나, 남편에게 절박함을 표현하는 능력은 문자로 보내는 오늘의 시 한 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손대지 않고도 줄리아의 브라를 풀던 제이컵의 마법 같은 솜씨는 계단을 오르면서 팩앤드플레이를 조립할 수 있는 인상적이지만 맥 빠지는 능력으로 바뀌었다.
--- p.71~72

“그 여자랑 잤다면 그만큼은 더 당신을 존중했을 거야. 내가 점점 더 믿기 어려워지는 사실이 증명됐을 거야.”
“그게 뭔데?”
“당신이 인간이라는 거.”
“내가 인간이라는 걸 믿지 못하겠다고?”
“당신이 거기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못 믿겠어.”
--- p.212

“살면서 어디를 보든 똑같아.” 어브가 말했다. “너는 우리가 수천 년 동안 해 온 것과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어…….”
“우리요?”
“우리가 사랑받을 수만 있다면 안전하리라고 믿는 거지.”
--- p.348

왜 이스라엘 사람들은 묻는 것에만 답을 하지 못할까? 제이컵은 생각했다. 대재앙이라는 말 자체가 고전적인 이스라엘식 과장법이라고 생각했지만, 대재앙의 한복판에서조차 이스라엘인들은 이스라엘인답지 않은 간명한 답은 내놓지 못했다.

--- p.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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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성과 감정을 야심만만하게 결합한 작품. 포어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자 가장 신랄한 작품. 고통과 후회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을 후벼 판다. 웬만한 소설 수백 권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의미로 가득한 책.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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