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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풀빛청소년문학-0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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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60g | 152*224*30mm
ISBN13 9788974743802
ISBN10 897474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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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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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서선례
역자 서선례는 고려대학교 졸업 후 스페인으로 건너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스페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올바른 성장을 이끄는 초등학생 가치사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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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300만 명이 그 기차역을 지나다니지, 정말 상상도 못할 인파야. 그게 제일 놀랄 일이라니까.”
“사고라도 나면 300명이 한꺼번에 부상을 당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 참 놀라운 나라야.”
“인도는 모든 게 과장되어 있어. 이렇게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나라도 없을 거야. 세상의 음과 양. 가장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나라 같아. 얼굴을 보지 않은 상대와 정략결혼을 하고 서로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니까.”
로카 박사는 실비아의 대답을 기다렸다.
-본문 중에서

이메일을 쓰기 시작하자 실비아의 손이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
「사랑하는 아르투로에게, 여기서는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 삶은 굉장한 기쁨이요, 죽음은 찬송가야. 아마 그 반대일 수도 있겠지.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이제는 잘 모르겠어. 그 이유가 무엇이든,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더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 오늘처럼 살아 있다는 걸 이렇게 강렬하게 느껴 본 적이 없으니까. 여기서 벌어지는 일들을 네게 설명하기가 참 힘드네. 몇 마디로 모든 상황을 전달하는 건 정말 턱없이 부족하거든.
(…중략…)
현재 나는 평상심을 유지하며, 나의 신념과 방식대로 잘 살아가고 있어. 더 이상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일이 없을 거야. 왜냐하면 나는 영웅도 몽상가도 아니니까. 진정한 나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본문 중에서

“성숙해지는 건 필요하지. 하지만 무조건 나이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참 어리석은 짓이야. 순수하다는 것은 젊음에 갇혀 뒤처지는 걸 뜻하지는 않아. 대체 어떻게 나이에 따라 우리의 생각이 바뀌거나 없어진다고 믿을 수 있는 거지? 순수함은 복잡함과 다른 거야. 대부분의 세상 이치는 매우 간단하지.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이야. 순수함을 가지고 있어야만 우리는 믿고 꿈꾸는 걸 실천할 수 있는 거야.”
-본문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의대생인 실비아는 여름 방학 동안 의료 봉사를 하기 위해 인도로 떠날 결심을 하지만 부모님과 남자 친구는 그녀의 계획에 극구 반대한다. 하지만 실비아는 자신과 온전히 만나기 위해 인도로 떠나게 되고 이는 그녀의 인생과 가치관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한편 실비아는 인도 의료봉사를 하면서 그 곳에서 만난 두 명의 남자들과 스페인에 두고 온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도 함께 전개된다. 실비아처럼 국제 구호원으로 인도에 온 자존심 강한 레오, 비밀스런 아픔을 간직한 채 자신의 성 밖으로 나오지 않는 매혹적인 인도 남자 마헨드라 그리고 스페인에서 그녀를 아프게 했던 아르투로 이들 세 명은 각각 실비아에게 많은 변화와 깨닮음을 준다. 인도에서 그녀는 소외된 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쁨과 평화를 느낀다. 또한 그녀는 국제 구호원으로 일을 하면서 인도의 피폐한 실상 속에서 혼란과 큰 좌절을 경험한다. 시간이 멈춘 듯 뛰고 있는 생명이 죽은 듯 살아 있는 그곳 인도에서 과연 열아홉 살 실비아는 어떤 여름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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