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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여성을 죽이는가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

: 여성혐오와 페미니즘의 격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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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394g | 140*210*18mm
ISBN13 9788971999813
ISBN10 897199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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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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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일어난 사건을 ‘여성혐오’에 기인한 ‘여성살해’로 명명한 여성들은 여성이 일상에서 당하는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물리적 폭력이 비가시적인 거대한 구조적?상징적 폭력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적시하며, 이 둘 간의 상호관계로 지탱되고 재생산되는 불평등한 젠더 질서에 대한 대중적 인지를 요청한다.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성조차 보장되지 않는 사회, 누군가에게는 삶이 불가능한 사회, 안전마저도 불공평하게 배분되는 사회, 사회적 타자를 향한 애도마저 힘든 사회 속에서 여성이 요구하는 것은 공존을 위한 포괄적인 인식과 문화, 사회 구조의 변화다.
--- 「1부 1장 여성혐오와 페미사이드」중에서

젠더폭력을 우연적이고 불운한 개인의 비극이 아닌 심각한 사회적 범죄로 신중히 여길 때 피해자 보호와 권리는 그만큼 확대되며, 가해자가 낯선 이든 친밀한 관계에 있는 이든 범죄를 판단하고 해석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무엇보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혐오범죄로 다루면 그간 이 폭력을 마치 자연적인 본성 내지는 본질적인 성별 특성처럼 여긴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다. 여성이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스스로 불러일으켰다는 비난을 받을 필요가 없고, 가해자가 여성의 유혹에 취약한 남성의 성적 본능을 변명의 여지로 삼을 수도 없다. 관계의 친밀성 여부를 더는 범죄 구성 요건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개인적이고도 사적인 일’이라는 낡고도 오래된 수렁도 제거될 수 있다. 가해자를 병리화하며 책임을 면제해 주거나, 피해자 스스로 자책하게 하거나, 피해자에게 오히려 수치심과 죄책감을 들게 하는, 이 부당한 일들도 중단될 수 있다.
--- 「1부 2장 여성에 대한 폭력은 혐오범죄인가」중에서

여성들이 사라지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한국 씨네 페미니즘에서는 이 문제를 이미 20년 전부터 논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이야기를 또 반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현실이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전히 ‘알탕 영화’의 바다에서 헤엄치면서 일종의 ‘스크린 페미사이드’를 목도하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스크린에서 여성이 사라지는 현상이 그저 ‘오락’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매우 정치적이고 또 경제적인 문제다. 그것이 우리가 ‘페미사이드’라는 정치적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다. 영화란 젠더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테크놀로지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사유해야 한다. 여성은 영화를 통해서 이 사회가 규정한 ‘여성 젠더’에 고착되고,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다. (…) 한국의 주류 영화가 여성의 이야기를 삭제하고 있다면, 대항 영화와 함께 영화 비평이 여성의 이야기를 찾고 그 서사성을 살려 내야 한다.
--- 「2부 1장 여성의 이야기는 어디로 갔는가」중에서

다른 주제와 다르게 ‘페미니즘’은 강연을 듣는 대상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지위가 높을수록 더 초보 수준으로 접근해야 한다. 언젠가 표현부터 부담감 넘치는 ‘최고위 공무원’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 젠더의 뜻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어릴 때부터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하고 ‘엄마가 안아 줄 때’ 뽀뽀한다는 식으로 길드는 게 왜 문제인지를 중학생을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진행한 적이 있다. (…) 높으신 분에게 ‘낮은’ 수준으로 젠더의 기초부터, 아니 기초‘만’을 말해야 하는 상황은 성평등 감수성이 ‘높을수록’ 조직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큼을 뜻한다. 한국 사회는 젠더의 개념조차 몰라야지 다음 단계에 진입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역사적 지식을 뽐내면 소양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에 난이도를 올려 가며 공부에 매진하지만, 페미니즘은 ‘ㅍ’만 드러내도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다.
--- 「2부 4장 그 남자는 왜 어른이 되지 못했을까」중에서

어쩌다 그것은 ‘사회 문제’도 아니고 ‘젠더 문제’도 아니고 ‘여성 문제’가 되어야 했을까? 인종혐오로 인해 일어난 범죄를 흑인 문제라 부르지 않고, 노동자 탄압을 노동자 문제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범죄는 ‘여성 문제’로 불려서는 안 됐다. 그 호명은 여성 대상 범죄자의 성별이 대다수 남성이라는 사실을 삭제하며,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와 빈번한 공격을 남성의 본능이라고 합의한, 잘못된 전제를 문제 삼지 않는다. 정작 드러나서 보여야 할 것들이 통째로 ‘여성 문제’라는 이름의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 「3부 2장 그날 이후의 페미니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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