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11월 1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564g | 152*216*20mm |
ISBN13 | 9788961707404 |
ISBN10 | 896170740X |
발행일 | 2019년 1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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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564g | 152*216*20mm |
ISBN13 | 9788961707404 |
ISBN10 | 896170740X |
11월 표지가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만났다.
처음 표지 속에 강아지만 보고 동물에 관한 이야기인가 싶기도 한 이 책은
지구 최초 우주 여행자, 강아지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이카 (닉 아자지스 지음, 에프 펴냄)"는 구소련의 강제 노동수용소인 굴라크에서 재조사로 인해
외부로 나온 운명을 지배하는 사람, 세르게이의 등장이 첫 시작이다.
그는 지구 궤도를 도는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후 두 번째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릴 계획을
세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만 오직 성공을 위해 달려야 하는 그는 연구에 몰두한다.
강아지들이 태어난 어느 집에서 주인은 일하는 여인에게 강아지를 없애라 말한다.
작은 곱슬이 쿠드랴프카가 탄생하고 자신들이 먹고 살기에도 힘든 상황이기에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사치라 강아지를 키워줄 만한 주인을 찾지만 아무도 선뜻 강아지를 키우겠다
나서지 않는다. 아이의 바른 인성을 위해 쿠드랴프카를 데리고 오지만 아이는 곧 귀찮아져
강아지를 버린다.
강아지는 길을 헤매다 붙잡히고 세르게이가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각종 실험을 통해 우주 여행자가
된다.
인간의 연구에 동물을 사용하고 인간을 대신하여 우주 어느 곳을 누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다시 우리 곁에 올 수 없는 라이카. 세르게이는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개의 죽음을 정당화할 만큼 커다란 무언가를 얻진 못했다.
지구 최초의 우주여행견 라이카
사람보다 먼저 우주여행을 했던 개가 있다.
한때 도시의 골목을 떠돌던 어린 유기견이었지만
운명적으로 우주여행길에 오른 라이카.
우리는 동물들을 말 못 하는 아기처럼 다룬다.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운 좋게 살아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는
지구 궤도를 도는 최초의 인공위성을 설계한다.
스푸트니크1호, 구소련으로서는 사회주의의 힘을 보여주고
오만하고 신경 거슬리는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준 대성과였다.
구소련은 두 번째 위성을 준비하면서 스푸트니크 1호와의 차별화 전략을 세운다.
여기서 나온 것이 바로 생물학적 유기체를 보내서 살아남는지를 보는 것.
처음부터 사람을 보낼 수 없어 선택한 것이 동물, 유기견들이었다.
수직 로켓 비행으로 고층 대기로 쏘아 올리는 실험과학 프로그램에 쓰기 위해
많은 개가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그중 '작은 곱슬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쿠드랴프카는
여러 실험에서 우수한 적응력을 보여
아주 짧은 특별 비행에 투입될 동물 후보로 뽑힌다.
이름도 바뀐다. 라이카, '짖는 동물'이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라이카가 탈 위성 스푸트니크 2호는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 없었으니...
힘겹고 고통스러운 우주비행 훈련을 거듭한 끝에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스투지구 최초의 우주여행을 떠난 것은 오직 라이카 혼자뿐이었다.
동물들과 일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고통의 근원과도 같다.
우리는 동물들을 말 못 하는 아기처럼 다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안한 마음이 커져 간다.
우리는 그 임무로부터 개의 죽음을 정당화할 만큼 많은 것을 알아내지는 못했다.
실제로 라이카의 훈련을 맡았던 올레그 가젠코 박사는
훗날 라이카를 회상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라이카의 비극적인 운명은 과학자 드미트리가 양심선언을 함으로써 밝혀졌다.
과학의 전진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동물들의 희생을 생각하게 하는 책,
라이카가 걸어온 길고 긴 여정을
그래픽노블 작가 닉 아바지스가 그려낸 "라이카"이다.
라이카 서평
-어린 유기견이었던 라이카의 이야기
라이카라는 제목은 우주에 가게 된 강아지인 라이카에서 온 제목이었다. 우리가 우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우주에 가까워지기 위한 일환으로 많은 일들을 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중 한 일을 다루고 있었다. 라이카라는 동물을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서 보낸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인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다.
스푸트니크 2호를 쏘기 전 까지의 과정을 보여주었던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우주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기에 이 책의 전개에 의아함을 느꼈었는데 책을 읽다가 보니 우주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는 것보다 이렇게 그 사이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래픽 노블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유기견이었던 라이카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우주에 가까워지고자 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잘 보여주었던 것 같다.
(52p)
(127p)
이 책에서는 라이카가 주인공일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강아지의 입장에서만 스토리를 들려준 것은 아니지만 그 외의 다른 인물들도 라이카를 생각하는 마음을 계속 보여주었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다. 책에 등장한 인물을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나누지 않고 보았을 때, 강아지를 생각하고 좋아했지만 위해서 어떤 것도 해주기 어려웠던 사람의 입장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웠다.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는 라이카를 우주에 보내는 것이 옳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라이카와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 그리고 라이카 본인을 생각했을 때는 한 인간의 선택으로 인해서 자신의 삶이 정해졌다는 것이 맞는 것일까 생각하게 된다.
지구 최초의 우주 여행자라고 할 수 있다는 라이카, 우주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이 강아지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