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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만나다

요리를 만나다

: 뉴욕에서 홍콩까지, 코스모폴리탄의 쿠킹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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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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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78g | 153*195*20mm
ISBN13 9788974278472
ISBN10 897427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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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지윤
그녀는 딸만 내리 여섯을 둔 집안의 네 째로 태어났다. 어릴 적 고만고만한 여자형제들 속에서, 먹을 게 있을 때 빨리 먹어야 제 몫을 빼앗길 일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식탐이 생겼다. 영화를 좋아했던 그녀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 재능이 없다는 걸 일치감치 알아차리고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지만 그 길도 아니란 걸 깨달았다.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뉴욕에 살게 되면서 요리와 만났다. 세상에 그렇게 많은 요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생소한 재료로 만들어보는 이국의 요리들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마침내 요리학교에 들어갔다. 뉴욕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 ‘다니엘’에서 인턴을 거쳐 요리사가 되었고 주방에서 제대로 쓴맛을 보았다. 그 후 홍콩에서 살면서 광둥 요리를 배웠고 동남아 요리의 새로운 세계를 접했다. 그곳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을 징검다리로 도쿄를 드나들며 일본요리를 배우기도 했다. 아직도 더 배우고 경험하고 싶은 요리들이 산재해 있다. 요리사로서의 짧았던 경험을 폭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채우기 위해 지금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제일모직 홍보실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케이블TV m-net 홍보 담당을 맡기도 하였다. 2002년 뉴욕 맨해튼 소재 French Culinary Institute를 졸업하고 2002년부터는 뉴욕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다니엘 Daniel’ 요리사로 근무하다가 2004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Studio Gerbera'에서 광둥, 사천, 홍콩?동남아요리 공부하고 2006년부터 2년간 뉴저지에서 쿠킹 클래스 운영하였으며, 도쿄 미슐랭 2스타 일식당 ‘히후미앙’ 에서 연수를 받았다. 2008년 귀국하여 현재는 서울에서 쿠킹 클래스 ‘쉬포나드Chiffonade’를 운영하고 있다.

* blog.naver.com/chiffon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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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방학을 맞아 뉴욕에서 서울로 들어와 시댁에서 잠시 머물 때입니다. 어느 날 늦은 오후, ‘아침 먹고 돌아서면 점심, 또 먹고 돌아서면 저녁, 누가 있어서 매 끼 뭐해 먹으라 정해줬음 좋겠구나. 도대체 누가 하루에 세끼를 정해놓은 건지, 두 끼만 먹게 해놓았으면 딱 좋을 걸 그랬다’ 하고 시어머님께서 지나는 말처럼 하신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질리도록 밥을 해대던 저는 진심으로 그 말씀에 맞장구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두 끼만 ‘먹고’ 살았으면 아니, 두 끼만 ‘만들고’ 살았으면…… 하면서 말입니다.
(중략)
이전에도 먹었고, 지금도 먹고 있으며,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할 일이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음식을 만들고 그걸 씹어 삼키는 일이 매일매일 주어지는 숙제같이 느껴지는 일상이 된다면 죽는 순간까지 참으로 재미없고 지루한 삶이 되지 않을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먹고 살기 바빠서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 돼 가고 있는 거지요. 시간에 쫓겨 아침을 건너뛰는 사람들이 늘고 점심마저 인스턴트로 대충 때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가족이 식탁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시간을 만들기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요리공부를 시작하기 전, 몇 년 동안 공부하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보다도 매 끼니를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하루에 세 번 밥상 차리는 일이 얼마나 지긋지긋했던지, 마흔이 넘으면 제발 밥 좀 안하고 살게 해달라고 맘속으로 빌어 본 일도 있었는데…… 우습게도 요리에 재미를 붙여 요리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시험대상 삼아 놀이 반 공부 반의 목적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실력이 점점 늘기 시작했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웠던 유학시절, 밥 사주는 선배와 도움을 준 친구들과 아끼는 후배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먹이기 시작한 남편에게 그때의 저는 무척 유용하고 자랑스러운 마누라였던 것 같습니다. 그 때 그 시절 요리하던 시간이 가장 즐겁게 느껴졌던 것은, 제가 준비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주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해 주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 순간 처음으로 요리하는 일의 매력을 알게 됐습니다.
(중략)
오래 전, 결혼을 앞둔 친구가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한 저에게 ‘아이가 없는 집은 그저 부부일 뿐 가정이 아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저는 결심대로 아이 없는 부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만의 인생을 살기로 선택한 저의 결심이 흔들린 적은 없지만 오랫동안 그 친구의 말이 뇌리에 남았습니다.’진정 나는 가정이란 것을 꾸리지 못하는 부족한 인생을 살고 있나? ‘하고 스스로에게 묻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요리를 배우러 온 분이 그 답을 알려 주었습니다.
“음식을 만들지 않는 곳은 가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부족하고 모자란 인생을 맛있는 요리로 채우는 또 다른 가정을 만들고자 합니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밥 먹는 시간이 때우는 일이 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 시간이 즐거움으로 기억되고 맛을 느끼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 음식이 있는 집」 중에서

사실, 초대받은 사람들은 제가 만든 요리 하나하나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실, 초대받은 사람들은 제가 만든 요리 하나하나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뭘 먹었는지 물어보면 세세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만든 요리가 아니라 정성을 기억하는 거지요. 메뉴 선택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여 요리를 만들어 내고, 그릇을 고루
고, 음식의 순서를 정하고 하는 일련의 행위. 이 모두가 마음을 전하는 수단이고, 받는 사람은 그 정성을 기억할 것입니다. 가정식 만찬의 매력은 바로 그 마음을 주고받는 데 있지 않을까요. ---「둘째 이야기. 일상에서 즐기는 스페셜 요리」중에서

먹는 일을 즐기다가 학습으로 발전하고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 인생의 두 번째 직업이 되었으니, 제 인생에서 먹는 일보다 더 생산적인 일은 없었던 셈입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먹고, 음미하고, 생각하고 비교하는 과정에 많은 비용을 지불했지만, 그것은 결국 맛을 건져 올린 건설적인 낭비가 되었습니다.
---「셋째 이야기. 음식으로 만나는 세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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