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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요리사 2

유령 요리사 2

: 유령의 탄생과 유령 사냥꾼

시끌벅적 어린이 환상 특급-02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9건 | 판매지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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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36g | 152*220*20mm
ISBN13 9791185876504
ISBN10 11858765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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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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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를 보지 말아라. 나는 내 일을 할 뿐이다.”
해골 유령이 투덜거렸다.
“선생님 일이 뭔데요? 저는 방금 죽어서 무슨 일인지 하나도 몰라요. 오늘 저는 꼭대기에서 제 시신을 관찰하려고 날
아 보려고 했는데 제 방 커튼 봉에 치맛자락이 걸려 버렸어요. 한참 걸려서 겨우 빠져나왔어요. 유령의 옷이 끼일 수 있다는 걸 몰랐어요. 유령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으니까요. 저는 가족이 저 때문에 울지 않기만 바랄 뿐이에요. 제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고백했다. 눈에 눈물이 가득 찬 채 말을 끝냈다.

우리 둘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순간 내 눈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내 머리카락은 온 사방으로 삐죽삐죽 솟아올랐다. 한꺼번에 머리카락이 전부 곤두섰다. 마치 머리에 전기가 오른 것 같았다. 영원히 내 머리카락이 그렇게 되어 버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나더니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모두 철삿줄처럼 굳어 버렸다.
교수형당한 사람 옆에는 총성을 피해 달아나다가 들소 떼에게 짓밟힌 이탈리아 사람 마추카티가 있었다. 눈알 하나가
밖으로 나와 매달려 있었다. 그는 자기 눈 안으로 눈알을 집어넣으려고 했지만, 자꾸만 빠져나왔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괜찮은 사람 같아 보였다.

“음!”
나는 이렇게밖에 말을 할 수 없었다.
“내가흐 말했지! 쓸개즙일 거야흐. 맛있지. 저흥말 맛있어!”
쓸개즙을 맛보고 나서 토끼 발로 갔다. 나는 언제나 털은 소화가 안 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가 막혔다.
두 번째 요리로 나는 고양이 주둥이와 털, 발톱을 먹었다. 주둥이와 발톱은 먹기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죽은 사람들은 씹지 않기 때문이다. 공처럼 뭉쳐 있어서 삼킬 수가 없었다.
뱉어내는 수밖에 없었다. 후식으로 나는 여섯 마리의 초록 파리들을 먹었다. 파리들을 잡는데, 좀 힘이 들었다. 파리들이 얼마나 발버둥을 치는지! 입속에 집어넣자 혓바닥이 간질간질했다. 입속에서 달아나려고 난리가 아니었다. 멋진 경험이었다. 느낌이 기가 막혔다.

이런 실제적인 수업 말고도 몇 가지 이론 수업도 받았다. 공포 양은 저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비밀들을 나에게
보여 주었다. 나는 수많은 새로운 것을 배워야 했다. 예를 들어 요일 이름은 이렇다. 월요일-월요병, 화요일-화풀이, 수요일-수술실, 목요일-목구멍, 금요일-금이 간 이빨, 토요일-토끼 똥, 일요일-일본뇌염.
“다음 ‘월요병’은 내 도움 없이 날 수 있어야 해. 그리고 ‘토끼 똥’은 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해.”
한번은 공포 양이 이렇게 말을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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