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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영화 속 주인공은 당신을 속이고 있다

깜찍한 영화 속 주인공은 당신을 속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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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148*210*20mm
ISBN13 9791127284220
ISBN10 11272842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증(可憎) - 양심이 완전히 불에 타버려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창피하다는 느낌이 없어 얼굴도 붉어지지 않는 상태.

2019년 7월-9월 사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시민이라면 경악할 만큼 가증스러운 2가지 사건을 목격하였다. 하나는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다는 40대 평범한 여성이 전(前) 남편을 토막 살인한 뒤 시체를 여러 장소에 뿌려 버려(遺棄) 베테랑 형사들도 살해 증거를 찾지 못할 정도로 완전 범죄를 자행한 것. 그녀가 살해 용의자로 강력계 베테랑 형사들에게 체포당하는 순간에도 ‘죄책감 보다는 죄 없는 나에게 왜 수갑을 채우죠?’라는 항변과 함께 억울하다는 생경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얼굴 표정이 유투브 동영상에 적나라하게 공개돼 시청자들을 아연실색(啞然失色)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의 조국이라는 법률 사기꾼. 그는 축적한 법률 지식을 110% 악용해 자신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탈법을 자행해 돈과 재물 그리고 법을 유린(蹂躪)해서 부당한 특권을 누려오고 있는 장본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끄러움 없는 태도’로 일관한 뒤 마침내 ‘정의를 집행한다는 공권력 수장’인 ‘법무부 장관 Justice Minister’ 자리를 꾀찬 뒤 거들먹거리고 있는 상황을 목격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두 가지 사건을 경험하면서 사실 인간 행동 심리학을 다룬 이번 책자의 의미가 실생활에서 전혀 쓸모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에 휘말렸다. 이 책자는 필자가 평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인간들의 제스처, 버릇, 무의적인 행동의 본심(本心)을 대중 예술의 총아(寵兒)인 영화 및 TV 버라이어티 쇼 및 드라마 등장인물에 적용시켜서 풀어본 편저작물이다. 편저자는 그동안 강력 범죄인을 수사하는 FBI 요원이나 엽기적 강력범들의 범죄 심리를 파헤치는 국내외 프로 파일러들이 공개한 유사한 심리 저작물을 수 백 권 탐독하면서 ‘3폭 강물의 깊이는 알 수 있어도 1치도 못되는 인간의 속마음은 알 수가 없다’는 속담이 구구절절 옳다는 것을 느껴오고 있다. 드라마 혹은 영화의 갈등 구조의 핵심도 가장 잘 알고 있는 동료나 친구들에게 배신당한 뒤 ‘너가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는 한탄을 하면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설정은 늘 반복해서 우려먹어도 시청자 혹은 관객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애초 이 책자는 장안의 화제가 됐던 미니 시리즈에서 착안돼 관련 도서를 2-300여권 탐독하고 구성했다. 그러므로 유사한 외국 서적에서 이미 규정해 놓은 여러 논리가 이 책자에서도 여러 번 반복되어 원용(援用)되고 있음을 밝혀둔다. 이번 책자의 원고 구성을 위해 가장 큰 자극제가 됐던 것은 2009년 1월 21일부터 미국 FOX 채널을 통해 방영된 미드 [라이 투 미 Lie to]이다. 인간이 드러내는 다양한 표정을 통해 거짓말하는 범죄 용의자를 체포 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신 개념 수사 드라마를 표방해 미니 시리즈 방송물 중 최고의 시청률을 돌파한 바 있다.

언어가 아닌 사소한 몸짓, 말투 등을 통해 인간의 감추어진 속내를 파악해 보는 것은 이미 1950년대 ‘신체 언어 Body Language’라는 학문으로 발전될 만큼 주목 받고 있다. 이 분야를 학문적으로 정착 시킨 비언어연구가 알버트 메라비안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때 7%가 언어, 목소리 높낮이, 음색, 억양 등 음성이 38% 그리고 55%가 비언어적 행동, 즉 신체 언어’라고 결론 내린바 있다. 레이 버드위스텔 박사는 이 학문을 ‘동작학 Kinesics’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 언어나 문자가 전혀 없었던 원시 시대부터 신체 언어가 존재했을 만큼 이 분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경우는 구체적인 의사 표현을 할 때까지 욕구불만을 바로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의 경우는 남성보다 비언어적인 해석력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치인, 탤런트, 세일즈맨 등은 그 누구보다도 신체 언어를 적극 활용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남의 비밀스러운 행동을 파악해 자신의 의도대로 악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신체 연구가들은 이런 견해에 적극적인 반론을 펼치고 있다. 즉, 이 같은 신체 언어의 의미를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막아 더욱 돈독한 인간관계를 구축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 신체 언어가 갖고 있는 내밀한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면 상대방이 갖고 있는 불순한 생각을 파악해서 악용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요령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강력 범죄 용의자들을 꼼짝없이 궁지에 몰아넣는 미드 드라마 [라이 투 미]에서도 보여 주었듯이 이제 ‘신체 언어’를 파악한다는 것은 급변하는 21세기에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해 나갈 수 있는 요령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도서는 남을 속여 이득을 얻는 요령을 담거나 비양심적 행동을 자행하고 태연자약하게 몰염치한 행동을 하라는 지침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모든 이들의 호감을 받고 있는 대중 예술 장르의 스타들이 펼쳐 주는 행동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타인의 속마음을 편견 없이 파악하는 동시에 친구 혹은 동료 등과 내실 있는 관계를 맺어 갈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해 상대방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가하지 않는 처세 요령에 주안점을 두었음을 덧붙인다. 보다 심층적으로 인간 행동 심리의 근저(根底)를 파헤쳐 보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참고 도서를 부기해 두었다. 자! 이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의 숨겨져 있는 마음의 비밀을 읽는 흥미진진한 세계로 들어가 보자!
--- 들어가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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