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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문화권력 3인방

좌파 문화권력 3인방

: 백낙청 리영희 조정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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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18g | 140*210*24mm
ISBN13 9791186061626
ISBN10 11860616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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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문화권력 3인방을 때린 이 책은 엄밀한 분석이고 의견제시다. 인신공격 따위는 생각해본 일조차 없다. 그 점은 누구라도 이 책을 뒤적이면 확인할 수 있을 텐데, 편법 따위를 동원해 이들을 공격하고 혼쭐낸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나 스스로 잘 아는 탓이다. 그래서 엄연히 공론장(公論場)에서의 토론인데, 그 점을 여러분이 직접 읽으면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
이제 엄정하게 판단할 것은 이렇다. 반세기를 전후한 백낙청-리영희-조정래의 문화권력이 한국사회에 긍정적이었던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백번 양보해 당시 그들이 옳았다고 해도 유통기간이 끝났다. 이젠 물갈이를 해줘야 지난 시대의 그들도 편해지고, 죽어가는 이 나라도 살아난다. --- p.8

소련과 동유럽 공산주의가 몰락했던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였다. 그때 좌경화 일변도의 친공-친북으로 흘러온 좌파 문화권력이 자기 반성 속에 전향하든지, 무너져내렸어야 옳았다. 그런 사례는 바다 건너에 적지 않았다. 극좌 테러리스트로 악명 높던 일본 적군파는 이미 1970년대 초 비극적으로 자멸하고 말았다.
서유럽의 공산주의자들 역시 오래전부터 폭력혁명 노선을 포기한 채 의회주의를 존중하며 체제 내 좌파로 들어왔다. 우리도 그 무렵 학생운동권이 변화하고, 그걸 낳았던 자궁인 좌파 문화권력이 제정신을 차렸더라면 지금처럼 대중들이 낡은 우상을 섬기고 사는 현상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경제 저성장에 쳇바퀴 도는 일도 없고, 세계가 찬탄하던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이 문제 국가로 추락하는 부끄러운 일도 없었을 것이다. 젊은이들이 취업난 속에 눈물 흘리는 일도 없고, 이웃 일본과 경제 분쟁을 넘어 안보 분쟁으로 흘러가는데 죽창 들고 싸우자고 반일 선동을 하는 청와대 사람들을 지켜보는 상황도 없었으리라. 그걸 막지 못한 채 여기까지 온 것은 포괄적으로 말해 좌파 문화권력이 의외로 막강했던 탓이다. --- p.12~13

분명히 밝혀두지만, 이 책에서 문화권력 3인방을 비판하는 것은 결코 인신공격이나 소모적 논쟁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공적 담론의 영역이다. 두말할 것 없이 지금 절름발이 문화-지식의 상황에서는 결코 창조적 지성이 출현할 수 없다는 인식이 먼저다. 어쨌든 이 책의 등장이 이미 유통시한을 넘겨 군림하는 좌파 문화권력에 감히 사망 진단서를 발부하는 첫 계기가 되길 나는 희망한다. --- p.20

그중 상당수는 백낙청-리영희-조정래 세 명의 공통분모인 좌파 민족주의에 오염이 된 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연방제 통일론 따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대한민국의 성취에 대해서 감명받지 않는 유일한 사람들은 한국인뿐이다”라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문제제기(2013년?10월?26일자)는 더욱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다. --- p.22

집권하자마자 조기 남북정상회담을 서둘렀던 것도 그 맥락이고, 탈원전에서 남북군사합의에 이르는 각종 정책이 사실상의 국가해체, 국가자살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도 마찬가지다.
결정적으로 문재인이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나라”를 들먹인 것 역시 그런 비전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의 말에서 “2013년 이후의 세상을 별개의 체제라 일컬을 정도로 크게 바꿔보자”고 선전했던 백낙청이란 존재를 느끼지 못하면 당신은 너무 둔감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 p.58~59

“우리 마음에 그어진 38선은 우리 안을 갈라놓은 이념의 적대를 지울 때 함께 사라질 것”이란 기념식 연설로 두루뭉술하게 우회를 했을 뿐이다. 그건 계산된 연설이었다. 백낙청식으로 반공-반북이 대한민국의 사실상 헌법이고 그래서 이면헌법이니 그걸 갖다버리자고 복잡하게 말하기도 곤란했다.
다만 “우리 마음에 그어진 38선을 지우자”면서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선동을 한 것이다.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다. 이게 현실이다. 타협 없는 촛불혁명 구호가 광화문에서 울려 퍼지고, 앞으론 빨갱이라는 말을 쓰지 말고, 그런 의식 자체를 지워버리자는 자유민주체제 포기 선언을 대통령이 공식 연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운다. 그리고 이 모든 게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보지 않는 새로운 체제를 수립하자는 백낙청 체제혁명론이 출발선이었음을 기억하자. --- p.59~60

실은 그 이전 1950년대 북한이 잘나갔다는 것도 거대한 착시현상이다. 6·25 뒤인 1954~60년 공업생산은 연평균 39퍼센트 성장했지만, 그건 소련의 경제 지원에 따른 반짝 효과였다. 그렇다면 북한현대사의 진실은 자명하다. 북한은 1950~70년대 내내 죽을 쒔고, 그래서 김일성 사망(1994) 전 경제는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다. 직후 고난의 행군도 피할 수 없었던 선물이라고 봐야 옳다.
이런 구조에 눈을 감았기 때문에 북한 공산주의가 걸었던 길을 그는 “영웅적·낭만적·이상적이고 선량했으며, 인간 자질에 있어 훌륭했던 사람들이 지향했던 행동”이라고 사상의 은사 리영희는 용감하게 찬양할 수 있었다. 이념의 콩깍지가 씐 그에게 대한민국이 악의 체제인 반면 반문명적 북한은 선의 체제로 보인다.
그런 그가 급기야 북한의 핵무기조차 대(大)민족주의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용납하자는 최악의 논리에 빠지고, 북한 인권문제 역시 미국식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는 이적성 발언을 내뱉고 만다. 여기에 반대하는 대한민국의 자유우파는 극우 반공주의 세력이자, 정치 지체아적 상태에 빠진 것이라며 극도의 비난도 퍼붓는 게 리영희란 위인이다. 북한 공산주의 노선은 “영웅적?낭만적”이며 때문에 북핵조차 용납하자는 그의 논리란 그 혼자만의 망상이 아니었다. --- p.171~172

주자학 근본주의의 나라 조선이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잘 아는 우리로서는 공산주의 악령에 사로잡힌 리영희에 대한 앞으로의 평가가 어떻게 될지 안 봐도 알듯 싶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이 책이 다루는 백낙청과 조정래야말로 가장 강력하게 리영희의 영향권에 있다.
백낙청은 리영희보다 9세 연하이고, 조정래는 14세 연하인데, 이 세 명의 머리는 닮은꼴이다. 리영희식 공산주의 짝사랑, 자본주의에 대한 증오부터 빼다 꼽았다. 리영희가 분단체제를 낳았다는 이승만?박정희에 대한 비판 속에 대한민국을 ‘창녀적 존재’(김광동?등?지음,?『위선과?억지』,?24 로 규정했다면 백낙청도 꼭 그러했다. 그래서 평생 분단문학을 이른바 분단극복문학으로 바꾸자고 주창했고 그 깃발 아래 결국은 한국문학을 망쳐왔다.
이 책 제3부에서 확인해보겠지만 조정래의 역사소설 『태백산맥』이야말로 분단문학을 이른바 분단극복문학으로 바꾸려 했다던 작품인데, 실제론 참담한 반 대한민국의 메시지를 담은 반역소설이다. 확실히 리영희-백낙청-조정래, 셋은 같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맞다. 알고 보면 불행하기 짝이 없는 소울 메이트에 불과하다. --- p.192~193

이 나라가 아무리 허술하다 해도 조정래의 반역소설 『태백산맥』이 대한민국을 마냥 휘젓는 걸 모두가 지켜만 봤던 것은 아니다. 이 대하소설에 대한 반격은 단행본 완간 2년 뒤인 1991년 검찰의 내사 형태로 한 차례 진행됐고, 그게 유야무야된 뒤에 다시 1994년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자유조국수호연맹이 조정래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그 가운데 『태백산맥』에 대한 문단 내부에서의 비판적 평론은 딱 한 차례가 전부였는데, 그게 1987년 평론가 최원식의 글이다. 언론 쪽에서는 1994년 「월간조선」 김용삼 기자가 「태백산맥 조정래의 현대사 왜곡」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 그게 이 작품에 대한 언론의 거의 유일한 문제제기다.
언론이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님을 보여줬기에 의미가 있지만, 미약했던 게 사실이다. 이 나라가 정상이라면 ‘문학의 옷을 입은 정치선동’인 이 작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라도 제동을 걸었어야 했고, 그게 안 되었더라도 출판 시장에서 퇴출하는 게 마땅했다. 유감스럽게도 이 모든 게 실패했다. 검찰의 내사, 자유조국수호연맹의 조정래 고소고발은 외려 사회적 관심을 부추기는 엉뚱한 결과로 이어졌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낳은 셈이다.
신군부 5공에 대한 대중들의 괜한 반감 속에서 『태백산맥』은 1990년대 초반 당시 벌써 200만~300만 부가 팔리는 초베스트셀러로 빠르게 둔갑했고, 이걸 다스리지 못한 공권력은 정당한 권한 행사를 주저했으며, 언론 역시 비판적 기능을 접은 채 독자의 눈치를 보기에 바빴다.
그 결과 이 작품은 대학생이 뽑은 ‘가장 감명 깊은 책’ 1위, 한국의 지성 49명이 뽑은 ‘미래를 위한 오늘의 고전’ 60선 등의 반열에 성큼 올랐다. 가히 선풍적 인기였다. 나라가 망가지려면 이런 일도 우습지 않게 벌어지는 꼴인데, 이 와중에 빨치산 출신의 이태가 쓴 『남부군』(전?2권)이 출간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바로 영화화되는 일까지 발생했는데 명백히 『태백산맥』의 영향이다. 동시에 그게 영화화되면서 문화계는 뜻하지 않게도 빨치산 붐으로 이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 p.273~274

단 희망적 사고 같은 걸 버리고 냉정하게 말하면 가능성은 역시 반반이다. 건국 70년을 갓 넘긴 젊은 나라 대한민국이 어느 날 문 닫을 수도 있는 게 현재의 엄중한 국면이란 뜻이다. 최소한 내 경우 당장 내일 아침 신문에 이 나라가 몰락했다는 뉴스가 뜬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며 가슴을 칠 뿐이고 그걸 막지 못했던 걸 스스로 질책할 따름이다. 실은 어느 분과의 대화에서 그 얘길 조심스럽게 꺼냈더니 유심히 듣던 그의 화답이 나를 더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 몰락, 그 뉴스를 본 뒤 서울 광화문에 나가 정복 차림의 인민군이 호각을 불며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는 광경을 본다 해도 저 역시 크게 놀라지 않을 겁니다.” 나 같은 판단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주 없진 않은 셈이다. --- p.401

나는 이 나라의 문화권력-지식권력으로 군림해온 백낙청-리영희-조정래 3인방에 대해 비판을 쏟아부었다. 각각 한 명씩도 버거운 판에 셋을 상대하는 일이 버거웠던 것도 사실임을 고백한다. 그것도 3인방 비판은 어쨌거나 이 책이 우리 문화사에서 처음이다. 드디어 임무를 완수하고 책 말미까지 온 것은 내 능력이 아니다. 지난 반세기 전후 저들이 내뱉어놓은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거지 등이 그만큼 엉성하고 의외로 허술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 p.419~420

슘페터의 표현을 빌리면, “저들은 자기 이상의 깃발을 들고 싸우지 않는다.” 그 말을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백낙청-리영희-조정래와 그 좌파 아류들은 대한민국의 깃발을 높이 들고 싸우지 않는다. 이들은 평생을 대한민국 깃발을 끌어내리려고 그렇게 발버둥쳐왔을 따름이다.”
--- p.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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