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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라임 어린이 문학-2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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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63쪽 | 346g | 165*225*20mm
ISBN13 9791189208356
ISBN10 118920835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혹시 주변의 모든 것이 조금씩 낡아 가고 있다는 걸 눈치챘니? 하긴, 그런 걸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완벽하게 새것이던 장난감이 갑자기 여기저기 긁히거나 부서진 걸 본 적이 있을 거야. 또 어제 처음 입은 새 티셔츠 위에 그려진 멋진 그림이 흐릿하게 바래거나 난데없이 구멍이 숭숭 뚫리는 황당한 꼴을 당한 적도 있겠지. 아니면 가방 속에 넣어 둔 채 깜빡 잊고 있었던 샌드위치를 일주일 뒤에 발견한다든가! 굳이 어떤 모습인지는 설명하지 않을게. 너희 인간들은 음식 앞에서 유난히 까다롭게 구는 경향이 있으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점점 낡게 마련이야. 이 책도 마찬가지지. 쥐도 새도 모르게 낡아 가다가 언젠가는 너덜너덜해질걸. 과연 누구 때문일까? 잠깐만 아무 생각하지 말고 눈을 감고 있다가 다시 떠 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반짝반짝 윤이 나던 새 물건이 별안간 헌 물건으로 바뀌어 있을 테니. 누가 그랬냐고? 바로 나! 내 작품이지! 대체 이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냐고? 걱정 마.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해 줄 테니까. 아, 물론 나 혼자서 한 일은 아니야. 사실 이 세상에는 나 같은 능력자들이 아주 많거든. 음, 우리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거냐고? 한마디로, 세상 모든 것을 낡아 빠지게 만드는 일을 하지. 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상도 하지 못할걸.
--- p.10~11

우리 학교의 교장인 블록 선생님은 적어도 육백 살은 되었을 거야. 역사상 최초의 인쇄 오류를 만든 게 바로 블록 선생님이라는 소문도 있어. 선생님이 가르치는 역사 시간에는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어떻게 낡아 왔는지를 배워. 그리고 유명한 유적과 훌륭한 조상들에 관해 토론도 하지. (중략)
내 생각에 역사 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수업인 것 같아. 물론 옛 선조들도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했겠지만 낡음의 전성기는 우리가 사는 지금, 그러니까 바로 현재인걸. 네 주변의 물건들이 얼마나 빨리 낡고 있는지를 살펴봐. 세탁기며 냉장고, 텔레비전, 자동차는 물론이고 네 장난감도 마찬가지일걸. 물건이 이토록 빨리 낡았던 적이 없거든. 컴퓨터나 휴대폰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얼마나 빨리 새것으로 갈아치우는지! 정말 대단하지 않니?
--- p.40~46

나는 너무나도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되었지. 그동안 인간 세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싶어 했는데! 단어와 문장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느라 그토록 애를 썼는데! 전문 요원이 된 뒤 인간 세상에 나와 일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하지만 인간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우리가 하는 일을 고마워하지 않았어. 인간들은 낡고 더럽고 엉망으로 망가진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단정하고 반짝이는 새것을 좋아한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된 거지. 그렇다면 학교 수업이 다 무슨 소용이야? 아빠는 어째서 내가 하는 일이 인간 세상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 걸까? 르모두 삼촌은 왜 시상식장에서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자고 강조한 걸까?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었을까? 우리는 인간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형편없게 만들고 있는데…….
--- p.82~83

“모리스, 네가 내 말을 알아듣는 거 다 알아. 지난번에 시간의 톱니바퀴 이야기를 했을 때 네가 놀라는 거 다 봤거든. 시간의 톱니바퀴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 날 좀 그곳으로 데려다줄래?” 하지만 모리스는 내 말을 못 들은 척하며 그저 똥 덩어리를 앞뒤로 데굴데굴 굴릴 뿐이었지. 심지어 그날은 양탄자 나방을 돌보는 일도 도와주지 않는 거야. 다음 날에는 다른 방법을 써 보았어. 꽤 괜찮은 개똥을 모리스에게 가져다주었지. “세상의 모든 것이 낡아야만 하는 이유를 꼭 알고 싶어. 그 대답을 아는 건 시간의 톱니바퀴뿐이고, 나를 그것에게 데려다줄 수 있는 건 오직 너밖에 없어. 그러니 친구야, 나 좀 도와줄래?” 모리스는 내 선물을 넙죽 받아 챙겼어. 그러나 그뿐이었지. 나는 무척 실망했지만 한 번 더 시도해 보기로 했어. 이번에는 모리스가 좋아할 만한 걸 수레에 한가득 실어다 주었지. 나는 모리스가 똥 덩어리로 거대한 공을 만드는 동안 다시 말을 걸었어. “이봐, 모리스. 내가 뭘 바라는지 잘 알잖아. 제발, 친구 좋다는 게 뭐야!” 모리스는 이번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어. 이제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리스가 똥 덩어리에 기대더니 나를 향해 더듬이를 쫑긋 세우고는 윙크를 하지 않겠어? 이제 떠날 준비가 되었으니 자기를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지! 드디어 세상의 모든 것이 낡아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된 거야.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 그 일을 영원히 멈추게 할 수 있을지도 몰라.
--- p.103~10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누가 그랬을까?」

타이포는 세상의 모든 것을 낡고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시간나라의 요정이다. 책 낡게 만들기 부서에서 일하는 엄마와 아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책이나 잡지 등에 오자를 만드는 게 특기이다. 하지만 Z세대 요정답게 인터넷이나 프로그램 오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 타이포의 절친인 스킴은 얼룩 만들기의 일인자로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모범생이다. 그러나 거들먹거리지 않고 겸손하며 다정한 친구이다. 타이포와 스킴은 늘 붙어 다니면서 온갖 말썽을 일으키지만, 하루빨리 전문 요원이 되어 인간 세상을 아름답게(?) 낡아 가도록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낡음의 역사」

시간나라 초등학교 4학년인 타이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학교에 초청된 전문 요원의 강연을 듣는 것이다. 순간 이동 장치가 장착된 배낭을 메고 위험한 인간 세상 곳곳을 날래게 누비며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 요원들의 활약상은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다. 그에 반해 가장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수업은 바로 블록 선생님의 역사 시간이다. 타이포는 그 어느 때보다 모든 것들이 낡아 가는 속도가 빠른 현재야말로 ‘낡음의 전성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낡음의 신기술 연구소 견학이나 올해의 누더기 상 시상식 참석 등 즐거운 일들이 속속 펼쳐진다.

「끔찍한 진실」

그러던 어느 날, 타이포와 친구들은 인간 세상의 빵집으로 현장 학습을 가게 된다. 지독히도 거대한 세상을 마주하고 놀라는 것도 잠시, 전문 요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한껏 고무된 타이포는 무리에서 슬쩍 빠져나와 인간의 집을 구경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인간의 집에 도착한 타이포는 그동안 감추어져 있던 진실을 마주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인간들이 시간나라 요정들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헌것보다 새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타이포는 세상을 형편없게 만들고 인간 세상에 슬픔만 안겨 주는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큰 혼란을 느낀다.

「사막 요정의 수수께끼」

타이포는 현장 학습에서 몰래 빠져나와 인간 세상을 멋대로 구경한 벌로 스킴의 가족 농장에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세상과 모든 요정들에게 화가 난 나머지, 시간을 관장하는 ‘위대한 시간의 톱니바퀴’를 찾아서 없애 버리기로 마음먹는다. 모험을 떠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던 타이포는 르모두 삼촌의 쇠똥구리 모리스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엄청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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