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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다

선물하다

: 마음을 기억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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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62g | 148*200*19mm
ISBN13 9791187320319
ISBN10 11873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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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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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가니 동병상련에서 진달래 화전을 팔고 있었다. 하나씩 예쁘게 포장해 놓아서 여러 개를 상자에 담으니 선물하기에 딱 좋았다. 몇 군데 주소를 주어 택배를 부탁하고 오후 늦게 집에 돌아와 서재에 들어갔더니 시집 한 권이 훅 눈에 들어왔다.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 1925년에 나온 초판본을 복원해서 몇 년 전에 나온 복원본으로 옛 표기를 그대로 써서 『진달내ㅅ곳』이란 제목이 붙어있다. 아, 이 책 하나 넣어서 같이 보냈으면 좋았을 것을…. 내년엔 진달래 화전 예쁘게 부쳐서 이 시집하고 함께 묶어 선물해야겠다.
--- 「진달래 화전 - [리틀 포레스트] 따라하기」중에서

참 영리한 사람들이다. 좋은 일에 박수를 보내며 도와준 이들에게 보답하는 선물에 그 일을 새겨넣어 오래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 심지어 매일매일 쓰는 요긴한 물건을 선물하면서 그 사실을 찰지게 찍어 넣어 오랫동안 보게 하는 것. 이런 목적에 맞는 답례품으로 수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른들만 쓰는 만년필도 아니고, 아이들만 쓰는 장난감도 아니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수건 아닌가. 집에서 쓰는 물건이라 없어질 일은 거의 없고, 서서히 낡아가며 존재감으로 버틴다.
--- 「수건 - 나를 기억해줘」중에서

고마웠다. 첫 책을 세상에 내놓고 불안한 나에게 내 편이 생겼다는 위안을 받았다.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한 선물이 루미오 북램프다. 두 분 다 책을 좋아하니 책과 관련된 걸 고르려고 서점을 몇 군데 돌아봤는데 눈에 띄는 물건이 없었다. 선물은 해야 하는데 어떤 걸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 자주 가는 SSG푸드마켓 청담점으로 갔다. 1층 마이분을 한 바퀴 도는데 얼마 전 싱가포르 여행길에 레드닷디자인뮤지엄에서 봤던 물건이 거기 있었다. 모양은 책의 모양인데, 기능은 독서등이었다.
--- 「독서등 - 밤을 잊은 독서가에게」중에서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에서는 매년 연말 ‘키 컬렉션’이란 이름의 목걸이를 선보인다. 1800년대의 빈티지 열쇠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딴 키들은 빈티지 오벌 키, 아름다운 꽃모양의 플뢰르 드 리스 키, 심플하게 디자인한 모던 키까지 금과 은 소재는 물론이고, 다이아몬드까지 세팅하여 화려하게 장식한 열쇠 목걸이들이다. 스타일도 다양하고, 소재가 다양하니 가격대도 넓어서 선물용으로 좋다.
--- 「열쇠 목걸이 - 내 마음을 열어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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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음과 물질이 만날 때, 선물은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오랜 기자생활과 풍성한 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멋진 취향과 안목을 갖춘 저자가 일상의 곳곳에서 직접 주고받은 다채로운 선물들의 비밀을 이 책에 소개했다. 작은 화분, 손난로까지 향기와 온기가 느껴지는 선물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내겐 소중한 선물이 됐다. 그녀의 감각을 더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 유인경(작가, 방송)

소소한 ‘물건’이 눈 밝은 이를 만나 한 사람을 위해 선택되는 순간 ‘선물’로 바뀌는 마법! 이 책은 그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가능한 한 자주 맞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 오랜 시간 잡지를 만들며 좋은 물건을 제대로 소개하는 데 단련된 저자가 마음을 포갠 별의별 물건 이야기, 결국은 사람 이야기다.
- 구선숙([행복이가득한집]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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