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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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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 사람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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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0g | 145*215*20mm
ISBN13 9788993119534
ISBN10 8993119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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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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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제자에게 타이르는 듯한 그 느끼한 말투에는 사람들의 기이한 행태에 익숙해진 나조차도 어깨를 움츠릴 지경이었다. 다행히도 임금은 그의 말을 고깝게 여기기는커녕 고개를 수차례 끄덕거림으로 동의를 표했다. ---「내가 옳다: 조광조와 《근사록》중에서

여기까지 이르면 나는 내 입으로 내뱉은 말을 수정해야 마땅하리라. 별업은 제법 봐줄 만한 곳이 아니라 무릉도원이라고. 하나 내가 고개를 가로젓는 것은 늙은 책의 괜한 고집이 아니라 그의 실상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탓이다. 그토록 멋진 별업이라면 짧은 시간의 체류에라도 만족하며 지내야 마땅하건만 별업에 들어앉은 그의 얼굴에는 늘 깊은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한 줌의 재: 남공철과 《열하일기》」중에서

그제야 모든 의문이 한꺼번에 풀렸다. 문제는 그가 쓰고 있는 소설이었던 것이다. 그가 나를 택한 것은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에 먼 동방의 나라 코레아를 등장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코레아에 대한 최신 자료를 습득하기 위해 집어든 내가 그의 머릿속을 혼란에 빠뜨려버렸다. 아담 샬의 책을 통해 얻었던 코레아의 좋았던 이미지가 나의 등장으로 산산조각이 나버릴 위험에 처했던 것이다. ---「코레아의 왕: 그리멜스하우젠과 《하멜 표류기》」중에서

선생은 느닷없이 간밤에 꾸었다는 꿈 이야기를 꺼냈다. “선조 임금님이 용상에 앉아 있고 유성룡과 김명원金命元과 이덕형李德馨이 그 앞에 서 있었다. 선조 임금님은 몹시 화가 난 상태였고. 동기를 해치고 어머니를 죽이려 드는 금상 때문이었지. 잠자코 듣고 있던 이덕형이 한마디를 했다. 뭐라고 했는지 짐작하겠느냐?” 남자가 고개를 젓자 선생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이항복李恒福이 아니면 이 의논을 결정짓지 못하겠으니 속히 부르소서, 이렇게 말하더군. 죽은 이덕형이 날 부르니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느냐? 나도 죽는다는 뜻 아니겠느냐?” ---「땅딸기: 이항복과 《백사선생북천일록》」중에서

남자는 고민도 하지 않고 곧바로 대답했다. “내 앞서 말하지 않았나? 한 여자의 일을 가지고 자신의 큰 역량과 지혜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내가 향랑이고 향랑이 나일세. 나는 향랑을 통해 기억되는 것이고, 향랑은 나를 통해 기억되는 것일세. 내가 이유도 없이 사마천과 항우를 등장시킨 줄로 생각했는가? 그렇지 않네. 그들과 향랑에겐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발분의 마음일세. 나 또한 그렇고. 이제 답이 됐나?” 남자는 다시 붓을 들었다. 이제 남자의 붓은 이야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었다. 그것이 남자의 방식이었다.
---「이야기의 탄생: 김소행과 《삼한습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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