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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

[ 양장 ] 스투디움 총서-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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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언어학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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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60g | 138*222*20mm
ISBN13 9788954619974
ISBN10 8954619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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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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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통해 문자를 비판하고 말의 우월성을 강조했지만, 그러한 그의 사상은 오늘날 우리에게 문자텍스트의 형태로 전해진다. 플라톤이 한편으로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생각에 빠져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한 것처럼, 그는 목소리와 말의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문자코드를 사용하며 책을 저술하였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말의 인식 형성적 기능을 언급하고 있지만, 매체사적으로 볼 때 그의 합리적 사고는 알파벳 문자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플라톤은 문자에 대한 말의 우위를 강조하면서 역설적으로 문자를 통해 합리적 사유를 발전시킨 철학자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pp. 19~20

루소는 목소리의 언어인 말이 욕구가 아닌 정념情念passion에서 나온 것으로 간주한다. 즉 최초의 욕구는 인간을 흩어져 살도록 만들었는데, 이것은 번식이 늘어나 한 지역에 밀집함으로써 일어나는 문제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다시 말해 인간은 먹고살기 위해 분산되어 살아야 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언어란 인간을 떼어놓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서로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을 서로 떼어놓는 욕구는 언어의 기원이 될 수 없다. ---p. 21

소쉬르처럼 표음문자의 청각적인 선형성을 강조할 경우, 자간, 문장 또는 문단 간의 여백 또는 구두점 등과 같은 문자텍스트의 시각적, 공간적인 조직이 지닌 의미는 간과되고 만다. 로고스중심주의는 끊임없이 이동하며 기표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무의식적인 흔적의 근원문자를 억압하며 목소리의 현전이라는 형이상학을 만들어낸다. 물론 소쉬르는 기표를 소리가 아닌 소리의 심상으로 간주하였고 언어를 실재가 아닌 형식으로 간주함으로써 음성중심주의와 현전의 형이상학에 완전히 빠져 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문자에 대한 언어의 우위와 언어의 청각적 연속성을 강조함으로써 이러한 전통에 여전히 서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p. 38

일반적으로 소쉬르를 비롯한 언어학자들이 언어에 대한 문자의 예속성을 강조하며 협소한 문자개념을 제시한다면, 데리다는 언어와 문자의 관계를 전도시키고 언어와 문자의 일반적 구분에 선행하는 근원문자 개념을 내세우며 지나치게 광대한 문자 개념을 내세운다. 이러한 문자개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매체와 현상으로 이해하는 문자개념과는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 이에 대해 그루베와 코게는 문자가 지닌 잠재성을 보다 잘 고려할 수 있는 문자의 구조 모델을 제시한다. ---pp. 89~90

플루서는 알파벳 코드가 특정한 시기에 이르면 더이상 그림을 표상하지 못하며 의미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의사소통 코드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리를 응용하여 의도적으로 무의미한 텍스트를 만들어 내거나 의미 있는 텍스트를 의미와 상관없이 비해석학적으로 읽어내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p. 97

키틀러는『기록 시스템 1800·1900』에서 독일을 중심으로 1800년대의 기록 시스템과 1900년대의 기록 시스템을 비교한다. 이 장에서는 키틀러가 매체의 발전과 관련하여 문자의 의미와 기능 변화를 어떻게 기술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데리다가 플라톤에서 헤겔에 이르기까지 철학에 나타난 음성중심주의적인 사고를 비판하고 있다면, 키틀러는 특히 1800년대 독일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중심으로 그 당시에 지배적인 음성중심주의적 사고를 기술한다. ---p. 104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해 만들어진 영상들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적인 대안의 세계를 만들어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세계를 체험하도록 만든다. 그러한 세계는 플루서의 말처럼 ‘시학Poesie’의 어원적 의미인 ‘poiesis’, 즉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에서 창조적이고 미학적인 세계이다. 그러나 의미라는 가치에 구속되지 않고 그것과 유희하는 이러한 미학적인 놀이의 세계는 역설적으로 자동적으로 계산하는 연산문자로서의 디지털문자, 즉 0과 1의 조합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로써 계산과 놀이의 대립은 사라지고 계산은 놀이를 위한 도구로 기능한다. ---pp. 135~136

『황금 단지??에 나오는 산스크리트 문자로 된 텍스트는 서구의 알파벳문화권의 독자에게 읽힐 수 없는 비가독성과 이방적인 성격 때문에 역시 근대적인 인간에게 낯설어진 자연의 텍스트에 상응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인간은 일상적이고 이성적인 사유에서 빠져나와 시적인 환상을 통해 이러한 자연의 근원문자를 읽을 수 있다. ---pp. 145~146

시인으로서 슈트라우스가 지닌 임무는 문자텍스트를 이용하되 문자의 매체성에서 빠져나와 그 안에 숨은 근원적 목소리를 듣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데리다가 말한 ‘음성중심주의Phonozentrismus’의 형이상학적 사고를 보여준다. 과연 플루서가 말한 기술영상의 시대에 문자코드를 이용해 구술문화의 시대로 되돌아가려는 시도가 세계와의 직접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며 현대사회의 소외된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것이 혹시 직접성을 가장하고 시대착오적인 신화적, 종교적 총체성을 내세우며 인간에게 또 다른 억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p. 154

슈트라우스는 인간의 노래와 말이 하나였던 태고의 시대를 회상하며, 구술성의 의미를 강조한다. ……그러나 시대 초월적으로 목소리와 구술성이 지닌 의미를 강조하는 슈트라우스의 시도는 그의 정치적인 입장만큼이나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 제인스는 근대에 목소리나 청각문화의 비중이 약화된 원인을 목소리의 기능 변화에서 찾고 있다. 전근대에 목소리가 신의 명령의 형태로 나타났다면 근대에는 그것이 성찰적인 의식의 영역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근대에 목소리의 환영을 듣는다면, 그것은 더이상 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정신질환이나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제인스의 해석에 기대어 뢰저는 목소리의 힘을 초시대적인 것으로 제시하는 슈트라우스의 관점에 문제를 제기한다. ---p. 174

포어는 이 소설에서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상대방과 소통하지 못한 인물들의 내면을 드러낸다. 이제 중요한 것은 텍스트에 쓰여 있는 글자 자체가 아니라 자간과 행간 또는 백지와 검정 잉크가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의미이다. 이로써 문자 자체에서 신이나 개인의 내면적 목소리를 들으며 진리를 확신하는 표음문자의 음성중심주의는 비판되며, 그 대신 문자텍스트의 시각성과 그것의 구성적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다. ---p. 195

구체시에서 문자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의미와 기능을 갖는다. 이전에 문자는 소리를 기록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선형적으로 배열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리하여 문자는 청각적인 소리나 시간적인 차원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 그런데 프란츠 몬은 그림문자에서처럼 원래 문자가 지녔던 형상성을 상기시키며 그것이 갖는 2차원적인 공간적 특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의미에 집중하며 문자의 형상적 특성을 간과한다. 그러나 문자가 더이상 선형적으로 배열되지 않고 특정한 구도를 이루며 그 형상성을 드러낼 때, 그러한 문자들로 이루어진 시는 “침묵과 조망의 태도를 요구한다”. 이제 더이상 시를 소리 내어 읽을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그것을 시각적 대상으로 조망하는 태도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p. 204

마지막으로 〈아이〉에 나타난 상호매체적인 특성과 문자의 정서적 측면을 언급하고자 한다. 이 작품에서 문자는 3차원적인 입체성을 통해서나 아니면 속도감 있는 운동을 통해 그것이 지시하는 단어의 의미를 완전히 상실하지 않으면서 문자의 형상적 특성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러한 문자는 또한 커졌다가 작아지거나 아니면 심장의 박동처럼 생기 있게 움직이면서 어떤 상황이나 감정의 상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로써 문자가 정적인 텍스트에서와 달리 단순히 생명력 없는 대상의 지위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맞춰 움직이고 인물의 심리 상태나 특정한 상황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정서적인 표현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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