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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동의보감 (하)

소설 동의보감 (하)

이은성 | 창비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4 리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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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8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6430191
ISBN10 89364301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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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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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마디 훈도보다 더욱 준열하고 확실하게 의원의 참모습과 그 존재를 보여준 이는 유의태 그 분이었다. 자신의 온 몸을 흔쾌히 던져 인간 내부의 구석구석 뼈 마디의 가닥가닥을 보여주었던 사람. 자신의 집도 속에 전신이 갈가리 찢기어질 줄 알면서도 그 피바다 속에서 태연했던 이여. 피비린내도 없었다. 쏟아지는 눈물과 온몸을 떨리게 하던 감동이 있었을 뿐..
--- p.127
'그래서 양반이 된들.....'

통음 끝에도 결코 취할 수 없는 요 두어 달 겪은 자신의 신분에 대한 물의를 떠올리며 허준은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양반의 출생이었다면 나는 이 길로 들어서지 아니했을까? 들어선 걸 후회했을까?'

봄밤,아니 이미 새벽,애오개 긴 고갯길을 임금이 내린 호피 보따리를 한손에 들고 오르며 허준은 그 생각을 골똘히 했다.물론 처음부터 출생에의 좌절을 맛보지 아니했다면 하필이면 의원의 길을 택하지 아니했기 십상이다. 출신에 회의도 느끼지 아니하고 태어난 고장에서 안주할 수 있었다면 애초 경상도 땅엘 왜 왔으며 유의태를 무슨 인연으로 만났으며 김민세 그 사람을 어디서 마주쳤으랴!

'추호도 후회할 거리가 아니도다.'

의원이 된 후 자기가 보고 겪은 14년째의 짧지 않은 생애를 떠올리며 허준은 새삼스러울 수도 없는 그 결론을 내리며 미소했다.

'의원도 벼슬이 높아지면 고작 수하들에게 호령이나 일삼는 한낱 고관으로 끝날 것이 아니겠는가.'

허준은 그건 싫다고 생각했다. 벼슬 높아지는 그것보다 끝없이 나타나는 새로운 병자들에게 자기 또한 끝없이 도전해가는 그 길만이 자기가 보람을 느끼는 남은 생이라 생각했다.

'더구나.....'

이번에 새로 겪은 병,여역뿐이 아니고 자신이 침구에만 몰두하며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각 분야의 수많은 병,이 세상의 병이라면 모두 대결하고 싶던 그 못다한 욕망을 어찌하랴 싶었다.

'이 세상 병을 모두!'

밀양 천황산에서 스승 유의태의 죽음 앞에서 하늘을 우러러 맹세하던 그 생애의 긴장을 다시 떠올리며 허준은 이제야말로 자기의 할일이 세상곳곳에 얼마나 널려 있는가고 다짐을 했다.
--- p.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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