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사랑을 싸랑한 거야

사랑을 싸랑한 거야

특서 청소년 문학-12이동
리뷰 총점9.2 리뷰 26건 | 판매지수 48
베스트
청소년 문학 top100 2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30g | 140*205*20mm
ISBN13 9791188912605
ISBN10 118891260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두리번거리며 로또판매점을 찾아보았다. 이곳으로 이사 온 지 사흘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지만…… 이리 살게 되리라곤 정말 몰랐다. 그래서 우리에겐 돈이 필요하다.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이 일어나야 예전의 삶이 가능할 것이다. 아까 로또판매점을 보고 그런 행운을 바라면서 난생처음 로또를 사기로 했다. --- 11쪽

카메라를 든 남자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올려다보는 내 눈과 내려다보는 그의 눈이 마주친 순간, 시간과 풍경이 일시정지 상태에 머물렀다.
큰 키에 하얀 피부, 오뚝한 콧날, 균형 잡힌 몸이 지적으로 보였다.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는 약간 긴 듯하고, 움직일 때마다 목걸이가 흔들렸다. 멋지다! --- 16-17쪽

“그들이 우릴 찾았나 봐. 엄마는 일자리 구하러 갔어. 혼자 있기 싫어, 빨리 와.”
한순간에 현실을 잊고 행복해하고 있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최악의 날들. 끔찍하고 엿 같았던 사채업자들! 잠시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쳐들어와 날 무너뜨리려 했다. --- 34쪽

“내 이름은 강철이야. 강철.”
그는 시원스레 얘기했다. 아르바이트에 대해, 노래방 주인이 좋다는 것에 대해, 도우미의 역할에 대해, 시급과 팁에 대해 막힘없이 그 시원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얼음물을 마신 것처럼 내 가슴이 시원해지고 있었다. --- 58쪽

‘아, 힘들어. 찬혁에게 문자할까 고민하고, 찬혁에게 알바 상담을 고민하고, 찬혁에게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고, 고민의 연속이네.’
카메라를 꺼냈다. 해결사 강철과의 만남과 알바 문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 67쪽

“맘 붙일 데가 없을 때 하는 사랑은 자기의 감정인 사랑을 싸랑하는 거래. 자기가 꿈꾸는 사랑을 격하게 할 뿐이라는 거지. 그러니까 너무 괴로워 마.” --- 87쪽

“인생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어요. 내 열기에 시간이 너덜너덜해지도록…….”
“그럴수록 맘을 비워봐. 인생은 퍼즐 조각으로 완성되는 큰 그림과 같아서, 암흑인 줄 알았던 퍼즐 한 조각이 큰 그림의 일부인 시원한 나무 그늘이었음을 깨닫는 날이 올 거야.”
--- 148-149쪽

나는 사랑이라는 나의 감정을 사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랑에 내 감정을 강하게 덧입힌 싸랑을……. --- 152쪽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언니와 그가 있었다. 언니는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가 언니에게 다가갔다. 내가 날마다 만나고 싶었던 사람, 이런 곳에서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그 사람이 언니에게 한눈에 반해서……. 언니의 손을 잡고서 행복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 157-158쪽

첫사랑이었다. 그러나 시간을 타지 않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다. 사랑도, 육체도, 기억력도. 기억력이라도 좋았다면 마음에 건 ‘정지’ 너트가 풀리지 않도록 좀 더 바짝 조여 뒀을 텐데, 너트와 볼트가 풀린 것 같다. --- 194쪽

겉으로는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우리의 관계도 변함이 없지만, 마음의 파도를 몇 번 넘기면서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긴 것이다. 그것이 첫사랑인지 짝사랑인지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불꽃같은 열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 211쪽

“사는 게 이렇게 힘든데 사람들은 왜?
어떻게 계속 살아왔고 살아가는 걸까요?”
아우성치는 그대들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람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치면서도 삶을 계속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가 천년의 무게로 느껴질 때, ‘사랑의 힘’을 생각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에는 서툰 나이지만, 다른 사람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청소년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어른이 된 뒤에도 누구나 청춘기의 사랑을 보물처럼 안고 평생을 사는 것 같다. 첫사랑이라는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 인생은 실전이다. 사랑도 실전이다. 따라서 인생은 사랑과 같고, 사랑은 인생과 같다고 읊조리면서.

이 책이 앞날이 지겹도록 창창한 독자들 마음에 가닿으면 좋겠다. 그래서 악천후의 시간을 살고 있는 독자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느끼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의 달콤함을 아, 달다! 달다! 말하면서 눈앞의 시절을 만끽하길 바란다. 어느 구석진 자리에 있는 청춘들이 그렇게 힘을 얻으면 좋겠다는 큰 꿈을 품어보면서.
--- '작가의 창작노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맘 붙일 데가 없을 때 하는 사랑은
자기의 감정인 사랑을 싸랑하는 거래….
사실은 의지하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
사랑이라기보다는, 따뜻한 위로를 소원했던 거.”


어지혜, 어지원 자매에게 갑자기 큰 위기가 닥쳐온다. 아빠는 사업에 실패하자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추었고 하루가 멀다 하고 빚쟁이들이 집에 쳐들어오자 자매와 엄마는 빚쟁이들을 피해 할아버지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간다. 빚을 갚기 위해 할아버지는 힘든 몸을 이끌고 폐지를 주우러 다니고, 결혼 전 직장 생활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던 엄마는 새벽까지 식당에서 일을 한다.

이사를 가고 얼마 후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두물머리로 사진을 찍으러 산책을 나갔던 ‘지원’은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잘생긴 ‘찬혁’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아무 것에도 맘 붙일 데가 없던 ‘지원’은 ‘찬혁’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혼자 마음을 키워 간다. 그러면서도 자신보다 예쁜 언니 ‘지혜’가 ‘찬혁’을 만나게 되면 언니에게 그를 뺏길 것 같아 늘 노심초사하며 그의 존재를 꽁꽁 숨긴다.

빚쟁이들이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때문에 자매는 거주지가 들통날까봐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하루빨리 빚을 갚아야만 한다는 압박감으로 괴로워하던 자매는 머리를 굴려보다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빚을 갚으려면 ‘로또 1등 당첨’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당장 로또를 살 돈도 없고 미성년자라는 신분 때문에 로또 복권을 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실망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 ‘지혜’에게 마음을 빼앗긴 사채업자 ‘강철’이 나타나 달콤한 제안을 해온다. 노래주점에서 노래를 부르고 손님들 비위만 잘 맞춰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겠다고 한 것. 지금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한 ‘지혜’는 며칠을 고민하다가 엄마에게 말하지 않고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를 보다 못한 동생 ‘지원’은 무섭고 두려워할 언니를 위해 노래주점에 같이 가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렇게 힘겹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몽땅 내밀며 ‘지원’은 ‘강철’에게 로또 복권을 사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일확천금의 꿈은 애초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고, 노래주점은 자매에게 결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강철’은 언니 ‘지혜’에게 푹 빠져 급기야 자신의 여자친구가 되어 달라며 협박을 했고 그게 잘 통하지 않자 동생 ‘지원’에게까지 협박을 하며 두물머리로 데려간다.

‘지원’은 술에 취한 ‘강철’과 몸싸움을 하다가 얼떨결에 그를 강물 아래로 밀어버렸고 ‘지원’은 넋이 나가 자살 시도를 한다. 이를 친구 ‘찬진’이 목격하고 구해준다. 그 후 지원은 새 삶을 살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열심히 살려고 마음먹는다.

문득 지난 일을 돌이켜보던 ‘지원’은 노래주점에서 ‘찬혁’을 보고 겁을 먹었던 자신을 발견한다. 노래주점 주인의 아들인 ‘찬혁’이 지병인 간질로 심한 발작을 하자 언니 ‘지혜’처럼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자신이 진짜 그 사람을 사랑했던 것이 맞는지 반문한다. 그러면서 어쩌면 사랑이라는 감정에 기대어 마음 붙일 곳을 찾으려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며 ‘찬혁’과 언니 ‘지혜’와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하기로 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세상에 아이들만의 문제는 없다는 게 평소의 지론이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지면 아이들의 삶이 그전처럼 평탄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부모가 이혼하면 아이들이 혼란을 겪지 않고 부모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렇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다! 그런데도 그간에 나온 동화나 청소년소설에서는 아이들이 다 이해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미덕 내지는 미담’을 주로 그렸다. 많은 작가들이 ‘눈 가리고 아웅 한’ 셈이다.

정미 작가의 장편소설 『사랑을 싸랑한 거야』는 경제적인 문제로 무너진 가정의 자매 이야기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가장은 몸을 숨긴다. 사채업자의 시달림은 남은 식구인 엄마와 자매가 감당해야 한다. 어제까지 평범하기 짝이 없던 가정이 무너지자 모두 돈을 벌기 위해 저마다 애를 쓴다. 자매는 첫사랑에 기대기도 하고, 로또 당첨에 온몸을 건다. 그 과정에서 ‘독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독한 이야기, 어쩌면 우리 모두가 외면하고 싶은 우리 시대의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작가는 ‘아직 어둠이 짙다’면서 작가의 동화『이대로도 괜찮아』에서처럼,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라도 마음 아픈 일까지 다 덮어줄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사랑의 신비로움으로 인간들은 계속 살아나가는 것이라며, 악천후의 지금을 뜨겁게 노래하라고 한다. 결국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며 ‘지겹도록 앞날이 창창한’ 청소년 자매에게 응원을 보낸다.
- 박상률 (시인/청소년문학가)

회원리뷰 (2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