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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퇴사다

내 꿈은 퇴사다

[ 양장 ] 인문학과 삶 시리즈-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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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4g | 125*188*25mm
ISBN13 9791196748708
ISBN10 119674870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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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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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채 끝나기 전, 회사는 내게 종이 한 장을 들이밀었다. 눈이 올 것 같은 잔뜩 흐린 2월의 어느 날이었다. 잿빛 하늘이 내가 기억하는 그날 풍경이다. 날씨가 그랬는지 내 기분이 그랬는지는 잘 기억 나지 않는다.
냉기 가득한 2층 회의실 구석에서 그들은 사인을 종용했다. 월급을 더 이상 올려 주고 싶지 않다는 계약서였다. 더 이상 진급도 없다는 무언의 통보이기도 했다. 장기근속 여직원 월급이 호봉제로 인해 무한정 오르는 것을 막으려고 회사가 어렵다는 핑계로 가장 힘없는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꽤 오랬동안 준비한 듯 보였다.
--- p.12

그날 이후 퇴사를 결심한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회사와 나를 완벽하게 분리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기로 했다.
--- p.14

퇴사를 결심했지만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가늠이 안 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감도 잘 오지 않는다. 우선 하루하루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행복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회사가 필요하다.
--- p.19

누구도 나를 위해 대신 싸워 주지 않는다. 당연히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하며 스스로 쟁취해 나가야 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은 그동안 내가 해왔던 선택의 결과물이다. 이제는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선택을 빛나게 만들기 위해 행동할 때다.
--- p.23

당장은 퇴사 대신 익숙한 근무 환경과 월급을 선택했지만 비통해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묵혀둔 휴가며 권리를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요구할 것이다. 이곳에 머무는 이유와 얻을 것들을 부단히 찾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나는 회사와 나만의 딜을 시작했다.
--- p.26

그래도 어쩌랴.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당당해질 수밖에. 그런 시선으로부터 의연해질 수밖에 없다. 홀로 삶을 행복하게 잘 누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둘이 되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것 아닐까?
--- p.36

몸은 회사 안에 있더라도 어디에도 갇히지 않는 영혼으로 조금 엉뚱할 수도 있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해보자. 그것을 인생 목표로 삼아보자. 내 삶을 자기 방식에 가두려 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해보자.
--- p.58

애쓰고 버티며 살아낸 나에게 칭찬 한마디 해본다.
“성실아, 그동안 수고 많았다. 이젠 조금 더 용기 내서 곧 퇴사하자꾸나.”
--- p.80

왜 그렇게 서러웠는지 모르겠다. 모두가 나를 못마땅해하고 퇴사를 바라는 것 같았다. 착하고 예쁜 어린 여직원을 빗대어 내 존재를 대놓고 부정하는 것 같았다.
--- p.87

짙은 먹구름과 폭풍우가 몰려온다 해도 너무 많이 흔들리지는 말자. 조금만 올라가면 그 어느 곳보다 눈부신 태양이 존재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 p.113

나 자신이 스스로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좋은 걸 보여주고 먹여주고 좋은 감정을 전할 의무가 있다. 나를 존중하고 일침도 가하지만 아껴주어야 한다. 자신과 베프가 되어야 한다.
--- p.129

그냥 쓰는 것, 누구의 눈치도 평가도 필요 없는 시간, 나를 회복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만큼은 자신에게 누구보다 진솔해진다. 어떤 것에도 종속되거나 얽매이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생각과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다. 누군가 이 글을 알아주거나 감탄해주는 일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자유로운 나와의 대화, 감정의 배출 그 자체로 소중하다.
--- p.159

격렬하고 지친 상황을 벗어나 자신만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는 꼭 필요하다. 방해 없이 온전히 자신을 대할 때 비로소 버리고 채울 수 있다.
--- p.162

누군가 내게 받은 유산이 무엇이고 물려줄 수 있는 유산에 관해 묻는다면 적당한 결핍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처럼 땅을 물려받지는 못했지만 적당한 결핍이야말로 삶을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가장 큰 원동력 아닐까? 적당한 결핍은 나를 살게 했다.
--- p.167

칼바람 같은 구조 조정 속에서도 나는 몇 번이나 살아남았다. 결국 그 칼끝도 나를 향하긴 했지만, 어쨌든 나는 남았다. 지금 우리 나이엔 그저 ‘고맙습니다.’하고 다녀야 한다는 친구 말에 그런가 싶다가도 씁쓸해진다. 사는 게 다 그렇지 하며 출근 도장을 찍는다.
--- p.170

아무렇지 않게 세상에 내보이기 위해 용기를 내고 또 내어야 한다. 자신을 인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담담히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 p.186

잿빛투성이 이십 대를 지나 서른을 맞아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이대로 살다가는 진짜 내가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 p.188

복잡한 감정을 가슴에 안고 새벽 칼바람 속으로 나를 더 밀어 넣었다. 어쩌면 극한으로 몰아넣고 채근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결국은 해내는 나를 보고 싶다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왜 이러고 있는지조차 모를 일도 언젠가는 새로운 연결을 만나 성취감을 줄 것이다. 인생의 파도를 헤치는 항해 속에서 능동적으로 고난을 마주하는 나는 자립 중인 거다.
--- p.192

사랑을 잃었을 때도 그랬다. 역설적이게도 그 경험은 진짜 나를 찾아줬다. 나를 잃고 다시 찾는 과정에서 자유를 맛보기도 했다.
길 잃는 연습이 필요하다. 길을 잃었다고 너무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 p.195

지금 직장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으로부터 또 다른 가치를 찾아야 했다. 언젠가 이곳을 떠날 때 아무것도 남지 않은 무기력한 존재가 되기는 싫다.
--- p.196

이 비가 그치면 쨍한 햇볕이 나오겠지. 본격적인 무더위도 찾아올 것이다. 이글거리는 해가 대지를 삼키듯 끓어오를 것이다. 진을 빼기도 하겠지만 어느 계절보다 찬란할 것이다.
나도 한번은 불꽃 같은 태양이고 싶다.
--- p.205

“넌 꿈이 뭐니?”
내 꿈은 퇴사다. 찌질하게 걱정에 휩싸여 울며불며 나오는 것이 아니다. 누구보다 멋지고 훌륭하게 그만두는 것이 목표다. 당당하기 위해, 잘 그만두기 위해, 누구보다 오늘과 내일을 즐기고 배울 것이다.
--- p.206

몸은 여전히 같은 사무실에 머물러 있고 월급 통장에 찍히는 액수 또한 크게 바뀌진 않았다.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역시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나는 달라져있다.
--- p.253

내 꿈은 퇴사다. 그날이 오늘일지 내일일지 몇 년 뒤일지는 모르겠다. 그날이 하나도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제는 당당히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 앞날이 막연하고 두려울 수 있지만 의외로 별거 아닐 수도 있다.
--- p.254

오늘도 출근길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교통 체증 속 운전대 앞에서 일터로 향하고 있을 모든 직장인에게, 그 누구보다 충실한 삶을 살아온 평범하지만 위대한 나와 그대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랄 뿐이다.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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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삶의 효율을 따지는 실용서와 달리 삶의 근원적 지혜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문학을 통해 굳어져 가는 상상력을 일깨우고 철학 서적을 펼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캐묻는다. 역사가의 문서로는 과거를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무엇이 옳은지 생각해 본다. 인간이 그리는 삶의 궤적, 그 질서와 원리를 톺아보는 것이다.

인문학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인문학은 진정한 인문 정신, 곧 지혜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 강의하는 이의 해설이나 견해에 묶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오로지 홀로 고독하게 문장을 읽고, 그 문장을 사색하고 자신의 문장을 글로 써 보는 행위와 이렇게 얻은 자기 생각을 타인과 나누는 토론을 통해 몸으로 익힐 때 비로소 지혜로 승화시킬 수 있다.

도서출판 클북에서 출간하는 인문학과 삶(Liberal Arts and Life) 시리즈 첫 책 『문장 안에 살다』에 이어 두 번째 책 『내 꿈은 퇴사다』를 선보인다.

인문학을 삶에 접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끊임없이 '질문ASK' 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끊임없이 캐물으며 아테네 시장 바닥을 두루 헤매고 다녔듯, 인생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문제들에 대해 일단 캐묻기 시작하는 것이 인문학적 삶의 시작이자 종결점이 아닐까?

저자는 부당한 회사의 요구에 무기력하게 도장을 찍는 그 순간, 퇴사를 결심하고 회사 생활의 일대 전환점(turning point)를 맞이한다. 이후 매 순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고 스스로 인문학적인 성찰의 과정을 통해 읽기, 사색하기, 쓰기의 단계로 자신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한다. 마침내 저자는 상호이익모델, 즉 윈-윈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회사 생활과 자신의 삶 균형을 찾는데 이른다.

저자는 젊은 특유의 감각으로 톡톡 튀는 문장과 재기 발랄한 문체로 담담하게 자신이 겪은 부조리한 현실과 이를 극복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독자들에게 꺼낸다. 책장을 덮는 순간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면, 그대도 퇴사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 조신영 (작가, 베스트셀러 『경청』, 『쿠션』의 저자, 한국인문고전 독서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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