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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정치 성의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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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젠더 top20 22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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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5g | 140*215*20mm
ISBN13 9788957077139
ISBN10 895707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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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김현영
"여자니까 여자를 밀어주자" 같은 말이 어떻게 여성 정치의 가능성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지, 보수적인 여자 정치인들이 얼마나 여성의 현실을 퇴행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몇 년째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언니네 방』 1, 2와 『남성성과 젠더』를 편집 저술했고, 공저로는 『20세기 여성 사건사』 『성폭력에 맞서다-사례, 담론, 전망』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South Korean Social Movements: From Democracy to Civil Society』 등이 있다.
저자 : 루인
인간을 '인간'으로 인식하거나 괴물로 분류하는 방식이 주요 관심사다. 트랜스젠더 괴물을 비롯한 많은 괴물 또한 주요 관심사다. 사실 트랜스젠더 이슈에 천착할 줄 몰랐다. 레즈비언이면서 (의료적 조치를 하지 않는) mtf 트랜스젠더기 때문은 아니다. 이는 순전히 우연이다. 함께 쓴 책으로는 『젠더의 채널을 돌려라』 『남성성과 젠더』가 있으며, 함께 정리한 책으로는 『3xFTM』이 있다. 여기저기 쓴 글은 www.runtoru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에서 트랜스젠더와 퀴어 관련 기록물을 정리하며, 이를 재조직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저자 : 김주희
2005년 무렵부터 ‘우리 사회에서 누가, 어떻게 성매매 여성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티켓다방에서 일하는 십대 여자아이들을 만났고, 「성산업 공간인 티켓 영업 다방 내 십대 여성의 ‘일’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4년 여 동안 막달레나의집 현장상담센터에서 기지촌 여성들을 만나며 ‘이태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대의 섹스, 유쾌한 섹슈얼리티』를 함께 썼으며 서울시립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시간강사로 일했거나 일하고 있다.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성매매와 자본주의의 구성, 영속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저자 : 한채윤
어릴 때 공상하다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으며 살아서 무얼 했든지 간에 죽고 나면 남는 건 똑같은 무덤이라는 것을. 이 무서운 진리는 동성애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 오히려 힘이 되어주었다. 지금 행복하게, 지금 솔직하게, 지금을 누리면서 살아야겠다고. 1998년에 한국 최초의 동성애 전문지 〈BUDDY〉를 창간했고 2001년부터 퀴어문화축제(kqcf.org) 기획에 참여했으며 2002년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org)를 조직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근래에는 ‘사랑’과 ‘역사’라는 두 가지 키워드, 즉 사랑의 역사 또는 역사에 대한 사랑을 주요 관심사로 두고 산다.
저자 : 류진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근대 여성의 문학(화)적 입지에 대한 공부로 세월을 보내왔다. 주로 여성들의 글쓰기에 관한 동경, 이야기에 대한 매혹, 그로써 달라지는 문학(화)의 세목을 살펴보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 근대의 입센 수용 양상과 그 의미」「식민지 검열장의 형성과 그 안의 밖」「염상섭의 〈해방의 아들〉과 민족서사의 젠더」등의 논문을 썼다. 현재는 한국의 해방기를 중심으로 식민의 종결과 건국의 전야에서 펼쳐졌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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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인들은 위기 상황에서 감정을 통제할 능력이 있는지 늘 의심받는다. 남성 정치인의 눈물은 인간적인 공감을 자아내지만 여성 정치인의 눈물은 유약함의 징표가 된다. 브라질의 전 대통령 룰라 다 실바는 ‘눈물의 룰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대중들 앞에서 자주 눈물을 보였지만 그의 눈물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으로 인식된 반면, 여성 정치인들이 눈물을 흘리면 언론들은 ‘눈물을 터트렸다’는 식으로 감정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렇다고 감정 통제를 잘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더 나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여성들은 감정 표현이 거의 없는 ‘철의 여인’들로 불린다.--- p.23

한국의 모성정치 선언이 여성의 대표 가능성을 확장해주지도, 엄마 노릇에 지쳐 있는 여성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주지도 못한 채로 실패한 것에 반해, 미국의 모성정치는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다. 미국에서 모성정치와 엄마 정치인이라는 수사는 종종 가장 보수적인 방식으로 수용되었다. 2012년 대선을 앞둔 미국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Sarah Louise Heath Palin은 ‘엄마곰Mama Grizzlies 캠페인’으로 대중적 주목을 끌었는데, 페일린은 ‘엄마들은 안다’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통해 위대한 미국의 뿌리가 되는 가족의 가치를 지켜온 남부 여성들의 단결을 호소함으로써 미국의 보수 여성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p.28

헤겔의 표현대로라면 여성은 공동체의 아이러니이며, 스피노자의 표현대로라면 여성은 그 유혹적 나약함 때문에 공동체에 치명적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근원적으로 배제된다.--- p.37

대표 가능성과 추상적 개인이 될 권리는 우리가 우리를 구성하는 일부가 될 권리에 대한 투쟁이다. 성적 타자의 정치란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넘어서’ 이웃과 가족의 일부이자 동료의 일원으로 사생활을 공유하면서 더불어 살 권리에 대한 요구이며, 바로 그런 의미에서 대표 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단지 현실 정치에서 얻을 수 있는 권력을 공정하게 분배받겠다는 자유주의적 요구를 ‘넘어서’ 급진적 성정치의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p.48

근대 이후 끊임없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주요 인식 중 하나는 몸과 정신 사이의 분리를 당연시한다는 점이다. 기독교식의 몸-영혼 이분법과 데카르트식의 이분법에 바탕을 둔 개인은 개별적이고 분리된 존재다. 모든 인간은 공의존적이고 상호 밀접한 관계를 통해서만 제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개별적 몸, 독립된 몸을 인간의 기본값으로 설정한다.--- p.72

우생학 역시 마찬가지다. 20세기 초중반 독일 나치는 유대인, 집시,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장애인 등이 독일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인종 학살을 자행했다. 나치는 유대인이나 집시가 게르만 민족에 비해 열등한 인종이라는 이유로 학살했다.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 장애인은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드러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더 정확하게는 게르만 남성성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살해되었다. 나치의 학살이 인종 우생학 혹은 인종 위생학으로 알려지면서 우생학을 인간 절멸 실천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생학은 단순한 절멸 실천이라기보다 몸의 위계를 구축하고 의학으로 국민을 관리하는 기획이다.--- p.80

‘아버지의 질서’를 거부한 여성들에게 언제든 ‘창녀’의 낙인을 찍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세상에서 ‘창녀’는 동일시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아버지의 질서’에 의문을 제기한 나 자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매매 하는 여자들은 이렇게 대립적 이분법의 한 편에만 존재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p.113

관념적으로 가족 내 여성에게 허용된 섹슈얼리티는 오직 출산과 관련된 성스러운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성판매 여성들은 흔히 ‘거리의 여자’라고 일컬어지며, ‘기둥서방’은 변변한 ‘서방 노릇’을 하지 않는다고 간주한다. 가족이 없을 것이라고 상상되기 때문에 이들의 가족은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없기도 하다. 가족과 관련된 서사는 성판매 여성이 스스로 봉인하든, 가족이 은폐하든, 드러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성들의 존재를 ‘어머니’와 ‘창녀’라는 이분법에 의해 분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많은 이들이 ‘어머니’로서 성노동을 지속하며, ‘어머니’이기 때문에 성노동을 지속한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 p.125

팬픽을 중심으로 여성들이 왜 이런 동성서사를 생산하는지에 관한 논의는 다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무성적 존재로 여겨지는 10대 ‘소녀’들의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는 것이다. 이때 동성서사 충동은 스스로 동성 지향성을 발견하는 특정 계기로 위치된다. 다른 하나는 한국적 아이돌 팬덤과 결합하여 ‘하필 동성애’로 발흥된 여성들의 일시적 문화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 이 패러디 창작은 곧 건전한 방향으로 수렴되어야 하는 과도기적 현상일 뿐이다. 그러니까 전자에서는 ‘서사’가, 후자에서는 ‘동성’이라는 측면이 각기 왜소화되었던 셈이다. 그래서 왜 여성이 하필 남자들 사이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지, 그 이유는 전면화되지 못했다.
--- pp.19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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