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

: 영혼을 어루만지는 그림

리뷰 총점8.1 리뷰 14건 | 판매지수 42
베스트
미술 top100 1주
정가
12,500
판매가
11,2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450g | 148*210*20mm
ISBN13 9788960532168
ISBN10 89605321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래전부터 나는 ‘나’를 하나의 ‘작품’으로, ‘내 삶’을 하나의 ‘예술’로 볼 것을 제안해왔다. 예술은 더 이상 특수 계층만이 누리는 사치품이 아니며, 나와 절대 멀리 있지 않다.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얼마든지 예술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러는 과정에 예술적인 눈이 열리고, 또 뜻밖에 예술이 탄생하기도 하는 것이다.---p.39 

루벤스의 그림 〈한복을 입은 남자〉가 〈한국 남자〉가 되고 또 소설 주인공 ‘안드레아 코레아’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역사적 사실과 허구 작품과의 관계이다. 그리고 그 사이를 무한으로 질주하는 ‘상상’이라는 또 하나의 놀라운 세계이다. 세상은, 크게 두 부류, 상상하는 사람과 상상하지 않는 사람들의 집합체이다. 세상은, 꽃처럼 발견하는 자, 곧 상상하는 자의 것이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다시 우리를 먼 곳으로 이끈다. 그 사람은 누구인가. 아니 너는, 아아 나는 누구인가. 상상하라, 이 가을, 눈 뜨고도 상상하라. 그러면 자연은 놀라운 풍경(神殿)이 되고, 세상은 나의 작품(舞臺)이 된다.---p.79 

르네 마그리트는 20세기 초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물결의 핵심적인 화가. 그가 그린 수많은 신비로운 그림들은 정작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는 다다이즘의 모토를 멋지게 대변한다. 연인의 얼굴을 휘감은 흰 보자기도, 허공에 뜬 사과도,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뒤돌아선 신사의 뒷모습도, 그리스 여신의 얼굴에 흐르는 피는 ‘가시적인 이미지’일 뿐이다. 화가는 〈연인〉이라, 〈기억〉이라, 〈향수〉라 이름 붙여도, 정작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 느끼는 사람의 것이다.---p.91 

예술의 위대함은 간절하게 원하지만 누구도 해줄 수 없는 것을 스스로 이루도록 변화시키는 데 있다. 얼어붙은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주고, 혼탁한 정신을 정화시켜주며, 소멸해가는 생의 에너지를 고양시켜주는 것. 그리하여 삶의 숭고함을 깨닫는 힘. 12월의 밤, 내가 촛불을 켜고 렘브란트의 그림과 마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p.153~155 

‘내가 본 것’과 유사한, 아니 흡사한 코드들이 환한 조명 아래 선명히 도드라질 때의 아뜩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실망스러운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즐거운 것도 아닌 기묘함으로 어리둥절해져서 불을 끄고 어둠 저편을 조용히 응시한다. 그때 나를 가둔 어둠상자를 울리며 중저음의 르네 지라르의 목소리가 몇 마디 들려온다. 어떤 예술품도 저 혼자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 자기도 모르게 오래 보고 오래 익혀온 것들을 흉내 내게 마련이라는 것. 예술 행위의 흉내 내기모방에 면죄부가 있다면 바로 그 ‘자기도 모르게’에 있다는 것. 자기도 모르게 어디에서 본 것 같은 어떤 것을 저지르게 될 때 새로운 무엇인가가 탄생되기도 한다는 것. 내가 본 것, 내가 찍은 것들은 절대 예술품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는 아주 조악한 것들이다.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케르테츠의 사진들, 특히 관음증의 뒷모습을 보여준 〈서커스〉가 나에게 최고의 사진이라면, 내가 찍은 사진들, 특히 〈서커스〉를 나도 모르게 옮겨놓은 나의 〈구경〉은 최악의 것이다. 그러면서도 최고도 최악도 결국은 심장 뛰는 소리에 와서는 동일하다는 점을 부기해두고 싶다. 내 사진에 나타나는 케르테츠나 브레송적인 유사 재현을 아뜩함으로 넘겨버리면서도 나는 앞으로도 많은 부분 무수히 편재된 푼크툼(punctum)의 실체들과 기꺼이 마주칠 것이다.
---p.196~199 

회원리뷰 (1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