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용서받지 못한 자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영화/드라마 top100 9주
정가
9,800
판매가
9,800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28*188*20mm
ISBN13 9788966801145
ISBN10 89668011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랫동안 학교와 군대는 한국 남자들의 마초성을 유지, 재생산하는 기제로 기능해 왔다. 많은 성장영화들, 심지어 조폭 영화들까지 학창 시절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던 건 파국을 불러오는 마초성의 생성 과정을 설명해 내기 위함이었다. 그 공간, 학교든 군대든 강력한 마초성이 지배하는 소집단을 그리는 영화의 방식은 대체로 일정한 패턴을 따랐다. 마초적 권력과 그 대행자가 있고, 거기 저항하는 내 친구 혹은 동경의 대상인 ‘그’가 있고, 저항하지 못한 채 관찰하는 ‘나’가 있다. 권력의 대행자와 ‘그’는 제거되고, 권력과 나는 남는다. 몇 가지 변화를 동반하기는 하지만, 그 권력관계의 본질은 그대로 재생산됨을 보여줘 왔다.
1990년대 이후로 민주화가 시작된 뒤, 최소한 외형은 많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전의 이야기 방식은 시효 만료에 직면했다. ‘나’가 직접 ‘그’가 돼 물리적 복수를 하는 판타지를 연출한〈말죽거리 잔혹사〉의 성공은, 거꾸로 이전의 이야기 방식을 가능케 했던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을 증명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향수는, 시대가 바뀐 뒤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은 1970∼1980년대를 향수하기 시작했고, 거기 맞춰 수년 전부터 1980년대를 ‘억압의 공간’이 아니라 과거와 가난을 상징하는 기호로 활용하는 성장영화들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바뀌었을까. 십분 양보해 학교는 그렇다 쳐도, 군대는 어떠한가.
〈용서받지 못한 자〉는 지금 2000년대 중반의 군대를 찾아가 그 억압의 기제와 맞대면한, 의미심장한 영화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다른 어법을 구사한다. 권력을 상징하는 한 인물이 이 영화엔 없다. 모두가 권력을 형성하는 일원이자, 피해자이기도 하다. 그러니 저항하는 ‘그’도 있을 수 없다. 권력의 대행자와 ‘그’와의 대리전을 배제한 탓에 시작부터 남는 건, 저항은커녕 손에 잡히지조차 않는 권력과, 그걸 버티는 일밖에 남아 있지 않은 ‘나’이다. 영화는 시작부터 모순과 저항이라는 고전적 서사에서 멀어진다.
해결이 하나 있다. 기다렸다가 제대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시간의 객체가 된 이들에게 남겨진 건 그 시간을 자각하느냐, 자각하지 않느냐이다. 버텨내려면 자각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 영화는 이 지점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인물들을, 현재 가해지는 억압을 자각하지 않을 수 있는 이와 자각할 수밖에 없는 이로 나눈다. 그러니까 자각의 여부도 선택 사항이 아니다. 요령에 숙달한 태정은 자각을 회피할 수 있지만, 남보다 예민한 승영이나 고문관인 지훈은 그럴 수 없다. 지훈, 승영의 순으로 비극이 발생하고 그때 영화는 승영, 태정의 순으로 그들에게 기억과, 기억의 회피라는 선택사항을 말 그대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사이의 선택처럼 던진다. (중략)
---「작품 해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