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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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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즐거움-4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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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6쪽 | 321g | 153*224*20mm
ISBN13 9788992844895
ISBN10 89928448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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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스콧 스펜서는 금년 9월 5일 에반 트레스키의 바지 주머니에서 208달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금요일에 본 사건에 대한 답변을 위해 재판에 출석하십시오. 친구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판결을 내릴 것이며, 만일 유죄로 판결날 경우 당신이 받을 처벌은…….

제시가 그곳까지 읽자 스콧이 끼어들었다.
“장난하냐? 너 지금 농담하지?”
스콧은 팔짱을 끼고 웃으며 말했다.
제시가 고개를 저었다. 줄서 있던 어느 누구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두 제시와 스콧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유죄로 판결이 나면…….”
“너 지금 내가 돈을 훔쳤다는 거야 ?”
스콧이 눈을 찌푸리고 쏘아보며 말했다.
제시는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 이렇게 누군가를 고발하는 것이 큰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
제시가 말했다. 아이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스콧이 에반 쪽으로 몸을 돌려 몇 걸음 다가서며 말했다.
“그럼, 너는?”
스콧이 에반의 가슴을 밀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스콧의 손이 닿기 전에 에반이 쳐냈다.
“에반 트레스키, 너도 내가 네 돈을 훔쳤다고 말하는 거냐고?”
제시는 에반을 쳐다보았다. 에반은 공을 두 번 튀기더니 손에 들고 응시했다. 문득 제시는 이 일을 하기 전에 미리 에반에게 말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반은 이 사건의 피해자였다. 그럼에도 에반은 아직도 매일 쉬는 시간마다 스콧 스펜서와 놀아야 하고, 재판에서 스콧의 혐의를 증언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늦어 버렸다. 모두들 에반과 스콧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었다.
에반이 다시 공을 튀기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제시는 에반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에반은 머리만이 아닌 온몸으로 생각했다.
“그래, 맞아. 네가 내 돈을 훔쳤다고 생각해.”
에반이 조용이 말했다.

13장
정황 증거 : 미국 헌법의 일부분으로 피의자 그리고 재판을 받는 사람의 권리를 설명하는 조항. 어떤 사람이 유죄로 보이게 만드는 간접적 증거. 예를 들어, 용의자가 범죄 현장에서 도망치는 것을 보면, 배심원은 직접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해도 용의자를 범인으로 간주하게 된다.

메간은 잭부터 시작했다. 세 가지의 간단한 질문을 했고 모두 ‘예.’나 ‘아니요.’로 대답하게 했다.
“잭, 에반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직접 봤나요?”
“아니요.”
“스콧 스펜서가 에반의 바지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는 것을 봤나요?”
“아니요.”
“그날 이후 스콧 스펜서가 208달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본 적 있어요?”
“아니요.”
메간은 말릭, 케빈, 라이언, 폴을 한 명씩 차례로 증인석에 불러 똑같이 이 세 가지 질문을 했다. 모든 대답은 똑같았다. “아니요.”였다.
제시는 메간의 질문들을 들으며 절망스러웠다. 하지만 꽤 감동받았다. 단 5분 내에 스콧 스펜서의 사건을 정리해 버렸다. 사실, 그날 수영장에서 무엇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에반의 돈이 어떻게 되었을 거라는 단순한 추측이었을 뿐이었다.
메간이 증인들에게 질문을 하는 내내, 제시는 메간이 에반을 불러 반대 신문을 할까 봐 계속 두려웠다. 제시는 에반이 증인석에 다시 나올 바엔 차라리 머리카락을 한 가닥씩 뽑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대신에 메간은 다른 증인을 불렀다. 제시도 예상하지 못했던 증인이었다.
메간은 배심원에게 말했다.
“저의 마지막 증인은 스콧 스펜서입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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