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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족의 역사

몽골족의 역사

: 몽골초원에서 중국, 중동,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역사모노그래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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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5쪽 | 596g | 153*224*30mm
ISBN13 9788998309008
ISBN10 8998309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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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데이비드 O.모건
1945년 영국 레스터셔 주(Leicestershire-州) 루터워스(Lutterworth)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에서 근대사를 전공하고, 런던대학(University of London) 역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런던대학 동양아프리카연구소(SOAS) 교수를 지냈고, 위스콘신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역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같은 대학 역사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이 책 『몽골족의 역사』 이외에도 『중세 페르시아의 역사, 1040~1797년』(Medieval Persia 1040-1797)가 있으며, 이슬람사ㆍ중동사ㆍ중앙아시아사ㆍ몽골사 분야를 연구하며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역자 : 권용철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몽골제국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논문으로 「대원제국 말기 권신 바얀의 정치적 행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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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족의 소식이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었다. 금조의 정복 당시 거란족 황실의 한 왕자는 새로운 통치자들에게 굴복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대규모로 모으고 있었다. 그들은 서쪽으로 중앙아시아까지 갔고, 그곳에서 구소련의 위성국가와 중국의 자치구에 해당되는 거대한 영토에 새로운 제국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 제국은 ‘카라키타이’(Qara-Khitai)라고 알려졌는데, ‘블랙 캐세이’(Black Cathay, ‘검은 중국’)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유럽의 언어에서 중국을 뜻하는 ‘캐세이’라는 단어는 거란을 가리키는 ‘키타이’에서 비롯되었다. (2장, p.82)

한 이야기에 따르면, 중국 침공이 몽골족의 군사적 효율성에 내재된 심각한 약점을 빠르게 드러냈다고 한다. 몽골군 같은 기마군대는 평원 전투에서 매우 뛰어났지만,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국의 도시를 점령하기에는 적합한 수단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이런 만만치 않은 도시를 마주했을 때, 칭기즈 칸은 고양이 1천 마리와 제비 1만 마리를 받으면 포위를 풀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동물들은 예상대로 몽골군의 손에 들어왔다. 몽골군은 동물의 꼬리에 천을 묶고, 여기에 불을 붙였다. 동물들은 풀려나자 원래 있던 곳으로 달아나 도시를 화염에 휩싸이게 했고, 이어진 혼란의 와중에 도시는 몽골군의 급습을 당했다. 이것은 매우 뛰어난 전략이었지만, 칭기즈 칸이 자주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할만한 작전은 아니었다. (3장 p.103)

현대의 역사가들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나 페골로티(Pegolotti)가 쓴 14세기 상인들을 위한 안내서 등을 보고, 지구표면에서 한 가문의 통제를 받은 면적의 비율을 되돌아본 후,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 몽골에 의한 평화)라는 말을 즐겨 쓰게 되었다. 그러나 프랑케(Franke) 교수가 정확하지만 무시하는 투로 말한 것처럼, “팍스 몽골리카는 세계사 교과서의 한 장의 표제로나 쓸 수 있는 멋진 요약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그 개념이 ‘팍스 로마나’(Pax Romana)에서 유래한 것이라면, 가장 적합한 논평은 바로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Tacitus)가 영국의 한 지휘관의 입을 통해 서술한 다음과 같은 말일 것이다. “그들은 폐허를 만들고, 이를 평화라 일컫는다.” (3장 p.125)

몽골족은 혹독한 몽골지역의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짐승의 고기를 얻기 위해서 매년 원정에 나섰다. 사냥은 ‘네르게’(nerge)라고 불리는 형태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사냥꾼들이 만든 거대한 포위망으로 사냥감을 몰아 점점 포위망을 좁히는 방식이었다. 사냥감이 포위망을 벗어나게 하거나,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사냥감을 죽인 사냥꾼은 누구든 처벌을 받았다. 최종 순간에 칸이 첫 화살을 날리면, 살육이 시작되곤 했다. ‘쇠약해서 낙오한 사냥감’ 몇 마리는 겨우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주베이니는 이렇게 언급한다. “전쟁은 죽이고, 죽인 것의 수를 세고, 살아남은 것은 풀어준다는 점에서 사냥과 똑같은 방식을 추구하며, 사실 모든 세부적인면에서 정말 유사하다.” (4장 p.127)

몽골족은 사실 아주 어릴 때부터 말 타는 것을 배웠고, 말을 탈 줄 아는 몽골족은 잠재적인 병사였다. 60세 이하의 몽골족 성인 남성은 모두 군역의 의무가 있었다. 민간인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주베이니는 몽골군이 “군복을 입은 농민으로서, 유사시에는 작은 사람에서 큰 사람, 고위층의 사람부터 재산이 거의 없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검수, 궁수, 창병(槍兵)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몽골족의 지배자들은 백성을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는, 고도로 훈련된 기병대로 활용할 수 있었고, 이 기병대는 이론적으로, 그리고 어느 정도는 실제로도 몽골족의 모든 성인 남성을 아우르고 있었다. (4장 p.127)

몽골족은 분명 의심할 여지가 없는 실용주의자들이었다. 그들은 다른 민족으로부터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특히 그 민족이 스텝지대의 훌륭한 혈통을 가지고 있거나 대제국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기술에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그랬다. 이 사실은 몽골제국이 정주 사회 지역을 포함하게 되었을 때 더욱 확연해졌다. 무엇보다도 위구르족과 거란족의 광범위한 영향력이 얼마나 만연되었는지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 “위구르족은 몽골제국의 통치 아래로 들어간, 발전된 첫 번째 정주사회였기 때문에, 몽골제국의 형성단계에 그 제도와 문화적인 측면에서 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는 것은 적절한 지적이다. 그러나 몽골족이 위구르족의 문자와 재판의 관행을 활용했기 때문에 위구르족이 특별하게 기억된다고 하더라도, 앞에서 언급한 대로 거란족의 영향력이 훨씬 중요했을 것이다. 물론 세부적으로 거란족이 끼친 영향의 흔적을 찾기는 훨씬 어렵다. (4장 p.153)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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