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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짊어진 당나귀 히말라야를 걷다

책을 짊어진 당나귀 히말라야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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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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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20g | 152*225*18mm
ISBN13 9791157746514
ISBN10 11577465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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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남들은 평생 히말라야의 한 개 코스도 가 볼까 말까 한데 세 개의 주요 코스를 한 번에 가 볼 수 있다니. 그것도 경험 많은 이의 안내를 받으며. 얼핏 보면 아주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선뜻 그러자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내 체력으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나는 직감적으로 무척 힘든 여정이 되리라는 것을 알아챘다. 예전에 어떤 모임의 겨울 산행을 따라갔다가 고생했던 경험 때문이었다. 그때 나는 침낭 속에서, 그 침낭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내가 잘못 사용해서 그랬는지는 모르나, 밤새도록 추위에 떨어야 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날이 밝자마자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산에서 내려왔다.
사람들은 대개 썩 내키지 않는 일 앞에서는 변명거리를 찾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실력으로 히말라야 트레킹은 무리일 것 같은데요.”
“히말라야 트레킹이라는 게 별거 아니에요. 북한산 둘레길 걷는 거랑 비슷해요. 전혀 걱정할 게 없어요.”
김 선배는 나를 안심시키려 했지만 내 마음속에는 여전히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었다. 또 다른 핑계를 찾아내야 했다.
--- p.29~30

‘책을 짊어진 당나귀.’
특히 그건 내 얘기였다. 내 아픈 데를 콕 찌르는 말이었다. 이 말은 『탈무드Talmud』에도 나오는데, 어려서부터 책만 많이 읽고 판단력이나 창의성을 키우지 않으면 결국 ‘책을 짊어진 당나귀’에 불과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경고다. “위장에 고기를 가득 채운다 한들 그것을 소화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얘기다.
--- p.88

“뜨거운 쇠막대가 앞에 있을 때, 그것이 뜨겁다는 것을 알고 만지는 사람과 모르고 만지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더 많이 고통을 받게 될까?”
난 아직도 그 답을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건 무슨 일을 앞두고 고통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그것으로 이미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트레킹을 하는 동안 마음이 심란해서 쉴 때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면 거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트레킹을 즐기는 비결이란 별 게 아니었다. 쉬어 가는 곳에서 등산화를 벗는 일이었다. 주위의 아름다움에 눈을 주고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으려면 우선 등산화를 벗어야 한다. 그건 요령이 아니라 마음가짐의 문제였다.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앉으니 마음마저 여유로워졌다.
--- p.161~163

“아빠,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
화연이가 6년 전 뉴욕을 여행하면서 보냈던 카톡 문자다. 온종일 뉴욕 시내를 돌아다니는 게 얼마나 재미있었으면 잠자리에 드는 순간에도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어쩌면 화연이는 살찔까 봐 다 먹지 않고 남겨 놓은 피자 한 조각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낼 아침에 데워 먹어야지.’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 이는 얼마나 큰 축복인가. 카톡 문자 속에 담겨 있는 딸아이의 흥분과 설렘이 서울에 있는 나에게까지 전달되는 것 같았다. 모름지기 좋은 삶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벅찬 감정을 최대한 많이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리라.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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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여행기 제목이 『책을 짊어진 당나귀 히말라야를 걷다』라니, 단숨에 다 읽었다. 이유는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인용 구절에 있었다. 기가 막혔다. 다음엔 또 어떤 인용을 할까 기대되어 책을 놓지 못했다. 사실 등산은 생각과 함께한다. 저자는 이 상념들로 인문학적 사색의 공간을 펼쳐 낸다. 독자는 여행의 한순간과 저자의 삶에 공감하게 된다. 공감은 뒤따르는 정교한 인문학적 문구들과 객관적 공명을 이룬다. 그때 뇌는 상쾌한 쾌감에 젖어 든다. 낭만적이고 순수한 학자 같은 저자가 이렇게 멋지고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인 줄 몰랐다.
-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
궁금했다. 이름난 등산가가 아니라 초보 트레커에게 히말라야는 어땠을까. 호기심이 일었다. 고전을 좋아하고 파리며 유럽 이야기까지 박학다식한 분이 쓴 여행기는 어떨까. 단숨에 읽혔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생생했다, 화장실 이야기부터 로지 상황까지. 솔직했다, 30년 사회생활 끝에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중년 남성의 이야기가. 섬세했다, 트레킹은 물론 상황에 딱 맞는 명언과 격언까지. 구두보다 운동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트레킹을 꿈꿔 본 적 있다면, 책과 사람을 좋아하며 디지털보다 아날로그 감성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바로 당신에게 딱 맞는 책일 테니까.
- 이금희 (방송인)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조단조단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와 같이 산길을 걸으면서 자연을 만나고, 땀을 흠뻑 흘린 후 느끼는 쾌감도 맛보게 될 것이다. 덤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즐기며 살아가는 지혜를 두둑이 얻어 가는 ‘보너스’ 같은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저자가 책을 짊어진 당나귀라고 자신을 낮추며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마치 ‘잘하고 있어요’ ‘나마스테’ 하고 손을 내미는 듯하다. 반드시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꼼꼼히 읽을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양소영 (변호사)
‘여행은 연애처럼 유쾌한 것’이어야 한다는 책 속의 말처럼 여행은 연애와 꽤 닮은 구석이 많다. 나는 1999년에 네팔의 칸첸중가산을 처음 본 순간 히말라야와 사랑에 빠졌다. 물론 히말라야로 가는 길이 늘 유쾌했던 것은 아니지만,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심장을 고동치게 만드는 고마운 밀당이었다. 떠나기 전의 설렘, 현지에서의 고통과 감동, 일상으로 돌아와 느끼는 그리움 등 여행은 정말 청춘의 연애와 다름없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부러웠던 것은 저자와 김 선배 두 사람의 우정이다. 마음 통하는 친구와 멋진 여행을 한다는 건 절대 작지 않은, 큰 행복이다.
- 이상헌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책임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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