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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외동딸 2

황제의 외동딸 2

[ 반양장 ] 블랙라벨클럽-0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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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4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74g | 140*210*30mm
ISBN13 9788926761427
ISBN10 892676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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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슬
가을에 태어난 천칭자리. 고요하고 평화롭지만 특별한 정감을 가지고 있는, 쉽게 많은 친구를 사귀는 사람이라는 천칭자리의 특성을 고스란히 가진 작가는 꿈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매일같이 노력하며, 그 노력을 열정적으로 즐길 줄 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저녁 몇 시간 짬을 내서 광속의 속도로 집필, 그날 쓴 분량을 매일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하면서도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편집자 왈 에너자이저 같은 작가. 작가 본인은 글은 일상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친구 같은 상대라고. 그러나 옆에서 지켜보면 단순히 유희라고만 할 수 없는 대단한 집중력이 느껴진다.

완결작에는 『은의 랩소디』와 『기사와 레이디』가 있으며, 두 작품 다 E-book으로 출간되었다. 연재작으로는 『남자지옥』, 『13월의 겨울』, 『아뤼엘 뷰티 살롱』이 인기리에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중. 언제나 쉬지 않고 나아가는, 현재 진행형 작가. 국내 최대 연재 사이트에서 최단 기간 내 선호 작품 추천 20,000명을 돌파, 매 회 연재가 거듭될 때마다 독자들의 댓글이 폭주했던 『황제의 외동딸』은 작가가 훈훈한 소설을 써 보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글. 이제 이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보이며, 종이책 출간은 처음이지만 작가는 다짐한다. 이 글을 사랑해 준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작품으로 꾸준히 찾아가겠다고. 작가의 생애 목표는 1년에 1작품씩 완결 내기. 작가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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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 도망갈까? 그나마 다행인 건 카이텔이 태양을 등지고 서 있다는 점이었다. 그의 표정을 볼 수가 없다. 그건 도리어 다행이었다.
그냥 미친 척 건네주고 도망칠까? 거절할 틈도 없이?
그래, 그게 제일 나은 것 같다. 왜인지 손에서 땀이 났으나 닦을 정신도 가지지 못하고 뒤뚱뒤뚱 카이텔의 앞에 가서 섰다. 미치겠네, 진짜.
“선물…… 이에요.”
도망치려고 했는데, 어째 난 손수건을 들고 건넨 상태로 굳어 버리고 말았다. 다들 고개 좀 돌리면 안 되겠니? 이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마지 송곳처럼 내 몸을 콕콕 찌르는 기분이었다. 발가벗고 서 있는 거 같아. 어떡해.
이 와중에 망할 애비는 반응이 없다. 하, 또 어제처럼…….
갑자기 울컥 무언가가 치밀었으나, 애써 입술을 앙다물며 참아 냈다. 그냥 던지고 튀어?
이 몸이 친히 주는 선물이건만 받기는커녕 멀뚱히 서 있는 애비가 원망스러웠다.
너 이 나쁜 놈, 두고 봐. 내가 나중에 성공해서 너한테 이거 꼭 복수할 거야, 엉엉.
그 순간 갑자기 앞에 있던 그림자가 작아졌다. 응? 아니,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림자가 작아진 게 아니었다. 그건 어느새 카이텔이 몸을 낮춘 것이었다.
“달아 줘야지, 직접.”
어……? 어?
아빠다. 두 눈이 커진다. 진짜 아빠였다.
“안 달아 주는 건가?”
너 어디 갔다 이제 온 거야! 혼내 주고 싶다. 대체 어딜 갔던 거냐고. 얼굴이나 몸은 분명 어제랑 다름없는 똑같은 놈이었는데, 눈빛이 다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남자는 어제의 그놈이 아니었다.
너 이 자식, 너!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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