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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 고흐의 재발견

VINCENT VAN GOGH 고흐의 재발견

: 빈센트 반 고흐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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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4*203*20mm
ISBN13 9788996712220
ISBN10 89967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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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와 동생 테오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이들 편지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실제로 고흐가 쓴 대부분의 편지는 파리에서 화상으로 활동하던 동생 테오에게 보내진 것이었다. 테오는 형의 그림을 하나도 팔 수 없었지만 사교성 없는 형이 다른 예술가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고흐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물감과 캔버스를 살 수 있었던 것도 테오의 재정지원 덕택이었다. 실제로 고흐는 동생에게 보낸 편지마다 더 많은 돈을 요청하거나 돈을 송금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글을 적고 있다. 테오의 지칠 줄 모르는 격려 또한 불행한 형에게는 구명의 밧줄이었다. 그렇다고 고흐가 동생에게 수동적으로 의존했던 것만은 아니다. 그는 동생에게 활기찬 대화 상대였으며, 사적이며 정신적인 문제들을 두 사람이 함께 나누었음이 편지에서 드러난다. 고흐는 문학과 예술사에 조예가 깊었지만 그림은 거의 독학한 화가였다. 초기 작품들을 보면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화가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말년에 왕성한 창작력을 과시하며 완성한 여러 유명한 작품들 역시 앞서 치러야 했던 노력과 투쟁의 맥락에서 가장 잘 이해된다. 그의 편지에서 드러나는 지루하리만큼 상세한 묘사는 인물 제작이나 원근법 같은 기술적인 문제를 두고 그가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이 편지들은 그의 이론적 원칙들의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고흐의 편지에서 발췌된 글들, 명상적인 동시에 심술궂고, 열정적이면서 목가적인 이 글들은 한 예술가의 긴 방랑이 지니는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려는 목적에서 선택되었다. 고흐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털어놓는 말들은 광인이라는 그의 명성이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는 한편, 오랜 세월 대중의 생각을 지배해온 회화화된 면모를 넘어서서 활력과 기쁨이 넘치는 그의 예술작품을 보다 공정하게 평가 하도록 도와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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