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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미소시루

하나와 미소시루

: 떠난 그녀와 남겨진 남자 그리고 다섯 살 하나

[ 양장 ]
최윤영 | 부키 | 2013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2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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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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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6g | 126*186*30mm
ISBN13 9788960512719
ISBN10 89605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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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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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야스타케 싱고
安武信吾. 시모노세키시립대학을 졸업한 후 서일본신문사에 입사하여 운동부 기자로 일했다. 그때 풋풋한 대학생 치에를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했다. 암과의 사투 끝에 그녀를 떠나보낸 후 지금은 딸 하나와 살고 있다. 그녀가 쓰던 인기 블로그 ‘암과 딸, 그리고 때때로 남편’을 이젠 그녀를 대신해 운영하며 서일본신문사 소셜사업부에서 지역창조 프로젝트 「NEWS cafe」를 담당하고 있다.
저자 : 야스타케 치에
安武千?. 성악과를 나와 매년 열리는 ‘생명의 노래’ 콘서트를 기획하고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부르기도 했다. 교사의 꿈을 이루고 야스와 결혼을 약속하며 행복한 나날에 젖어 있던 스물다섯에 암 선고를 받았다. 암 투병 중에 ‘암과 딸, 그리고 때때로 남편’이라는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 뜨거운 가족사랑,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전하며 깊은 관심과 벅찬 응원을 주고받았다. 서른셋에 세상을 떠났다.
저자 : 야스타케 하나
安武はな. 야무지고 귀여운 딸, 하나. 피아노와 노래 부르기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하나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엄마에게 배웠다. 하나는 엄마가 전하고자 한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기며 오늘 아침도 천국에 있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미밥과 미소시루를 끓이고 있다.
블로그 http://plaza.rakuten.co.jp/cmbi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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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암과 가족을 주제로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걸까. 아마 전하고 싶은 게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하나뿐인 딸 하나에게는 물질보다는 마음속의 풍요로움이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치려 했다. 과소비하지 않고 편리한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는 생활, 그리고 힘차게 살아가는 힘을 몸에 익히도록 했다. ---p. 17

2003년 12월 10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나는 컴퓨터를 켰다. 치에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제일 먼저 치에의 메일을 클릭한 순간, 내 머릿속은 완전히 하얘졌다. ‘재발’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날아와 박혔다.
글 말미에‘나는 괜찮아요. 당신도 평소처럼 지내요.’라고 쓰여 있었다.
암이 재발해 가슴에서 왼쪽 폐로 전이되었다. 1.9×1.3센티의 작지 않은 크기다. 치에는 재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며칠 동안 숨기고 있었다. 침울해 할 내 모습을 떠올리며 차마 말하지 못한 것이다. 말을 꺼내지 못한 채 혼자서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메일을 보자마자 나는 집으로 달려갔다.
“미안해요.”
치에는 슬픈 표정으로 사과의 말을 건네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는 하나와 치에를 양옆에 끌어안고, 머리를 숙인 채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천진난만한 하나의 웃음소리만 집안에 울렸다. ---p. 77

“여태 안 자고 있었어? 얼른 자.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들켜 버렸네.”라며 치에는 혀를 내밀었다. 텔레비전을 끄고 나는 치에 옆에 바짝 붙어 누웠다. 그러고는 이마에 가만히 손을 올렸다.
“올해는 분명 백팀이 이길 거예요.”라며 치에는 눈을 감았다. 이마는 따뜻했고 표정은 온화했다.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앞으로도 계속 셋이서 함께〈홍백노래대결〉을 보고 싶다. 아니, 무조건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치에의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맹세했다.---p. 87

암이 사라졌다.
나는 흥분했다. 폭발할 것 같은 기쁨을 애써 눌렀다.
옆에 앉아 있는 치에를 봤다. 안도한 표정으로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행이야, 치에. 당신 정말로 고생했어.”
“응.”
우리 둘의 대화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p. 99

치에는 ‘죽음’을 향해 최후의 계단을 걷기 시작한 느낌이 들었던 걸까.
“야스, 내가 죽어도 괜찮아?”
“무조건 내가 살려낼 거야.”
치에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p. 135

계기는 저의 병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없더라도
요리가 가능한 남편이라면 안심이 됩니다.
왜냐하면 밥을 짓는 것은 살아가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딸에게도 칼을 쥐는 방법이나 집안일들을 가르칩니다.
공부는 그다음의 일입니다.
스스로 살아갈 힘을 몸에 익힌다면
훗날 어디를 가더라도, 무엇을 하더라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p. 181

일본에서는 연간 3만 명 이상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자살 뉴스를 보면서 치에는 분개했다.
“필요 없다면 그 목숨, 나한테 줘.”
한편에서는 살고 싶어도 계속 살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치에는 그런 유방암 환자 친구들을 많이 봐왔다. 치에와 같은 세대의 사람도 있다. 남겨진 부모의 모습, 아이의 모습, 배우자의 모습을 봤다. 아직 뱃속에 있는 아이마저 잃은 사람의 모습도. ---p. 190

그래서 매일 기도합니다.
남편과 딸이 아침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나간 후, “다녀왔습니다.”라며 무사히 돌아오기를.
암 환자 친구와 소중한 사람들이 매일 건강하게 지내기를.
저마다의 가족들이 가능한 오랫동안,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p. 199

신기한 듯 상처 부위를 만졌죠.
그런 딸이 두세 살쯤에 말한 명언.
“엄마, 찌찌 싹둑 잘렸어? 내가 엄마 찌찌 사 줄게.”
왈칵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걸로 충분해, 딸. ---p. 208

우리는 치에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방을 둘러보았다. 누카도코(쌀겨에 소금과 물을 섞어 통에 담은 것?옮긴이), 매실장아찌, 많은 화분들… 치에가 돌보던 것들이 곳곳에 있었다. 하지만 유서도, 가족에게 남긴 편지 한 장도 없었다.
그것은 치에가 끝까지 살아있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처럼 생각되었다.
---p.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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