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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오이

알루미늄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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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398g | 130*188*30mm
ISBN13 9788992272384
ISBN10 899227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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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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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오이』가 세상에 나오기 직전, 모니터링이라는 이름으로 미리 읽은 한 사람이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집에서 거의 의무감(!)으로 이 작품을 읽던 중, 눈가에 맺힌 ‘아주아주아주’ 작은 눈물 한 방울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그는 어떤 대목을 읽다가 갑자기 웃(기면서 슬)픈 감정이 생겨나는 바람에 ‘아주아주아주’ 작은 눈물 방울 하나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눈 밖으로 나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정말 알루미늄 오이는 열매를 맺지 않는 걸까? 그것을 알고 싶다면, 정말 알루미늄 오이를 심어봐야 한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 어떡해야 알루미늄 오이에서 열매가 날까? 정말 아무리 애를 써 봐도 소용이 없는 걸까? 원래 알루미늄 오이에서는 열매가 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애를 써 봐도 소용없을 것이 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애를 쓰고 싶을 때가 있다. 애를 쓰는 것은 분명 잘못이 아니다. 애는 어쩌면 사랑이고, 미래이고, 몸부림이다. 그래서
애는 소용없는 일이 되는 경우보다 소용 있는 일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열매가 나지 않을 것이 너무나도 뻔한 알루미늄 오이를 고생 고생해서 땅에 심는 것은 정말 헛수고일까? 세상에 헛수고는 없다. 적어도 ‘우리가 했던 노력이 헛수고였다’는 사실만이라도 알게 될 테니까. --- p.328

빅또르는 그 순간, 자신이 유리벽 속에 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밖이 환히 다 보여 자유롭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보이는 세상이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럴 리가 없었다. 손만 뻗으면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만질 수도 없었다. 그 안에서, 유리벽 속에서 아무리 자유로운 척 해도 그건 그저 유리벽 안일 뿐이었다. 유리벽 속의 삶에는 진정한 자유란 없는 법. --- pp.121-122

안 좋은 기억들은 먼지가 아니다. 그래서 쉽게 털리지 않았다.
지우고 싶은 생각들은 연필로 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정말 그럴지도. 이유는 없고, 그냥 그렇게 되어버린 것. 그냥. 그렇게!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 얼마나 많은가? 전처럼, 엄마처럼, 그리고 또 누군가처럼. 그래서 그 이유는 중요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는 것. 그 이유를 헤아릴 수 없는 것. 그 이유를 헤아리는 것이 무의미한 것. 뭐, 그런 것. 것. 것. 것. --- p.221

2005년 마지막 날, 승희는 모스끄바 소재 뻬쩨르부르그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모스끄바에 뻬쩨르부르그 역이 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서울에는 서울역이 있지만, 모스끄바에는 모스끄바 역이 없다. 대신 뻬쩨르부르그 역이 있다. 뻬쩨르부르그에는 뻬쩨르부르그 역이 없고 대신 모스끄바 역이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었다.
도착할 곳을 역의 이름으로 삼는다는 것이 더없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 머물고 있는 곳보다는 앞으로 갈 곳에 방점을 찍는 것, 지금의 나보다는 앞으로의 나에게 더 큰 관심을 갖는 것, 그것이 승희가 생각한 매력의 이유였다. 그것이 승희를 쉽게 떠나게 하는 동력이었다.
그렇게 승희는 2005년 마지막 날, 그 매력을 음미하며 찬바람 위 승강장에 서 있었다.
--- p.24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빅또르 최의 음악적 혼이 최승자에게 깃들다!

1990년 8월 15일, 빅또르 최가 리가의 도로에서 의문의 교통로 세상을 떠난 순간, 대한민국에서는 울지 않는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최.승.자. 빅또르의 이름이 ‘승리(Victory)’를 뜻하는 것처럼, 아이의 이름도 ‘승자’. 말이 더디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기를 싫어하고, 학습도 늦고, 반복하는 것을 좋아하는 승자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전. 승자와 전은 초등학교 시절 내내 이른바 ‘악마들’에게 심하게 괴롭힘을 당한다. 승자의 유일한 위안은 노래 듣고 부르기, 전의 유일한 위안은 학 접기.
그러던 어느 날, 악마들은 승자가 한국 노래를 부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불러 때린다. 그리고 다시는 한국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대신 러시아 노래를 부르라고 명령하고, 덕분에(?) 승자는 빅또르 최의 노래를 접하게 된다. 빅또르 최의 노래를 듣고 부르며 조금씩 변해가는 최.승.자.
빅또르 최의 무덤에서 삼 년간 노숙을 한 빅또르 최의 팬, 러시아인 올가. 그녀는 3년간의 노숙을 마치고, 어딘가 빅또르 최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노래와 기타 연주, 한국어까지 스스로 익히며 빅또르 최를 찾아 다니는 그녀.
결국, 승자는 한국에서의 많은 슬픔들을 이겨내며 러시아에 갈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거기에서 운명적으로 올가를 만나게 된다.
러시아에서 그가 부른 빅또르 최의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고, 승승장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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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빅또르 최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살아 있다! 난 이 소설에서 바로 그것을 보았다!
아나똘리 김(러시아 작가)
강병융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스타카토다. 그가 척척 풀어낸 인연의 실타래 덕분에 빅또르 최는 이 땅에서 ‘최승자’로 부활했다. 그와 함께 우리는 알루미늄 오이를 심어야 한다. 바로 지금.
정형모(중앙SUNDAY 문화에디터)
빅또르 최가 죽은 날 한국에서 태어난 최승자. 자유와 생명을 갈망했던 두 사람의 인생이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소설을 이룬다. 러시아에서 그의 노래를 크게 부르며 승자가 얻는 자유와 해방은 읽는 이에게도 카타르시스를 준다.
권계홍(KBS 드라마 PD)
빅또르 최가 한국인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 한국 공연을 앞두고 요절한 빅또르 최가 최승자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들의 영혼이 깃든 한국 영화의 제작도 기대해 본다.
문종금(전 영화감독 및 제작자, 현 대한삼보연맹 회장)
알루미늄 오이는 희망이다.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빅또르 최와 최승자의 운명은 서로 다른 두 공간에서 알루미늄 오이의 씨앗을 뿌린다. 그리고 그 씨앗은 척박한 땅에서 희망이라는 싹을 틔우고 ‘승리’라는 열매를 맺는다.
김현택(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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