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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영국 언론은 조선을 어떻게 봤을까?

100년 전 영국 언론은 조선을 어떻게 봤을까?

: 『이코노미스트』가 본 근대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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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54g | 145*210mm
ISBN13 9791196793579
ISBN10 119679357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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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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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제국주의의 시대였다. 해외의 식민지가 제공하는 저렴한 원료와 헐값이나 다름없는 인건비를 제물로 삼아 산업의 시대를 먼저 열어젖힌 제국주의 국가 앞에 뒤쳐진 국가들은 보기 좋은 먹잇감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조선은 세계인의 인식으로는 거의 마지막 남은 미개방 국가였다. 이 마지막 먹이를 두고 청나라 그리고 일본의 상인들이 중계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큰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 이에 맞서야 할 조선의 상인들은 부족한 자본, 부족한 기술에 정부의 부족한 인식과 부패에 얽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조선의 개항」중에서

조선 관료들은 정보력이 뛰어났던 것 같다. 백성들 중 누가 돈이 있고 없는지, 누가 최근 돈을 벌었는지를 모두 파악했다. 또 돈이 있는 사람의 친척이 누구인지도 알고, 이 사람을 건드려도 되는지 안 되는지도 파악했다. 그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백성 개개인의 일상생활들을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선 관료들은 자기 관할 지역의 백성들을 굉장히 많이 아는 편이었다. 조선 관료들은 무능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런 밀착 정보들을 백성들을 착취하는 데 사용했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유능했던 조선 관료의 부패」중에서

원래 중국에서 발생한 아편전쟁도, 애로우호전쟁도, 일본에서 발생한 사쓰에이전쟁도 서양 군대가 열심히 싸우진 않았다. 보통은 전함에서 대포를 쏘아대는 것으로 전투가 끝났으니 목숨을 걸고 총격전을 하거나 백병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 우월한 장비를 바탕으로 한 일방적인 유린이었다. 서양 제국주의 국가들이 아시아 등의 국가에서 벌인 전쟁은 대부분 그런 식이었다. 서양 제국주의는 항상 이겼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패한 전쟁이 바로 병인양요였다.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의 패배를 재난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를 서양 힘의 약화를 보여주는 증거로 보았다.
---「서양이 패배한 전쟁, 병인양요」중에서

재정 상태는 좋지 않고, 부정부패는 횡행했다. 5백 년을 지탱했던 우수한 관료제와 행정조직은 정권의 비호와 묵인 아래 부패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변질됐다. 전략물자인 쌀은 수출로 새어나가고, 국가의 기본 요소인 농지는 일본인의 것이 되어가고 있으며, 많은 자원이 외국인의 소유로 넘어가는 가운데 국가의 빚은 점점 더 많아졌다. 하지만 당시는 국가의 대부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시기였다. 국가의 주권도, 국가의 경제도 위험한 상황이지만 조선의 지배층이 골몰했던 것은 오직 정권다툼뿐이었다.
---「조선의 경제」중에서

이 기사가 실린 1894년 12월은 아직 청일전쟁이 진행될 때이다. 그런데 『이코노미스트』는 벌써부터 전쟁으로 일본이 얻을 이익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의 독립, 타이완의 할양, 배상금이다. 실제 청일전쟁 후 맺어진 시모노세키조약에서 청나라가 일본에 준 것도 바로 이 세 가지다. 요동반도도 일본이 차지했지만 러시아, 독일, 프랑스의 삼국간섭으로 도로 토해내게 된다. 결국 이때 『이코노미스트』가 언급한 화평 조건이 실제로도 일본의 전리품이 된다.
---「청나라와 조선」중에서

러일전쟁이 아니었다면 아마 러시아가 조선을 차지했을 것이다. 이것은 그 당시 『이코노미스트』, 그리고 서구 열강에서 일반적으로 예측하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될 경우 조선은 러시아의 위성국가가 될 수는 있겠지만 나라가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영국과 일본 입장에서는 조선이 위성국이 되든, 식민지가 되든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러시아의 세력권으로 포섭되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러시아의 남하 저지라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이들은 결국 전쟁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감수하기로 결정한다.
---「러일전쟁을 둘러싼 막후 관계」중에서

조선의 국정은 희망이 없는 혼란 상태이다. 정부는 부패했고, 국민들은 노력을 하고자 하는 자극이 전혀 없다. 조선의 화폐 시스템에서는 정직한 거래가 불가능하다. (...) 일본의 통치에 대해서는 『이코노미스트』만이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이런 인식은 일본의 부단한 선전 덕분이기도 했다. 일본은 서구열강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동등한 지위를 얻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다. 열강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국가 목표로 보일 정도였다. 일본은 자기들이 조선에서 이렇게 잘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 홍보하고 광고했다. 자신들의 치적에 관한 자료를 영어, 프랑스어 등 서양 열강의 언어로 만들어서 널리 소개했다.
---「한일 합방」중에서

1870년대부터 1910년까지, 『이코노미스트』에 한국인 이름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조선의 왕, 조선의 재무장관 등 직책은 나와도 개인 이름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인에게 죽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만, 그 한국인의 이름이 안중근이라는 사실조차 거론되지 않는다. 을미사변 때조차 한마디도 안 했던 『이코노미스트』였다. 그런데 일본인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서는 개인의 인생, 업적을 정리해서 많은 분량으로 설명하고 그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착잡한 일이다.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중에서

조선은 근대화에 노력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며 변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1870년대의 조선은 분명 전통 사회로서의 조선이었다. 하지만 1900년대의 조선은 근대 사회로서의 조선이다. 이 30년 동안 조선은 엄청나게 변화했다. 이 당시 조선이 변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정치에 대해서만 논해져야 할 것이다. 조선의 정치는 이 기간 동안에도 화석처럼 변하지 않았고, 결국 그 모든 권한을 나라의 주권과 함께 일본의 손에 넘겨주고 말았다.
---「1870년대의 조선과 1900년대의 조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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