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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 예찬

우리 도시 예찬

: 그 동네 그 거리의 매력을 찾아서

[ 개정판 ] 김진애의 도시 3부작이동
리뷰 총점8.0 리뷰 4건 | 판매지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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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 예찬 (큰글자도서)
[도서] 우리 도시 예찬 (큰글자도서)
김진애 저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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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 예찬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62g | 153*224*30mm
ISBN13 9791130626949
ISBN10 1130626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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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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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진짜 도시적 매력은 동네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점이다. 동네마다 독특한 명소들이 있어서 한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찾아볼 곳이 너무도 많다. 어디나 그리 다를 바가 없어 보이면서도 거리마다, 동네마다 각각 다르다. 역사의 기억과 이야기가 풍부한 덕분도 있지만 공공에서 문화적 투자를 잘 분배한 지혜도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아무리 관광객들이 붐벼도 파리 시민들은 그저 담담하게 도시 속에서 도시의 삶을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우리 도시도 마음에 품은 동네가 더욱 많아지는 도시가 되면 좋겠다. 우리가 사는 제1동네, 우리가 일하는 제2동네 그리고 우리가 즐겨 찾는 제3동네는 어디인가? 살고 일하는 동네는 하나밖에 없더라도 즐겨 찾는 제3의 동네는 가짓수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찾아볼 제3동네를 많이 가진 사람은 진짜 도시인이 되어 도시의 삶을 즐길 테고, 제3의 동네들을 많이 품은 도시는 더욱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매력적인 동네들이 매력적인 도시의 삶을 만든다.
--- p.12~13 「복간에 부쳐」

산조가 끝이 없는 소리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도시, 우리 동네도 끝이 없는 진화의 과정을 따라간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의 가닥을 잡으려 애쓰는 듯싶다. 확실히 서구의 교향곡이나 오케스트라의 성격과는 다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서구 도시에는 확연한 질서가 있다. 눈에 보이는 질서가 잘 잡혀 있다. 시작도 끝도 선명하고, 단락도 분명하다. 스타일을 오더(order, 질서) 라 부를 만큼 명쾌하다.
우리 도시, 우리 동네, 우리 공간은 짚어내기 훨씬 어렵다. 조직적이지도 않고 체계적이지도 않다.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이다. 질서가 손에도 눈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 무질서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우리 도시에서, 어떻게 우리 도시 고유의 산조를 짚어볼 것인가? 그 안에 숨겨진 가닥은 무엇이고 매듭은 무엇인가? 어떻게 전개되며 어떻게 진화되는가? 사람은 그 사이에 어떻게 흐르는가?
--- p.22 「서언」

무엇보다 감탄할 만한 정조의 위업은 화성 광역의 저수지 사업이다. 물이 귀한데 왜 수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를 이 평야에, 저수지를 통해 물을 공급함으로써 농업을 융성시켜 화성의 자급자족기능을 높이려는 혜안이다. ‘서호’와 ‘만석거’ 등 저수지를 만든 정조는 100년 전 미국의 유명한 조경가 옴스테드를 다시 100년 앞지른 광역적 생태조경가라 자랑할 만하지 않을까.
지금도 수원천이 마르지 않는 이유는 상류 저수지 덕분이다. 몇 년 전 화성 내 수원천 복개를 한다고 해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었다. 다행히 살아남은 수원천. 여전히 화홍문 아치 밑으로 풍성한 물이 흘러넘치고, 내 어릴 적 빨래터였던 수원천은 지금 생태계의 보고다. 정조의 리더십은 실무자를 발탁하고 실용 제안을 독려했다는 점이다. 정교하게 자른 큰 돌을 이어 붙이는 방식, 전벽돌을 구워내어 쌓았던 축성방식, 공격과 방어의 기본에 충실한 설계가 그래서 탄생했다.
--- p.88~90 「수원 화성」

동대문시장에는 동대문 스타일이 있다. ‘재래시장을 현대식 건물에 옮겨놨을 뿐’이라고 비판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그게 ‘동대문 스타일’ 아닌가? 도쿄에 연 ‘동대문시장’에서는 상품뿐 아니라 점포 구성, 분위기까지도 동대문시장을 그대로 옮겨놓아 고객 체험을 자극한다는 얘기이고 보면, 동대문시장의 분위기는 그 자체로 문화적 어필이다.
싸구려 같다, 촌티 난다고 할 일이 아니다. 쇼윈도형이 아니라 ‘자물자물 1평형’이고, ‘로드숍형’이고, ‘상품터치형’이다. 장터 같고, 가게 같고, 수많은 상품이 먼저 눈을 압도하는 것이다. 당장 내 것이 될 것 같은, 내 몸에 걸칠 수 있을 듯한 스타일, 이 동네의 매력이다, 유럽 명품 브랜드가 아니면 어떻고, 미국 대중 브랜드가 아니면 어떠랴. 중국, 러시아, 일본에서 통하면 되고 베트남, 몽골에서 동대문 스타일이 통하면 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월드 클래스 동대문시장의 힘 아닐까.
--- p.125~126 「서울 동대문시장」

온갖 공연과 행사를 알리는 길거리 포스터를 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젊음의 거리임을 느낄 수 있는 대학로. 그러나 젊음이 나이로 정의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젊음은 젊은 정신으로 영원히 젊다. 진짜 젊은이라면 화장 분칠 요란한 카페에 등을 돌리리라. 진짜 젊은이라면 데이트 코스에 ‘무대 한 판’을 넣으리라. 연극 같은 인생의 연기력을 닦기 위해서라도. 대학로에서 출발한 영화 스타가 드디어 연극무대에 돌아왔을 때 티켓박스 앞에서 긴 줄도 마다 않고 표를 사리라. 우리의 스타들이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닦도록 박수를 아끼지 않으리라.
인생은 연극, 도시는 무대다. 무대여, 대학로의 패권을 잡아라. 우리를 영원히 젊게 하라!
--- p.160 「서울 대학로」

잡종. 우리 도시를 잡종이라 부르면 어쩐지 기분이 언짢은가? 뭔가 격이 떨어지는 것 같은가? 어딘지 씁쓸한가?
그러나, 잡종은 지극히 매력적이다. 복잡하기 때문에, 다양한 성격이 교차하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변종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살아있는 ‘이 시간’을 표현하기 때문에. 나는 우리 도시의 잡종성에 매력을 느낀다. 물론 전통적으로 순종성이 강한 공간의 매력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한, 시간이 무한한 듯한 전통 마을, 전통 동네, 전통 건축의 그 순수한 공간의 멋에 빠지는 것도 좋다. 전통 공간을 잘 보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을 끓이기도 하고 보전하는 일에 목청을 높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우리 도시의 잡종성에 은연중 끌린다.
--- p.283~284 「잡종으로서의 우리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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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진애가 건축가나 도시계획박사의 눈이 아닌, 시인의 마음 혹은 음악가의 감성으로 여러 동네를 답사한 기록이다. 김진애는 우리 동네들이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다듬어지고 어떤 마음과 의미를 담는 그릇이 되는지를 자상한 눈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마치 갑골문자를 해독하고 있는 학자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커뮤니티의 골목과 표정 하나 하나를 해독(解讀)해준다. 우리는 그 글을 통해 그가 벽돌이 아니라 마음으로 집을 짓는 건축가이며 시멘트가 아니라 사랑의 열정으로 도시를 세우는 설계자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 이어령 (문학평론가,초대 문화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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