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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만 이십년 째

연애만 이십년 째

유현수 | M&K | 2013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1 리뷰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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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40g | 153*224*20mm
ISBN13 9788992947305
ISBN10 8992947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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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유현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하였다. MBC라디오〈정오의 희망곡〉작가이며 창작뮤지컬〈온에어〉극본을 담당했다. 현재 SBS라디오〈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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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는 순간에도 행복하지만 지난 연애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행복하다고 느끼게 된 건 서른을 훌쩍 넘은 어느 날이었습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던 과거와 마주했을 때 사랑 앞에서 서툴고 나약했던 지난날의 나와 만나게 됐어요. 기억 속에서 지우고 싶고 왜 이럴까 자학했던 못난 모습까지도 사랑해야 지난 연애가 애틋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연애만 이십년 째인 지금도 저는 또 가슴이 두근거릴 그 날을 기다려요.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봄 햇살 같은 환상적인 사랑이 다가오길 소망하면서. ---「작가의 말」

“연애의 해피엔딩이 결혼은 아니고 연애의 새드앤딩이 이별은 아니다.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것을 깨달았는지 그것이 중요할 뿐이다. (...) 어디선가 아카시아 향기가 난다. 아... 봄의 향기.”

“맞아. 결혼 안 하고 연애만 하면서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결혼생활 하는 것보다 더 힘들어. 연애가 지겨워서 다들 포기하고 결혼할 법도 한데 우린 꿋꿋하게 연애를 하고, 이별해서 상처받아도 또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잖아. 그러니까 축하받아 마땅할 일이야. 씩씩하게 연애만 하고 산 지난 시간을.” 불안했던 29살 때보다, 39살이 된 그녀들의 얼굴이 더 반짝반짝 빛난다.

“오빠를 미워하고 원망하면 내 아름다고 행복한 이십대는 사라져. 삼십대의 추억도 마찬가지고. 오빠를 부정하는 건, 내 지난 청춘을 부정하는 것과 같아. 당신 때문에 상처받았지만,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람과 헤어지면서 ‘안녕. 잘살아.’ 이런 인사 한마디 없이 남남이 된다는 게 어쩐지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어.”

“모든 기억이 지워져도 사랑했던 기억은 심장에 남아있다.”

“거봐 우리는 이것만 있으면 돼. 담배 몇 개비와 커피 한 잔, 약간의 대화, 너와 나……. 그리고 5달러.” 청춘이 좋다는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낭만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커피 한 잔 마실 돈만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만 곁에 있다면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는 것.

“이 길의 끝엔 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럴 땐 그냥 걸어 가 보는 거예요. 콧노래도 부르고 주위 풍경을 둘러보면서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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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보통의 연애’라는 것도 한 사람의 삶 속에 고이게 되면 몹시도 ‘유난스러운’ 드라마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연애사를 참으로 유난스럽게, 재미난 이야기로 집중시켜 버리는 작가의 필력에 조금 감탄하는 중이다.(심지어 첫 소설 아니여~!) 케케묵은 내 오랜 연애사들! 심지어 운명이 아니라고 도리질 치던 후미진 만남들조차도 사랑스러운 추억으로 마주하게 해준 유현수 작가에게 뜨거운 감사를!!!
정선희(방송인)
기억이 추억이 되고, 추억이 또 기억이 되고, 이십 년째 연애만 하면서, 마음의 성장통을 겪는 소설 속 주인공들. ‘아직도 당신의 심장은 뛰고 있나요? 아직도 그 사랑을 믿나요?’
은지향(SBS 라디오 PD)
사랑에는 정답도 결론도 없다는 뻔한 진실. 그러나 이것을 깨닫는 것은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만의 특권. 사랑의 진짜 모습을 찾아 아직도 헤매고 있는, 혹은 오랫동안 헤매왔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남태정(MBC 라디오 PD)
서투르게 멋 부리고 나간 그 시절, 압구정동 카페〈샤델리〉에서 처음 먹었던 파르페 같은 촌스럽고 달큰한, 아련한 기억……. 우리들의 이야기.
김형중(JTBC PD, 뮤지컬 온에어 시즌 1 연출)
어제의 연애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 삶은 결국 누군가에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매혹되는 행위의 연속 아니던가? 특히 90년대 학번이라면 빛바랜 밀어들과 기억들이 러시아 인형처럼 줄지어 호출될 것이다.
이선아(SBS 라디오 PD)
세상의 누나들은 두 부류다. 연하를 갖고 싶어 하는 여자와 연하를 가질 수 있는 여자. 여기, 연하를 갖게 될 운명의 누나들이 있다. 타고난 운명이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긴 사랑의 여정에서 얻어진 운명이다. 내 주변의 매력적인 싱글 누나들에게 이 책을 고스란히 추천해본다.
황건희(SBS 라디오 PD)
이십대보다 나이를 먹는 두려움이 덜해졌다고 할까요. 삼십대 또한 너무도 아름다운 시간이라는 걸 보라, 희재, 미소 세 주인공을 통해 기대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나도 ‘와아~!’ 하고 미소 짓게 만드는, 화사한 봄 햇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우훗~!
배태욱(SBS 라디오 PD)
결국 마침내 기어이 불혹에 이르고야 말았다. 게다가 싱글로서! 그러니까 나는 결국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고 20년 동안 연애만 주구장창 했다는 얘기인데, 전혀 슬프지도 아쉽지도 않은 건『연애만 이십 년째』를 읽었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는 나의 지난 20년, 모든 싱글들의 지난 20년 세월이 전광석화처럼 녹아들어 있는데, 이로서 우리의 모든 지난날이 ‘샤방함’으로 추억되리라! ‘연애만 이십 년째’인 모든 사람들이 아직, 여전히 ‘샤방한’ 연애를 꿈꿀 수 있게 되리라!
구모니카(『나는 독한 여자를 연기한다』저자, 일반인 분야 노처녀 대표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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