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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려면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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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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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85g | 140*195*20mm
ISBN13 9788974835699
ISBN10 8974835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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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에는 아마도 부유층이 2배로 늘어나게 될 테고, 그로 인해 엄청난 생태적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가난한 사람들이 존재하게 될 터인데, 이는 빈부의 불균형이 여전히 끄덕도 않고 버티고 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 p.51

런던지층학위원회의 회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를 새로운 이름인 인류세 (anthropocene)로 분류하는 것이 학문적으로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지금까지 다른 종들 가운데 하나였던 인류가 지질학적 행위자, 즉 생물권의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행위자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자연의 퇴적작용은 4만여 개 이상의 인위적 댐에 의해 심하게 바뀌고 있고, 대기 중 탄산가스 농도는 근 100만 년 이래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게 높으며, 탄산가스가 야기한 멸종 현상은 그 규모에 있어서 공룡의 멸종에 비견할 만하고, 대양의 산성화는 가파르게 진행되는 중이다. --- pp.62~63

핵폐기물은 해결할 수 없는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 무슨 명분으로 고작 2~3세대의 복지에만 사용되고 말 유독물질들을 앞으로 수천 년 동안 지고 있어야 할 유산으로 대대손손 물려줄 것인가? --- p.137

재생에너지 개발은 전통적인 불변의 정책에 생태주의적 알리바이를 대줄 뿐이며, 환경을 파괴하는 자본주의에 버팀목으로 사용될 뿐이다. --- p.146

이 당시 프랑스는 에너지 절약에 1조 프랑 (150억 유로)을 투자하여 원유 수입을 3400만 톤 줄일 수 있었고, 원자력에 5조 프랑을 투자하여 5600만 톤의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에너지 절약이 원자력발전보다 3배나 더 이익이 됨을 의미한다. --- p.173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필요도 없다. 이미 저기 있지 않은가. 단지 황금물결로 뒤덮일 날을 그리며 경작자의 손길을 기다리는 휴경지일 뿐이다.
--- pp.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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