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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한서

: 반고의 인물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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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48쪽 | 1150g | 153*224*40mm
ISBN13 9788997032150
ISBN10 899703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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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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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 : 노돈기
1962년생. 현재 절강성 사회과학원 과학연구처 처장 겸 연구원. 당대 무협의 대가 김용金庸선생 밑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중국 문학과 절강의 역사문화를 주로 연구하였다.《풍운이 일다[風起雲揚]-한서漢書수필》(절강문예출판사,1999), 《영웅절창英雄絶唱-사기史記수필》(공저, 절강문예출판사,2000),《김용金庸소설론》(절강문예출판사,1999),《고독한위로[孤獨的慰籍]-노벨상100년 회고[百年諾貝爾奬回眸]》(공저, 절강문예출판사, 2002), 《자유 저널리스트[自由報人]-조취인전曹聚仁傳》(절강인민출판사,2003),《진량전陳亮傳》(상해사회과학원출판사,2005) 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저술하였다.
편저 : 이리충
필명은 이장李莊, 이중지李重之다. 절강성浙江省정치 협상 회의 《연의보聯誼報》의 중견 편집자이자 항주출판그룹 도서 센터 부주임으로, 중국 대련학회對聯學會회원, 절강성 작가협회 회원이다.
역자 : 김하나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그림을 배우려고 중국에 갔다가 중국어에 매료되어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동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중화 TV에서 드라마 및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번역하고 있으며 EBS의 영화〈민경고사〉를 번역했다. 또한 인트랜스번역원 소속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방송번역물로는 드라마〈금분세가〉, 〈천약유정〉, 〈열정중하〉, 〈나비지애〉, 〈협객탐정〉, 〈모의천하〉,〈신화〉,〈패견여왕〉,〈대당부용원〉,〈천당수〉, 시사생활프로그램으로는〈건강신개념〉,〈 미녀요리방〉,〈동방시상〉, 〈집중조명 경제〉, 〈우리는 중화인〉, 〈맛있는 요리세상〉, 〈세계문화유산다큐 중국편 5〉,〈저우언라이다큐12〉,〈인연〉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사기》,《심리의 마스터》,《고스트램프》1, 3권,《1학년1반34》,《암호해독》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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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천 년 역사 속에는 수없이 많은 영웅들과 여걸들이 등장했었다. 또 수많은 문인들과 풍류를 즐기는 무리들이 생겨났으며 수차례의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중국 25사~ 속에는 그들의 업적과 중국의 지나간 세월들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그것은 별처럼 아득히 먼 곳에 있으나 우리들의 기억과 그리움 속에서 선명하게 반짝이며, 소란스럽고 번잡한 현실 속에서 우연히 책을 펼치고 과거의 시간과 마주하고 있노라면 온몸을 감싸는 감흥과 꿈결 같은 깨달음이 다가온다. 이것이 바로 역사이다.
- 서문 중에서

유방이 황망히 도망치던 모습을 기록한 역사서에서 우리는 유방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등공은 유방이 전차를 타고 도망칠 때 전차를 몰던 태복이었다. 그가 전차를 끌고 패현을 지날 때 유방은 가족들을 구하려고 하였지만, 혼란스러운 틈에 초나라 군대가 태공과 여치 등 그의 가족을 다 잡아가버렸다. 유방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도망쳤고, 그 길에서 우연히 아들과 딸을 만나 전차에 태웠다. 초나라 군대의 병거와 기마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쫓아왔다. 유방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전차의 속도가 떨어질까 두려워 자신의 아들과 딸을 3번이나 전차에서 밀어냈다. 등공이 그들을 다시 부축해 올릴 때마다 전차는 어쩔 수 없이 천천히 달리게 되었다. 유방은 탈출하지 못할까봐 여러 번 검을 뽑아 아들과 딸을 죽이려고 했다.
“장막에서 전쟁을 계획해 1천 리 밖의 승리를 얻게 하는 일에서 나는 장량에 미치지 못하오. 또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을 위로하며 군량과 급료를 주고, 군량미가 들어오는 길을 막히지 않게 하는 부분에서 난 소하만 못하고, 1백만 대군을 통솔하고 매 전쟁마다 승리를 거두는 면에서는 한신만 못하오. 이 세 사람은 모두 영웅 중의 영웅이나 나는 이들을 잘 쓸 줄 알았소. 항우는 범증이라는 훌륭한 인재를 가졌으나 잘 기용하지 못했소. 이것이 바로 내가 천하를 얻은 이치요.”
― 유방 중에서(41, 53쪽)

여치는 재빨리 수하를 보내 독이 든 떡을 먹여 조왕을 독살하도록 하였다. 효제가 궁에 돌아왔을 때 조왕은 이미 죽어 있었다. 여의를 대신하여 회남왕 유우가 조왕으로 개봉되었다. 뒤이어 여치는 반항할 힘도 없는 척희에게 극도로 참담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패악을 드러냈다. 그녀는 척희의 두 팔과 다리를 자르고 유방을 도려내었다. 그리고 두 눈까지 파고 코와 귀를 베고 벙어리가 되는 약을 먹인 다음 척희를 인분통에 집어넣었다. 여치는 척희에게 ‘인체(인간돼지)’라고 이름 붙였다. 사람들은 죄인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는 능지처참을 가장 처참한 형벌인‘극형’이라 불렀지만, 여치가 척희에게 가한 악랄한 짓에 비하면 그마저 우습게 보일 정도였다.
― 여치 중에서(72쪽)

한 문제 유항은 검소한 생활을 하기로도 매우 유명했다. 그는 24년간 재위에 있으면서 궁실이나 정원, 개와 말, 옷, 그리고 어용 기구 등을 하나도 늘리지 않았다. 백성들에게 불편할 조치라면 즉시 취소하여 백성들의 이익을 증대시켰다. 그리고 늘 거친 견직물로 만든 옷을 입었다. 또 총애했던 신 부인이 땅에 끌리는 옷을 입지 못하게 했고, 침대나 방안에 치는 휘장에도 수를 놓지 못하게 했다. 검소한 생활 태도로 백성들의 모범이 되려는 것이었다.
― 한 문제 중에서(113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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