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젊은 건축가: 질색, 불만 그리고 일상

젊은 건축가: 질색, 불만 그리고 일상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84
베스트
건축 top20 5주
정가
25,000
판매가
23,7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770g | 180*255*17mm
ISBN13 9788970590226
ISBN10 89705902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7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장 질색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간단한 방식으로 다 덮어버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건물 이음새를 꼼꼼하게 작업하지 않았으면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몰딩을 붙여 대충 가려버리는 따위다. 노동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을 간단히 무마하는 잔머리다. 당연히 수반되어야 할 계획이 무시된 채 최종 이미지만 흉내 내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시트지가 싫고, 치장 벽돌 타일이 싫다. ‘질색’이라는 말은 지금 우리 작업에 필요한 태도를 만들어준 중요한 원동력이다.
--- p.21

푸하하하프렌즈의 질색은 17세의 윌리엄 모리스가 가졌던 분노와 같다. 푸하하하프렌즈의 이름이 어리고 천진해보인다면 그것은 옳다. 다만 그것은 단지 낙관과 즐거움만을 가진 ‘어림’이 아니라 부당한 무언가에 대한 분노를 가진 ‘순수함’이다. 왜 저런 건물이 지어지는 것일까? 흉내 내기에 불과한 치장, 현학적이고 자만심만 가득한 외양. 이런 것들은 건축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오는 것 아닐까. 건축이란 건축가를 위한 것도 아니고 사용자를 위한 것도 아니고 비평가를 위한 것도 아닌데, 어느 것 하나에 쉽게 고정하거나 맞췄을 때 오는 일종의 거짓말 아닐까. 그러므로 푸하하하프렌즈의 기본이란 의문 같은 것이다. 건축가, 사용자, 비평가 세 개의 항이 이루는 접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제기되어야 하는 것. 서로의 관점에서 다시 묻고 재발명해야 하는 것. 그런 면에서 한승재, 한양규, 윤한진은 최적의 위치에 있는 듯하다. 그들은 세 명이고 그들 각자가 건축가이면서 사용자이고 비평가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짓고 질문하고 질색하고 다시 지을 수 있는 것이다.
--- p.95-96

전보림은 사회에 불만이 많다. 이승환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족과 몇몇 지인은 긍정적 시각을 가져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분명 이런 사회에 대한 불만이 기성세대를 향한 비난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건축가란 본질적으로 사회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즉 삶과 환경을 결정하는 수많은 조건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제안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 p.102

이처럼 젊은 건축가의 재능을 표현할 만한 잉여 혹은 여지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아이디알의 선택은 남달랐다. 특별함을 만들기 위해 속이 빈 들통을 찌그러뜨리거나 어딘가를 빼쪽하게 만들거나 자빠뜨리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들통은 들통다워야 하므로 속이 텅 비어야 옳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들통으로 만두를 찌기도 하고 빨래를 삶기도 하고 사나흘 간 곰탕을 끓이는 등 쓰임이 바뀌면 약간의 설거지만으로도 언제든 새롭게 쓰이는 숙명을 수긍한 것이 바로 건축가의 의도이며 설계의 실마리였다. 그래서 과하지 않았고 또한 의젓하다.
--- p.184

우리는 다양한 건축적 프로그램과 주제에 관심이 있다. 주거, 사무실, 공공 공간, 연구 공간, 상업 공간, 글램핑, 파빌리온, 리조트, 설치 예술 등 우리의 작업 범위는 계속 확장된다. 일상에서 더 높은 수준의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작업을 지속하고 싶다. 우리는 공간이 주는 힘을 믿고, 그 힘은 생각보다 크다. 단순하고 강하며 서정적이고 아름답고 우리의 현재를 즐길 수 있으면서 우리의 현재가 발전하고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건축.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의 건축은 그런 것이다.
--- p.198-199

건축공방은 재료의 구축성과 물질성의 맥락을 변화시키는 실험적 작업들에서 줄곧 좋은 작업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물이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었다. 그중 일련의 ‘글램핑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스틸 프레임과 멤브레인 천으로만 제작해 로테크로 구현되었다. 이는 일시적 시설물이 그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높은 미학적 완성도와 함께 지속가능한 숙박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 p.26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3,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