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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인 연결들

부분적인 연결들

: 문명 너머의 사고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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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94g | 148*210*30mm
ISBN13 9791190422024
ISBN10 11904220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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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이자 전반부의 제목인 ‘인류학을 쓴다’는 포스트모던 인류학의 ‘문화를 쓴다’를 지양함으로써 인류학의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도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구의 인류학자는 비서구의 연구 지역을 단일한 사회나 문화로 보고 그것을 총체적으로 재현해왔다고 자부해왔지만, 실상 그것은 서구와 비서구가 부분과 부분으로서 만난 것이며, 인류학자는 다만 그러한 만남에 틈을 내고 그 속에서 생성된 인류학을 쓸 따름이었다.
--- p.13

‘고정불변한 세계가 있고 우리는 그 세계의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우리의 앎 자체로 되돌아올 때, 스트래선은 각자의 세계에 갇혀 산발적으로 흩어지는 대신에 ‘그 무수한 세계들이 어떻게 관계하고 있으며 관계할 것인가?’를 되묻는다. 왜냐하면 무한하기를 바라면서도 그럴 수 없는 저 유한한 존재들이 에로스를 불태우며 스스로를 소진시키는 것만으로는 미래 인류를 위한 지식의 소임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17

시야의 규모는 간단한 보기 하나를 제공한다. 자세히 관찰된 한 가지가 멀리서 관찰된 수많은 것들만큼 까다롭게 느껴진다면, 까다로움 자체는 그대로 남는다. 멀리서는 요소들의 다원성plurality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각각의 단일 요소가 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포괄적인 처치가 필요한 유사 다원성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p.32

나는 이 책의 각 섹션들 간의 간격이나 공백의 간헐적인 효과를 명확히 하려고 한다. 그것들은 논의 자체의 전개(공간-채우기)에서 발생하는 한에서 불규칙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균형은 부적절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논의에 스며든 파열이 그 복잡성을 '스케일에 상관없이'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의 혹은 사례의 ‘양’은 그것의 입장, 즉 그것이 차지하는 공간에 달려 있다. 결론적으로 이 실행은 '민족지적' 설명을 구성하는 각 부분들 간의 본래적인 연결을 입증한다는 통상의 주장에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그러면서도 이 책의 실행은 현실세계의 논쟁에 발 딛고 있다.
--- p.50

분석적인 기획에서 불충분함은 해결책의 미진함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끌어와야 할 ‘더 많은’ 데이터 혹은 해석이나 분석에서 요구되는 ‘더 많은’ 노력이 늘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를 향한 분석적인 과제가 우리 재량에 맡겨진 데이터의 양이나 복잡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아니면 그 반대로 데이터가 이론적인 야망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것이 『부분적인 연결들』이 추적한 논제다.
--- p.55

『부분적인 연결들』의 첫 단락은 이 점을 펼쳐놓는다. 즉 인류학적 실행의 한 차원이 다른 차원을 반드시 상대화하고, 한 차원의 불충분함이 예외 없이 다른 차원의 진폭'범역'을 만들어낸다면, 이 두 차원'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각각에 동등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만큼의 통약가능성이 수반되어야 한다.
--- p.56~57

인류학자는 새로운 미학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아니, 단독의 인물상은 논쟁의 와중에 성찰주의자의 인물상으로 대체된다. 그에 수반해서 ‘단독의 저자’는 더 이상 권위의 이미지가 아니며, ‘하나의 문화’ 혹은 ‘하나의 사회’는 더 이상 연구단위로서 유효하지 않다. 이 변화의 판결을 논할 여지는 이미 없다. 저울에 잴 만한 옳고 그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한때 설득력이 있었던 것이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는 의미에서, 옳았던 옛것이 옳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한때는 진짜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작동했던 형식이 이제는 작동하지 않는다.
--- p.81

아무리 상상력을 키우려 해도 나는 엘름던을 영국사회의 축소판으로 상상할 수 없었고 잉글랜드 백인사회의 그것으로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넓은 사회는 외톨이 현장연구자의 시야로는 포착할 수 없었다. 내가 하겐을 파푸아뉴기니 고지대의 이런저런 이웃집단과 비교할 수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영국을 가령 북미와 관련지어서 생각해보기 위해 에섹스 마을을 더럼Durham의 탄광 거주구역이나 맨체스터의 외곽 지역과 비교하는 일은 시작조차 못할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나는 인구학적 스케일이 이론적인 의도를 슬쩍 대신하게 할 수 없다.
--- p.106~107

이때 어떤 형식 혹은 어떤 형상 혹은 어떤 종류의 사회관계가 기술되는 것일까? 어떤 이미지이기에 타자에 대한 그녀/그의 경험 속에서 타자가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격에 대한 관념을 그 자체 내에 담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자체로 하나일 수도 없고 무수한 하나들 가운데 한 입자일 수도 없고 총합도 파편도 아니라는 것인가? 내가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는 오로지 부분적인 연결들을 어떻게 하면 지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모델이 손 안에 있기 때문이며, 사정이 이러한데도 미적 확신을 끌고 가려는 일종의 권위적인 ‘인격’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 모델은 학계의 페미니즘 담론 자체로서, 반은 인간이고 반은 기계인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의 이미지다.
--- p.113

페미니스트 학문은 말하자면 그것의 문화적 인공물에, 즉 그 자체의 관심사 범위 내에서 사회적 삶의 다성성을 재발명하는 데에 능수능란하다. 중요한 것은 그것의 외부적인 관심사가 갖는 다-학제적, 초-학제적, 횡-학제적 성격이다. 어떤 관점에도 부합하지 않는 ‘그것’은 한 인격의 (집합적인) 목소리로 상상될 수 없고, 그래서 그것이 제공하는 입장은 한층 더 두드러진다.“논의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은 남성권력에 대한 도전을 통해 단결한다.”(Currie and Kazi) '그렇지만' 반대로 페미니즘은 개별 학자의 이해나 파악을 넘어서 분명히 존재한다. 다원주의는 단일의 참여자가 포괄할 수 없는 담론을 창출한다. 이는 그것의 범위가 우리가 그것을 파악하기에 너무 거대하거나 광범위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외부의 차이가 내부의 차이와 연결되는 방식 때문이다.
--- p.123~124

여전히 나는 어리숙한 것이 아닐까? 물론 우리는 이 형식이 무엇인지를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수많은 기회에 수많은 사람에게 수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은 상징분석이 이미 충분히 밝혀놓은 바다. 이렇게 무한히 이어지는 잠재적인 유비유추 속에서 내가 하는 모든 것은 의미의 수집일 뿐이며, 물론 아무도 의미를 비교하는 따위는 꿈꾸지 않는다. 인류학자는 다만 의미를 만들어내는 실천과 활용을 비교할 뿐이다. 잠재적인 유비유추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리는 유비유추를 기록한다. 몇몇 수준과 맥락은 확실히 이 유사 프레이저 풍의 파스티슈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 p.186~188

나는 관계를 감성적으로 다루는 것, 예를 들어 호혜성을 이타주의로 환원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사회성을 사교성으로 환원하는 것 말입니다. 이 용어에 뜻이 채워지는 각각의 순간에 긍정적인 어조를 띠는 경우도 있지만 전쟁이나 분쟁과 관련되면 부정적인 어조를 띠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모든 문제는 구조 기능주의에서 발견되며, 사회는 본질적으로 연대라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 p.316~317

내게 보람찬 것은 멜라네시아 사람들이 인간을 비인간의 세계와 구획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그들은 다양한 부류의 인간을 구획하고 있으며 젠더 차이는 말하자면 여기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 젠더 차이는 부계 친척과 모계 친척 간의 차이를 창출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존재론ontology에 대한 에두아르도의 관심에서 빌려 말하면, 한 인격이 부계 친척과 관계하는 방식이 모계 친척과 관계하는 방식과는 다른 존재의 상태에 그들을 있게 한다는 사실을 이제 나는 공식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사람들이 영위하는 각기 다른 세계들입니다.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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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류학자 중 한 사람인 스트래선의 이론적 주저인 이 책은 전통적인 인류학에 대한 비판을 통해 ‘우리’와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실천의 끝없는 착종 속에서 새로운 민족지적 가능성을 찾아내 독자적인 텍스트를 창출한다. 초판 발간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 책은 여전히 새로운 사고를 자극하는 기념비적인 저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나카자와 신이치 (中澤新一, 『대칭성 인류학』 저자·메이지 대학 ‘야생의 과학’ 연구소장)
스트래선이 보여주는 통찰의 핵심은 차이와 동일성, 다수와 단수 사이에 발견되지 않은 땅이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회와 개인, 전체론과 원자론, 비교분석과 민족지라는 절대로 용해되지 않을 것 같은 이분법을 넘어선다. 이 책은 그런 자가당착을 벗어나기 위한 탐색이자 그것을 불러들이는 지적 관행에 대한 비평으로서 도전적이며 혁신적인 시도를 감행한다.
- 사이먼 해리슨Simon Harrison (얼스터 콜레인 대학 인류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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