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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섬 게임

플러스섬 게임

: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눈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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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92g | 140*210*24mm
ISBN13 9788970125848
ISBN10 897012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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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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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동업의 시작이다

『플러스섬 게임』이 독자들의 세상과 만나게 되었다. 2018년 소설집 『피에타』를 출간한 이후 1년여 만에 새 책을 낸다. 때때로 인생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제공한다. 즉 현실의 질서를 깨뜨리는 순간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 통찰력은 세상이 무한한 세상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세상들은 가끔씩 합쳐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중인물들과 관련해서 나는 현실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한다.
--- 「작가의 말」중에서

[가시나무] 노래로 들어보는 치열한 삶

『플러스섬 게임』도 『가시나무새』처럼 6부로 구성되었다. 이정은 작가는 2018년 베스트셀러 『피에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에 장편소설 『플러스섬 게임』을 완성했다. 그러고 보니 이정은과 맥컬로우는 닮은 점이 적잖다. 비슷한 연배의 늦깎이 작가란 점, 열정적인 집필 활동이 돋보인다는 점, 젊은이들의 롤모델이고 치열한 취재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는 점 등이다.
--- 「작품 해설」중에서

새벽 한 시가 넘어서 비행기는 체코의 프라하에 도착했다. 여자는 짐가방을 들고 밤안개에 젖어 눅눅한 프라하공항을 빠져나왔다.
--- p.13

남편과 함께 보는 마지막 맑고 투명한 하늘이라고 생각하자 여자는 갑자기 두려워졌다.
--- p.24

그를 사랑해야 해서, ‘사랑했다’고 말하고 싶었다.
--- p.27

‘한 세대가 지나가고 있구나. 그 과정에서 나는 우주의 비밀을 온몸으로 겪는 중이고. 다음 세대로 이어져갈 생성과 소멸의 삶…….’
--- p.45

그러나 그곳에는 치러내야 할 고통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운명을 회피하려고 했지만 고통이 먼저 알고 쫓아온 것이다.
--- p.92

첫날이 꼭 그날이어야 할 필요는 없음에도 철없는 두 사람은 섣부른 상식으로 결혼을 하면 꼭 합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무 상식도 없던 그녀는 숨죽이며 당한 일이었다. 남편도 얼결에 치러낸 일이고.
--- p.93

약혼을 취소하려면 행동 대장이 필요했다. 액션을 취할 사람이 있어야 했다. 사주단자를 도로 돌려보내야 하는 일을 누가 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 p.119

“에미야, 날 좀 살려다오. 부처님을 살찌우거나 마르게 하는 일은 석수장이의 재량이다. 그러니 석수장이인 네가 나를 돌봐서 살찌우고 낫게 해다오.”
--- p.169

그 고통의 세월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이 된 시간이었다. 사랑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서로 부대끼는 사이에 생긴 미운 정은 고운 정보다 훨씬 더 질긴 감정이다.
--- p.185

가사 도우미로 전락한 것 같았다. 아이들은 학교로 가고, 그 뒤를 이어 남편과 다미가 떠나간 집. 여자를 기다리는 건 설거지와 빨래였다.
--- p.221

‘남편이 소설이 꽤나 쓰고 싶었던 모양이다. 남편이 소설을 다 끝낼 때까지 못 본 척하자.’
--- p.238

다른 사람을 통해서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p.310

세상은 아직 그의 자리를 빈 채로 남겨놓고 있었다.
--- p.340

돌이켜보니 자신 안에 자기 자신이 너무 많았다. 그러면서 상대를 자신에게 맞춰놓고 비판하고 좌절하곤 했으니, 상대도 크게 즐겁기만 하지는 않았으리라.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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