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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 세트

위대한 영화 세트

[ 전4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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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56쪽 | 2716g | 124*199*160mm
ISBN13 9788932474182
ISBN10 893247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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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스타워즈]를 20년이 지나 다시 보는 건 마음속의 어떤 곳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조지 루카스의 스페이스 서사시는 우리의 상상력을 식민지로 만들어 버렸다. 이 영화와 거리를 두면서 이 영화를 단순한 활동사진 한 편으로 간주하기란 어렵다. 영화가 아주 철저히 우리 기억의 일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스타워즈]는 아동용 이야기처럼 멍청하고, 왕년에 토요일 오후에 상영된 시리즈물처럼 천박하며, 8월의 캔자스 들판처럼 진부하다. 그럼에도 걸작이다. 이 영화에 담긴 철학을 분석하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포스가 그들과 함께 하기를. --- 「스타워즈」중에서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 장면을 그런 방식으로 보지 않았을지도 몰라. 이티는 아이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5백 살 먹은 외계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건 문제가 안 돼. 스필버그는 모든 문제를 우리 몫으로 남겼기 때문이야. 그거야말로 스필버그가 위대한 영화감독이라는 걸 보여 주는 표시란다. 그는 자신이 관객에게 꼭 설명해 줘야 하는 것만 설명했어. 위대한 영화들은 상영 시간이 길수록 설명해 주는 건 적은 법이거든. 실력이 그리 좋지 못한 감독이라면 “이티? 거기 있는 게 너니? 엄마야!” 하고 자막을 달았을 거야. --- 「이티」중에서

2권

브레송은 우리 모두가 발타자르라고 암시한다. 우리가 꿈과 소망과 최고의 계획을 품고 있음에도, 세상은 우리를 데리고 결국에는 뭐가 됐건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우리는 생각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세상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며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지능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우리의 숙명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뿐, 숙명을 통제하는 능력은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브레송은 우리를 빈손으로 남겨 두지 않는다. 그는 우리에게 감정을 이입해 보라고 권한다. --- 「당나귀 발타자르」중에서

버스터 키튼은 무성 영화의 가장 위대한 어릿광대다. 그가 한 일 때문에도 그렇지만, 그 일을 해낸 방법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해럴드 로이드는 우리를 엄청나게 웃기고, 찰리 채플린은 우리를 깊이 감동시키지만, 키튼보다 용감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버스터 키튼의 영화들」중에서


3권

채플린은 연설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 어쩌면 그 연설이 그가 이 영화를 제작한 이유였을 것이다. 그는 히틀러를 조롱하기 위해 리틀 트램프 캐릭터와 사비 150만 달러를 위태롭게 만들었다(그리고 그는 유대인 난민수용소에 수백 만 달러가 투입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영화로 펼쳤고, 영화는 대규모 관객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는 최후의 연설로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 자신이 가진 선천적인 코미디 천재성을 보여 준다. 영화는 재미있다. 우리가 채플린에게 기대하는 그런 영화다. 게다가 이 영화는 용감하기까지 하다. 그는 이후로 다시는 콧수염을 기른 왜소한 사내를 연기하지 않았다. --- 「위대한 독재자」중에서

이 작품은 끔찍한 영화다. 사지가 오그라질 정도로 우둔하고 어리석으며 지나치게 긴 데다, 보는 이의 마음을 ‘조종’조차 제대로 못한다. 진정으로 나치를 신봉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 관객을 조종하기에는 만든 솜씨가 너무나 서투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이 분류에 속한 다른 영화들이 위대하다는 의미에서 ‘위대한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명성과 이 작품이 드리운 그림자 측면에서 ‘위대하다.’ --- 「의지의 승리」중에서

4권

나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평정을 되찾으려는 욕구를 느끼면서 틈틈이 오즈에게로 돌아간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면서 그것에 대한 극적인 주장을 펼치는 일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한다. 우리는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일을 잘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고독에 갇혀 있다. 그리고 인생은 흘러간다. 그가 이런 비전을 대단히 독특한 영화적 스타일로 구현하기 때문에, 우리는 단일 숏 하나만 보고도 그게 오즈의 영화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 「꽁치의 맛」중에서

데이비드 린치는 영화와 장르, 원형, 그리고 의무적으로 보여 주는 숏을 사랑한다.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순수한 형식을 갖춘 필름 누아르의 관습들을 채택한다. 누아르를 규정하는 여러 정의 중 유용한 정의 하나는, 누아르 영화는 범죄나 도덕적인 죄를 저지른, 죄책감에 깊이 사로잡힌,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응보를 받기 두려워하는 캐릭터들을 다루는 장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정의는, 그들은 잘못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확실히 그러한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 「멀홀랜드 드라이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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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많은 영화에 신선한 통찰력을 발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에버트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 가치, 잘못된 점 들을 솔직한 태도로 쉽게 발휘하고 있다.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 책에 끌리게 될 것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에버트는 외국 영화뿐 아니라 컬트 영화까지 ‘위대한 영화’에 포함했다. 그리고 그 영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것들을 분석하고 독자들과 나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영화와 비평이 만나는 가장 행복한 풍경이 여기에 있다.
- 김영진 (영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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