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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위한 철학

건축을 위한 철학

: 세상에 단 하나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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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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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24g | 148*255*20mm
ISBN13 9788970596679
ISBN10 8970596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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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론에서 존재론적 문제는 “건축 작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건축 작품에 어떤 속성(예컨대 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건축 작품이란 과연 무엇인가? 건축 작품은 물리적 건물이라고 대답하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지만, 우리는 아예 지어지지 않았거나 지어졌지만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건물의 다양한 속성에 대해서도 종종 이야기한다. 이 경우에 이야기하는 대상은 건물의 ‘이데아’로, 건축가는 그것을 상상하여 그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이 이데아는 반드시 플라톤의 형상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그것은 건축가가 생각한 내용이나 그의 그림을 본 사람들이 생각한 내용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데아의 내용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플라톤주의자는 그러한 건물의 영원한 형상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학의 정리를 생각하는 수학자의 생각은 영원한 수학적 형상에 대한 것이고, 건축 설계를 생각하는 건축가의 생각은 영원한 건물의 형상에 대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수학의 정리와 마찬가지로 건축 작품도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1장. 플라톤 〈존재론, 건축 이론, 시각적 보정〉」

설계 과정에서는 시각적 상상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인간 영혼의 기능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는 건축가에게 특히 흥미롭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영혼의 기능과 그 인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최초의 사람이기도 하다. 그의 설명은 ‘공통 감각(common sense)’이라 부르는 중앙 기관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오감?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의 기능을 기술한다. 공통 감각은 감각 기관들이 보내온 정보를 통합한다. 공통 감각은 흰색으로 지각한 사물의 촉감이 딱딱하다는 것도 알게 해준다. 그러면 상상은 공통 감각이 기술한 사물의 ‘심상(phantasm)’을 만든다. 심상은 지각하거나 생각하는 사물의 작은 모형과 비슷하며, 그 속성을 비슷하게 나타낸다. 20세기에 일부 철학자들이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는 생각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는 이야기를 앞에서 한 적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심상이 없으면 생각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심상을 주로 시각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2장.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지심리학〉」

미학에 관해 모더니스트는 낭만주의자와 비슷하게 순수한 비개념적 미학적 평가라는 개념과 형식주의를 부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건물이 그 시대에 적합한 것이냐 하는 문제는 항상 개념적 판단인데, 그 건물을 특정 시대의 창조물 개념에 포섭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긍정적인 미학적 평가를 얻기 위해 ‘모든’ 건축물이 그 시대에 적합해야 한다면, 건축물에 대한 ‘모든’ 미학적 평가는 그것이 그 시대에 적합한가 아닌가 하는 개념적 평가에 의존해야 한다. 모더니스트는 현대에 도리아 양식 기둥을 세운 건물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반(反)형식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특정 건축 형태가 특정 개념을 표현한다고 설파하는 건축 운동은 사실상 건축 작품과 관련된 어떤 개념적 연상들을 널리 전파하는 조직이다.--- 「5장. 낭만주의와 역사주의 〈건축 분야의 모더니즘〉」

하이데거는 공간 개념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한다. ‘공간’이란 뜻의 독일어 단어 ‘라움(Raum, 영어의 room과 비교해 보라)’은 원래는 한정된 공간, 피난처, 일정 경계까지 개간한 땅을 가리켰다. 이러한 의미의 공간을 개별적 장소라는 특성 없이 거리와 순수한 확장의 체계로 보는 추상적 의미의 공간과 비교해 보라. 장소는 건물들을 통해 형성된다. 개별적인 점들 사이의 거리를 수학적으로 기술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장소의 특별한 의미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따라서 인간과 장소의 관계는 거주를 통해 형성된다. 건축 과정은 공간을 만들어 내고 연결함으로써 장소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일종의 생산으로, 그리스어에서는 ‘테크(tec)’라는 어근을 가진 단어들로 표현된다(예를 들면, 그리스어 ‘테크네(techn?)’는 현대 영어‘technology’의 어원) 그러한 생산과 함께 건축물의 ‘구조적(tectonic)’ 측면은 어떤 것(예컨대 건물)을 현재로 나타나게 한다. 따라서 건축은 장소들을 만들어 내고 그 공간들을 연결함으로써 그 본질을 달성한다.
--- 「6장. 현상학과 해석학 <현대 건축 이론에서 하이데거의 철학이 지니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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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근원을 아는 철학의 바탕 위에서 생각할 줄 아는 장인이 구사하는 기술이다. 하이데거의 「짓기, 거주하기, 사고하기」는 사람은 ‘짓지 않으면’ 거주를 사고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집을 ‘짓는 것’이 인간 존재에 이렇듯 중요하다. 건물을 ‘짓는 것’은 하이데거가 지적하였듯이 거주하고 사고하는 것의 출발이며 근본이다. 그러니 건축하는 사람이 철학을 알고 철학과 함께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광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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