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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예찬

노년예찬

: 나이 든 사람은 행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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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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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60g | 148*210*20mm
ISBN13 9788996575894
ISBN10 8996575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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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70세를 넘긴 사람들을 만나려고 여러 군데 문을 두드렸다. 순진하게도 ‘지혜’라는 주제처럼 노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다들 기꺼이 인터뷰에 응하리라 믿으면서. 하지만 ‘현자 대접’은 좋지만 ‘노인 대접’은 별로였는지 다들 인터뷰를 꺼렸다. 왜일까. 현실을 직시하기 싫어서? 삶의 마지막 라운드에 너무 분주한 나머지 여유가 없어서? 아니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서? 마침내 나는 이해했다. 그들이 노년에 대한 인터뷰를 거절한 것은,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놀라운 발견에 적잖이 마음이 놓였다. 많은 사람이 노년은 90세쯤에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다. ---「행복한 노년의 이해」 중에서

스테판 에셀 그래요, 기억이 모자이크화를 이룹니다. 제 활동의 본질적 동기였던 ‘분노’를 예로 들어볼까요. 당신을 분노하게 하는 무엇이 있다고 칩시다. 젊을 때는 하나의 문제가 있으면 “자, 출발!” 하고 곧바로 대항해서 싸우겠죠. 그런데 나이 들면 분노의 원인이 젊을 때처럼 딱 어느 한 지점에 국한되지 않아요. “아니, 단지 하나의 문제에 대항해서 싸워서는 안 돼. 문제의 저 아래까지 내려가서, 그 근원과 어떻게 싸울지를 생각해봐야 해.” 이렇게 여러 개의 다른 분노를 연결해서 생각하게 돼요. ---「기억이 점점 풍요로워진다」 중에서

스테판 에셀 저는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UN이 많은 변화?특히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생긴 체제, 그러니까 각자 자기 집에 있고 남의 일에 끼어들지 않는다는 체제에서 벗어난 것?를 가져왔고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보편적 가치를 표명했음에도, 빈곤 근절이나 전 세계 아동 취학을 이룩하기에는 갈 길이 아직 멀지요. 그러나 이 목표를 세웠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마지막으로 노인은 행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이 든 사람은 절대로 불행하면 안 됩니다. 젊은 사람에게 부담을 주니까요. 이게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죠. 하지만 노년이 차츰 당신을 덮치고 때려눕혀도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일만을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기억이 점점 풍요로워진다」 중에서

브누아트 그루 나이라는 숫자는 폭력적입니다! 책에도 썼다시피 노년에도 청년기, 중년기 같은 단계가 있어요. 저는 이제 노년 중에서도 노년기에 들어섰는데, 우울하게도 위안거리가 별로 없어요. 옷을 봐도 그래요. 집 근처라서 늘 봉 마르셰 백화점에 다니는데, 파리에서 가장 오래되고 고급 백화점임에도 속옷 코너에 제가 입을 만한 게 하나도 없어요. 싸구려 장신구나 끈팬티밖에 없다니까요.
게다가 일상생활에서 최소한의 공감이나 연대감을 느끼는 일조차 매우 드물어요. 눈곱만큼도 없어요.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이라니! 저는 밤 11시 이후에는 샹젤리제에서 지하철을 타지 않아요. 그건 젊은이들의 지하철이에요. 클럽이나 영화관에서 나온 젊은이들이 소리를 지르고 노인들을 밀치죠.
설령 당신이 길에 넘어진대도 쳐다보지도 않을 겁니다. 마치 투명인간처럼 완벽한 무관심의 대상이 된다니까요. 아니면 이렇게 생각하겠죠. “아니, 저 할머니들이 이 시간에 여기서 뭐 하는 거지? 자고 있어야 하지 않나? 이왕이면 관 속에서 자고 있으면 더 좋고!” ---「나이라는 숫자의 폭력성」 중에서

엠마뉘엘 이르슈 우리가 노년의 조건을 진지하게 사고해야 하는 의무에 소홀할 때 생길 법한 조치를 예상해보는 건 어렵지 않아요. 어떤 사람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시설 수용’이나 일정한 형태의 ‘수명 통제’를 주장할지도 몰라요. 어쩌면 노년에 대한 의무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논란을 빚을 수 있겠죠. 노년은 점점 우리 사회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규범적 이미지나 자아실현과 어긋나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노년을 인간의 유한성과 마찬가지로 수치스러운 일, 부자연스러운 의존 상태로 받아들입니다.
노년의 의존 상태는 독립성에 대한 욕구, 자연적 퇴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건강한 삶의 추구와 양립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노년의 비참한 상황을 일상에서 도려내고 감추고 하찮게 취급합니다. 거기에서 벗어나 양심의 가책 없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요. 이런 환경에서 과연 노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조금이라도 변화의 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노인을 거부하는 사회」 중에서

파스칼 샹베르 사실 ‘건강한, 부유한, 유명한’ 노인은 차별받지 않습니다. 차별받는 사람은 가장 약한 사람입니다. 같은 마그레브(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지역을 일컫는 말-옮긴이) 출신이라 해도 파리의 크리용호텔에 묵는 마그레브 국가대사는 차별받지 않아요. 차별받는 건 하층의 이주노동자들이죠. 동성애자 역시 마찬가지예요. 옛날엔 유명한 동성애자라도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보통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유명인사가 차별을 겪으면 자신이 겪는 차별을 고발해 사회 문제로 넘깁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회 발전이 이루어져 왔죠. 그런데 잘 알려진 저명한 노인들은 자신이 힘없는 노인들과 같은 집단에 속한다고 느끼지 않아요. 때문에 연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지금과 같은 현상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노인 차별, 원하는 건 권력이 아니라 평등」 중에서

프랑수아 드 클로제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안겨줄 거란 사실을 언젠가는 직시해야 합니다.
1. 구속
2. 건강함에도 직업시장에서 물러난 사람들의 연금
3. 재정적, 의학적, 사회적 차원에서 축적된 부채
그때가 되면 젊은 세대의 부담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준이 되겠지요. 달리 말해 우리가 젊은 세대에게 제시하는 유일한 미래의 전망이란 게 자기들이 빚을 지고는 그 빚을 갚도록 떠넘기는 파렴치한 노인들을 부양하게 될 미래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세대 간 전쟁이 일어날 만한 모든 요인을 준비한 셈입니다. 상황은 긴박합니다. ---「퇴직연금은 깜짝 선물이 아니다」 중에서

조엘 벨맹 폐경기에 대한 수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됐는데 이제 가임기보다 폐경기 이후의 삶이 훨씬 길더라고요! 이건 매우 중대한 사회경제적 문제입니다. 폐경기 이후의 삶, 그러니까 노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검토해야 하니까요. 우리는 노인을 생각할 때 사회가 그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인이 사회에 기여하는, 특히 경제적 기반이나 세대 간 유대,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대해 충분히 인정해야 합니다.
노년의 심리학적 측면 역시 중요합니다. 노화가 심리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헛소리를 자주 듣는데요. 노인의학이나 노년학 분야의 연구조차 이런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여러 연령층을 비교하는 공시적 연구 가운데 서로 다른 나이대의 심리학적 차이를 노화적 결과라고 결론지었다가 나중에 수정한 적이 많거든요. 어쩌면 노화가 개인의 심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나이 들면서 누구나 피하기 어려운 사건이나 위기?가까운 사람의 죽음, 자기애적 상처?를 통과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형성된 인격이 변화하지는 않거든요. ---「알츠하이머병과 두뇌훈련」 중에서

다니엘 키노도즈 그분들에게 부족한 건 부드러운 애정입니다. 관능적인 성性은 그 나이에는 잠들게 되는데,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훨씬 고요하기는 하지만 살아남아 있지요. 사랑하는 남편이 떠나고 나면 이런 애정 결핍이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니 노인 요양원에서 새로운 사랑이 싹트거나 새로운 짝을 찾지 못한 여자 노인이 힘들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80세 연인의 결혼은 더 이상 충격적이지 않으며,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입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제가 좁은 문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는 나 자신이다. 나에게는 나만의 과거가 있다. 나는 나만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나는 나의 눈, 나의 몸, 나의 인격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나만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나라는 인격은 세상을 만나기 위해 내가 지나가야만 하는 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문으로 지나가고 싶어하다가 심리치료나 정신분석을 받으러 오는 줄 모릅니다. 그들의 눈에는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훨씬 뛰어나 보이고, 더 많은 행운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하지만 자기 자신의 문으로 지나가야 합니다. 나는 이러저러하게 살아왔고, 내 부모는 가난했거나 혹은 부유했고, 아니면 아예 부모가 누구인지 몰랐고……. 나이 들면 우리는 삶이라는 달리기 경주에서 마지막 코스를 달리게 됩니다. 결승점이 눈앞에 보이는 마지막 순간,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하는 순간이지요. 자신에게 말해보세요. “이제 페이지를 넘기는 거야. 하지만 일단 다 읽고 나서.”
---「적극적으로 나이 들기, 삶의 재구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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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2차 성장통을 겪을 당신에게 이시형 박사가 추천합니다.
≪노년예찬≫은 어느 날 자신이 ‘노인’이 됐음을 깨달은 70대 여성 저널리스트가 자신보다 먼저 노년의 길을 걸어간 선배들을 찾아가는 데서 시작한다. 더불어 여러 사회학자와 과학자를 만나 노년을, 그 음지와 양지 두 면에 걸쳐서 소상하게 캐묻는다. 그중 오늘날 90대들의 솔직한 고백이 자못 흥미롭다. 우리는 스스로 지금 행복한지 아닌지, 나이 들어가는 건지 생각해볼 여유조차 없이 살아간다. 하지만 노년이야말로 그 질문을 곱씹고 또 곱씹어야 한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며 흘러가는 세월을 마냥 탓하고 있기에는 우린 아직 한창이니까. 나 또한 책에 소개되는 그들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80세 중년’을 보내고 있다. 늙음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행복은 늙지 않는다! 고령화 시대, 즐겁게 때론 치열하게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꿈꾸자. 이 책이 앞으로 당신들이 걸어갈 노년의 자화상이자 희망 자서전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시형 (정신과 의사. ≪세로토닌하라≫,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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