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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들의 나라

잃어버린 것들의 나라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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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90g | 129*183*20mm
ISBN13 9788967940072
ISBN10 89679400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마츠오 다이코 松尾たいこ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1998년 첫 개인전을 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했다. 광고와 출판, 패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제16회 더 초이스 연도상 스즈키 세이치상을 수상했다. 작품집 『Holiday』, 『그림 달력』, 에쿠니 가오리와의 공저 『돌아보기』, 가쿠타 미츠요와의 공저 『프레젠트』가 있다.
역자 : 임희선
일본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공중정원』,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말하다』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 순간, 보였다.
내 친한 친구와, 그 친구가 사랑하던 사람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모습이. 언젠가 보았던 광경. 왕관을 쓴 유키랑 선생님이 탄 보트가 멀리 보였다. 호수 수면은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_맑은 날의 데이트와 유키 中

“잃어버린 것들의 나라라는 게 어디 있지 않을까?”
“나라?”
내가 그 단어를 되풀이했다.
“응. 잃어버린 것들의 별, 이라고 해도 되고, 마을, 이라고 해도 되지만 말이야.”
“잃어버린 것들의…….”
“어, 안 보이네, 어디 갔지? 했던 것들이 실은 모두 사라져버린 게 아니라 거기로 옮겨져 있는 거야. 거기 가면 틀림없이 내 카메라도, 네 왕관도, 그리고 어쩌면 유키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지.”
_키스와 미케, 그리고 바다 中

“그래도, 결국, 마지막에는 여기를 나갔지. 그때도 두렵지 않았어. 어디론가 가는 건 전혀 무섭지 않았어. 맞아, 처음 그때처럼 하나도 무섭지 않았어. 그보다도 훨씬 더 두려운 건 당신이 우는 일이었어. 당신을 슬프게 하는 일. 당신이 하지 않아도 되는 후회를 하는 일. 당신은 너무 슬프면 이상한 말을 하기도 하고 이상한 짓을 하기도 하잖아. 이번처럼 말이야. 나는 그런 모습을 절대로 보이고 싶지 않았어. 그런 걸 보는 게 더 두려웠어. 그때처럼 지금도 너무 슬픈 거지? 그때 말해주지 못했으니까 지금 말할게. 괜찮아. 다른 곳으로 간다는 건 두려운 일도 슬픈 일도 아니야. 그러니까 괜찮아. 이렇게 다시 만나거나 하는 일도 간혹 있고 말이야.”
잔뜩 부풀어 올랐던 엄마 눈의 물방울이 마치 웃는 것처럼 데굴데굴 구르며 볼을 타고 내려왔다. 엄마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살금살금 주이치로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그 머리를 잡고 끌어안았다.
_키스와 미케, 그리고 바다 中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고, 그 모두가 사랑인 것은 틀림없다. 또 사랑에는 제각기 크기가 있다. 하지만 크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도 잃지 않으면서 하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모조리 잃게 되는 사랑도 있다.
_잃어버린 사랑과 육교 中

이 엄청난 사랑은 나한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 예를 들면 쉬는 날 바람에 펄럭이는 빨래를 바라보면서 한가롭게 차 한 잔을 음미하는 그런 행복이라든지, 혹은 친구하고 여자끼리 속닥거리고 깔깔거리면서 지내는 3박 4일의 짧은 여행이라든지,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한 따분한 귀향이라든지, 십대 때부터 변하지 않았던 소녀 취향의 옷이라든지,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 계속 좋아했던 펑크 뮤직이라든지. 하지만 내가 잃어버린 그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_잃어버린 사랑과 육교 中

뻗었던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양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떨리는 두 손에 후두둑 물방울이 떨어졌다. 물방울은 손바닥의 윤곽을 따라 흐르다가 떨어졌다. 여러 가지 광경이 조각조각 잘려서 뒤로 흘러갔다.
시야가 흐려져서 호수처럼 보였던 하늘. 내 등을 쓰다듬는 남편 손길의 감촉. “괜찮아, 괜찮아”라는 조용한 말. 사지는 않고 만지기만 했던 작은 양말. 표시를 해 두었던 이름 몇 가지.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둔, 와야 했던 날과 영원히 오지 않았던 날.
그랬다. 당신은 오지 않았다. 나에게 오지 않았던 것이다.
_떠나는 안녕과 만나는 안녕 中

미안해, 라는 말을 하려는데,
“자꾸 왜 그래.”
아이가 웃는 얼굴로 가만히 말했다.
“미안할 것 하나도 없다고 했잖아. 우린 조금만 있으면 만나게 되니까. 만나는 날이 아주 조금 연기되었을 뿐이야. 그러니까 이제 울지 마.”
울지 않을게, 하고 내가 말했다. 말하면서도 두 눈에서 물방울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_떠나는 안녕과 만나는 안녕 中

잊어도 괜찮아, 하고 귓가에서 부드러운 바람처럼 누군가가 말했다. 그래, 그 목소리의 주인도 나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주 가깝고, 든든하고, 따뜻한 누군가. 잊어도 괜찮아, 잊어버려도 만나게 되면 또다시 반드시 사랑하게 될 테니까. 아니, 반드시 만나게 되어 있으니까.
_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中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맑은 날의 데이트와 유키]
8살인 나리코는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그건 바로 주변의 사물들이나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등교를 하던 날, 낯선 학교가 무서워 도망가려던 그녀에게 말을 건 건 유키였다. 유키는 학교에서 기르는 어린 염소로 유키는 나리코의 첫 친구가 된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난 어느 날, 나리코는 자신에게 사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사라졌음을 깨닫게 되고, 유키와도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되고 만다.
대화하는 힘을 잃고 난 얼마 후, 유키짱은 학교를 떠나게 되고, 나리코는 유키가 짝사랑하던 음악선생의 수업을 듣게 된다.

[키스와 미케, 그리고 바다]
고등학생이 된 나리코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중학교 1학년의 주이치로라는 남자아이를 만난다. 자신이 전생에 나리코의 집에서 어머니가 키우던 고양이 미케라고 말하는 주이치로에게 나리코는 호감을 느끼게 되고 둘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어느 날, 둘은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함께 바다로 데이트를 간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지만, 그날 밤, 나리코의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엄마에게 거짓말한 것이 탄로나 나리코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주이치로는 그런 나리코를 위해 나리코의 집을 방문한다.

[잃어버린 사랑과 육교]
33세가 되던 해 나리코는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녀가 사랑한 남자는 애완동물 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스미오카라는 중년남성으로, 8세까지 사물과 대화가 가능했던 나리코와 비슷한 경험(10세 때까지 죽은 사람과 대화가 가능했던)을 갖고 있다. 서로 비슷한 경험을 간직한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유부남이었다. 유학을 떠났던 아내가 돌아오면서 둘 사이에 장애물이 생기고 나리코는 깊은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살아있는 원령, 생령이 되어 스미오카와 그의 아내에게 붙어 생활한다.
생령으로 살면서 나리코는 그와 비슷한 처지의 원령들을 알게 되고 그들은 매일 육교 아래에 모여 서로의 고민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떠나는 안녕과 만나는 안녕]
주부가 된 나리코는 물건을 쉽게 잃어버리곤 한다.
어느 날 나리코는 딸과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그만 지하철에 딸을 두고 내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고 만다.
수소문 끝에 겨우 딸을 찾아 낸 곳은 지하철 유실물 관리창고였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유실물 관리창고에서 어렵게 아이를 만나게 되지만 아이는 아직은 때가 아니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만 하고 엄마 나리코의 품으로 오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2년 후 나리코는 두 살배기 아들의 장난감을 찾기 위해 또다시 유실물 관리창고를 찾게 된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하여]
우연히 집에서 오래된 카메라를 발견한 나리코는 호기심에 가득 차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다 카메라 속 필름을 현상해보기로 한다.
사진관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이상하게도 주위에는 사람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그저 고요하기만 하다. 집에서 세 정거장 떨어진 사진관에서 사진을 현상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플랫폼에 앉아서 사진을 들여다보다가 오래 전 나리코의 첫 번째 친구였던 염소 유키를 만난다.
그리고 오래 전 주이치로가 말했던 잃어버린 것들의 나라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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