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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

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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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66g | 153*224*30mm
ISBN13 9788950945916
ISBN10 895094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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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정숙
유쾌한 대화연구소 대표. 대학 졸업 후 K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20년간 근무하다가 공부에 대한 갈증을 느껴 당시 중학생이던 아들을 데리고 미국 유학길을 택했다. 그 후 미시간주립대학교 국제전문가 과정을 3년간 수학한 후 서강대학교에서 방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언론대학원 PIPRESIDENT IDENTITY 최고위과정을 3년간 위탁 운영했다.
SMGSIGNIA MEDIA GROUP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주)에듀테이너그룹 및 그룹 산하로 남북 정상회담, 장관 청문회 커뮤니케이션 코칭 등 리더를 위한 개별 커뮤니케이션 코칭, 직장인을 위한 스피치 코칭을 운영 중이다.
저서로는 『7개 국어 하는 아이로 키우는 언어 멘토링』『자녀의 성공지수를 높여주는 부모의 대화법』『유쾌한 대화법』(1권, 2권)『유쾌하게 이기는 법』『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상처 주지 않는 따뜻한 말의 힘』『긍정의 말이 성공을 부른다』『하루 10분 9개월이면 대화 프로가 될 수 있다』『여행 소통법』 등 4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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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엄마의 말을 잘 안 들으면 남들보다 똑똑한 자식을 두었다며 기뻐해야 한다. 예로부터 부모보다 똑똑한 자식들은 부모의 말을 지독히도 안 들었다. 자식의 능력은 아메리카노 커피잔보다 큰데, 에스프레소 잔만 한 부모의 세계관에 담으려고 하니까 자식의 능력이 차고 넘쳐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세상은 부모보다 능력이 월등한 천재들이 부모에게 무섭게 저항해서 새로운 삶의 방법을 고집하며 진화시켜왔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근대사의 인물들만 보아도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모차르트, 에디슨, 아인슈타인 등은 절대로 부모의 말을 잘 듣는 고분고분한 자식들이 아니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역시 부모의 의견에 순종하며 자라지 않았다. --- p.21

아들에게 엄마의 포근한 서비스를 제공해준 적이 거의 없다. 남들 눈에는 계모로 보일 정도로 냉정했다. 내 경우 우리 부모님과 비교했을 때 잘한 일에는 충분히 기뻐해 주고 상심한 일에는 충분히 위로해주는 정도의 진전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그러나 나 역시 아이들을 냉정하게 대하는 동안 주변 엄마들의 “애들을 그렇게 내버려두면 후회할 거예요”라는 충고에 마음이 흔들린 적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 자란 지금에 와서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 우리
부모님의 냉정한 교육이 우리 형제들을 반듯하게 길렀듯 우리 아이들 역시 세계 어디에 나가도 금세 적응하는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p.45

우리나라 엄마들은 자식을 다른 집 자식들보다 돈도 많이 벌고 더 유명한 사람으로 성공하게 하는 유태인 엄마들의 육아 방식을 선호한다. 유태인 엄마들은 프랑스 엄마들보다 실용적인 가정 교육에 중점을 둔다. 아기 때부터 어려운 고전이나 철학책을 읽어주어 고급단어에 익숙해지이나 한다. 말 배우기를 시작하면 수수께끼, 끝말잇기 등으로 언어에 대한 감각도 철저히 익혀준다. 아이들과 밥상머리 토론 등으로 아주 어릴 때부터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두게 하면서 자기주장을 펴는 훈련을 시킨다. 자기표현이 자기 역량을 극대화하는 첩경임을 알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웅변가나 협상가 중에 유태인의 비중이 높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p.98

부모라면 자식을 마냥 자유롭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일생에 걸쳐 필요한 기본 스킬과 학문 습득은 해당 시기에 맞춰 철저히 배워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부모가 생활의 기본 스킬까지 모두 학원에서 배우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친 것이 문제다. 많은 엄마가 아이에게 선행 학습을 시키는 것을 보고 자기 자식만 방치할 수 없다며 학과 선행 학습을 위한 학원까지 보낸다. 자식들은 어린 나이부터 일찌감치 학원 인생이 된다. 부모는 자녀가 힘들어하는 것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단지 좋은 성적을 얻어오는 것에만 만족한다. --- p.177

나는 비록 삼층밥을 짓는 엄마이지만 자식을 위해 특별히 희생한 것이 없어 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가장 좋은 인간관계는 피차 보상을 바라지 않는 범위 안에서 희생을 주고받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자식의 성공을 위해 너무 많이 희생하면 자기도 모르게 일종의 보상을 기대하게 된다. 그런 마음이 생기면 부모 자식도 좋은 관계가 이어지기 어렵다. 게다가 엄마의 지나친 희생은 자식이 반드시 길러야 할 자립심 형성도 방해한다. --- p.209

?나는 여러 권의 육아 책을 탐독하는 엄마보다 한 권이라도 여러 번 읽으면서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조금씩 실천에 옮기는 엄마들이 자식의 뒷바라지를 더 현명하게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다른 애들은 온종일 학원에 다니는데 우리 애만 안 다니면 뒤
처지지 않을까요?”, “어린아이들은 충동적이기 쉬운데 철저히 감시하지 않으면 옆길로 새지 않을까요?”, “어린애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데 시험 관련 정보를 찾아주지 않으면 항상 뒤처지는 게 아닐까요?” 이제 이런 의문은 모두 버리고 과감히 시대 코드에 맞는 육아법을 선택하자. 그래야 새로운 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틀림없이 곧 “정말 신기하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 p.323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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