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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NW

런던, NW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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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580g | 127*188*32mm
ISBN13 9788937441967
ISBN10 89374419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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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 주택 관리 회사. 난 이런 회사 이름의 팻말이 내 집 앞에 서 있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아. 그 팻말을 볼 때마다 속이 뒤틀려. 굴욕감을 느낀다고. 사내 아이가 생긴다면 우리한테 자유 보유권이 주어지는 곳에서 그 아이를 살게 하고 싶어. 주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살게 하고 싶다고. 자, 봐!
--- p.53

“물론 주어진 삶에 안주하며 평생을 보내도 되겠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사니까. 하지만 이제는 다음 레벨로 올라갈 때야. 난 게임에서 이기고 있고, 다음 레벨로 올라갈 준비가 다 됐어.”

“필릭스, 인생은 비디오 게임이 아니야. 자기를 다음 레벨로 올려 줄 점수 같은 건 없어. 다음 레벨이라고 해 봐야 결국 죽는 거지. 게임 오버.”
--- p.259

“듣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모호한 말이 ‘관계’라는 것 아닌가? 살아갈 용기도 없고 인생 칠십 년을 채울 상상력도 없는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 p.267

그들은 내털리가 지닌 법조계에 대한 윤리관과 강한 도덕성과 돈에 무관심한 태도를 듣기 거북할 정도로 칭찬했다. 그러면서 내털리가 자랐고 현재 일하는 동네를 넌지시 암시하며 비꼬는 듯한 말투로 지껄이곤 했다. 그들의 마음속에 내털리가 자란 동네는 희망이 없는 곳이자 교전 지역 비슷한 곳이었다.
--- p.403

내털리는 여자로서 민첩성을 발휘하여 재빨리 화제를 바꾸려고 했다. 그녀는 프랭크의 친구들을 비롯하여 상상도 못 할 액수의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받는 젊은 독신 남자들이 있는 꼭대기와 밑바닥의 중간쯤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세계를 거의 모르는 리아에게 설명하는 것이 즐거웠다.
--- p.405

“행복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다. 행복은 비교하는 데서 싹튼다. 내털리와 프랭크는 임란과 아미타보다 덜 불행할까? 저기 저 사람들보다? 당신보다?”
--- p.414

내털리는 돈이 특별한 주택을 의미하거나 그에 상응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믿었다. 돈은 손바닥만 한 뒤뜰이 있는 비좁은 연립 주택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돈은 집과 콜드웰 사이의 거리를 의미했다.
--- p.414

몇 년 전 셰릴은 말했다. “내가 학교로 돌아가려 할 때마다 콜은 날 임신시키려고 해.” 신의 은총이 없었다면 내털리도 그렇게 되었으리라. 내털리는 불안할 때 언니 셰릴을 떠올렸다. 그러면 마음이 가라앉았다.
--- p.438

내털리 블레이크는 가난이 어떤 것인지 완전히 잊었다. 가난은 그녀가 언급하기를 그만둔, 또한 이해하는 것도 그 만둔 단어였다.
--- p.452

“넌 축구를 무척 잘했고 모두 널 좋아했어.” 이 따위 말이 지금의 나한테 무슨 소용이지? 그런 말을 해 봐야 어차피 넌 집에 가서 활기찬 네 삶으로 돌아가서는 내가 어떻게 살든 관심 없어질 거야. 넌 네 입장에서 나에 대해 생각할 뿐이야. 내 입장에서는 생각 할 줄 모르지.“
--- p.512

“우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어.” 내털리가 머리를 벤치 등받이에 기대고 활짝 갠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우리는 남들보다 똑똑했기 때문에 남의 집 문간에서 구걸하는 가난뱅이가 되고 싶지 않았던 거야. (…) 내 말이 인정머리 없게 들리겠지만 이게 진실이야. 법정에서 배운 것 중 하나가 뭔 줄 알아? 사람들 대부분은 받아 마땅한 결과를 얻는다는 사실이야.”
--- p.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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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하나의 승리!
- 가디언
『NW』는 도시의 서사시다.
- 조이스 캐럴 오츠
『NW』는 매우 드물게 근본적이고, 정열적이며, 현실적인 작품이다.
- 앤 엔라이트 (부커 상 수상 작가)
지금까지 제이디 스미스의 작품 중 가장 빛난다.
- 로라 밀러 (저널리스트)
머리가 아는 것과 사랑이 아는 것 모두를 강력하게 이해하는 걸출한 소설가.
- 옵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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