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인간 바그너

인간 바그너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정가
35,000
판매가
31,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1094g | 158*223*40mm
ISBN13 9791189346096
ISBN10 11893460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바그너의 표현에 따르면 여성은 인생의 음악이었고, 따라서 작곡가인 그에게는 삶의 동반자 이상이었다. 그는 여러 여성과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그들 중 바그너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친 이는 첫 아내 민나와 그의 뮤즈 마틸데 베젠동크와 두 번째 아내 코지마였다. 그는 침상이 아닌 책상에서 「인간성에 있어서 여성다움에 관하여」를 쓰던 중에 임종을 맞았다. 그러므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그는 여성에게 감사 표시를 한 셈이다. 그가 쓰다 만 글은 한 문단으로 이루어진 에세이로, 마무리 문장은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이 여성 해방의 과정은 황홀한 몸부림하에서만 진행된다. 사랑은?비극이다Gleich wohl geht der Prozes der Emanzipation des Weibes nur unter ekstatischen zuckungen vor sich. Liebe-Tragik.” 과연 화려하고 다채로운 애정 드라마의 피날레답다.
--- p.230

니체의 바그너에 대한 저항은 그에 대한 애증의 다른 표현이며, 여기에 코지마에 대한 동경이 어우러진 것으로 보는 편이 옳다. 니체의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감성은 바그너와의 갈등 중에 광기로 나타났으며, 그의 광기는 바그너에 대한 공격을 담은 저서를 집필하는 중에 한층 깊어졌다. 니체의 문장이 갈수록 공격적이고 강건체로 굳어진 것 역시 그 영향이다. 다만 그의 바그너에 대한 반발심이 정신질환을 불러온 것인지, 정신질환 증세가 바그너에 대한 반발심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니체의 바그너에 대한 절교가 그에 대한 사랑의 위장된 표현인 것만은 확실하다.
결국 니체가 바그너를 거부한 뒤에도 바그너는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디오니소스로 남았으며, 바그너의 아내였던 코지마는 니체의 영원한 아리아드네였다. 하지만 정신질환이 심각해진 그는 자신을 디오니소스라고 여겼고, 따라서 아리아드네는 곧 자신의 아내였다. 그는 예나 대학교 부속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을 때 누가 여기로 데리고 왔느냐고 묻는 원장 오토 빈스방거Otto Ludwig Binswanger의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내 아내 코지마가 이곳으로 데려왔습니다.”

또한 그가 1897년부터 마지막 안식처로 삼은 바이마르의 빌라 질버블리크에서 어느 날 엘리자베트가 책을 읽어 주었을 때, 그는 바그너란 이름을 듣자 누이동생을 중단시켰다. 그러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렇지? 내가 그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게 맞지?”
--- p.399

그는 이 곡(『파르지팔』)을 작곡하면서 가슴에 와닿는 온갖 감정을 음으로 바꿀 심산이었다. 하지만 정작 악기로는 표현하기 힘들다는 걸 알았으며, 음표로 적은 악곡이 머리에 떠오른 악상을 남김없이 나타낼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이는 바그너의 아이디어가 상상할 수 있는 음악의 극한에 이르렀다는 점을 말해 준다. 그래서 그는 단순한 화음을 사용하되 악기를 다양하게 조합함으로써 관현악이 빚어내는 음색이 신비롭게 들리도록 했다. 한 예로 그는 현악기의 벨벳 효과 위에 관악기의 화음을 더함으로써 마치 은은한 빛을 받으며 공중을 부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악의 상징인 클링조르 왕국에 대한 묘사는 반음계를 사용하고 파르지팔과 성배에 대한 묘사는 온음계를 사용하여 화성의 대비에 의한 음의 드라마를 엮어 냈다. 『파르지팔』은 관현악의 승리이고, 일흔을 바라보는 작곡가가 자신에게 바친 승리의 월계관이다. 니체는 바그너가 『파르지팔』에서 “십자가에 무릎을 꿇었다”고 평했으나, 음악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드뷔시는 여기에 쓰인 관현악 기법을 가리켜 “안에서부터 빛이 나온다”고 평했으며, 이 작품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졌던 스트라빈스키도 음악에 대해서는 비판을 자제했다.
--- p.432~43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