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큰글자책)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큰글자책)

: 비판 없는 시대의 철학

프리즘총서-033이동 그린비 빅북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37,000
판매가
37,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196*277*35mm
ISBN13 9788976820143
ISBN10 897682014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포스트 담론의 유령.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포스트 담론 역시 그 자신의 유령(그것이 마르크스주의이든 근대이든 또는 민족이든 세계화라는 현실이든 아니면 보편성이든 간에)에 사로잡혀 시달려왔다. 세계사적인 현실의 변화에 대한 반영 또는 표현임을 자처하는 포스트 담론은 마르크스주의를 비롯한 근대성의 종말이라는 이름 아래, 따라서 근대성에 대한 애도라는 구실 아래 자신의 타자들을 청산하려고 했지만, 그것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었다. 포스트 담론은 바로 그러한 타자들에 입각하여, 그것들이 품고 있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성립한 담론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타자를 망각하고 배제하려는 욕망은 포스트 담론의 모순이나 한계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애도를 통해 자신이 망각하려고 했던 이 타자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여부에, 또는 그러한 애도를 어떻게 애도하느냐 여부에 포스트 담론의 장래가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p.29

1980년대는 한국 지성사에서 획기적인 시기였다. 민주화운동의 고양을 배경으로 한국사회 성격 논쟁이 뜨겁게 전개되면서 오랫동안 한국의 사상계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마르크스주의의 복원이 이루어지고 이른바 ‘자생적 발전론’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민족사’의 구성이 20세기 후반 한국 인문사회과학계의 중심적 화두 중 하나로 제기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도도한 지적 흐름은 말 그대로 1980년대 말부터 순식간에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어, 채 몇 년이 지나기도 전에 마르크스주의나 민중, 민족 같은 용어들은 사라져버리고 그 대신 ‘포스트’라는 접두어를 지닌 다양한 담론들 및 그것들과 결부된 새로운 개념들(담론, 텍스트, 해체, 시뮬라크르, 파놉티콘, 숭고 등)이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 가히 인식론적 단절 내지 절단이라고 부를 만한 변화였다.
--- p.35

세계화를 맞아 근대의 지배적인 정치형태로서 국민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다든가 국민국가가 종언을 맞이했다는 명제는 이제 별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만큼 자명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이나 국민국가 그 자체를 비판하거나 거부하는 이들의 논의는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국민이나 국민국가라는 개념들이 어떤 점에서 비판을 받거나 거부되어야 하며, 또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대안은 어떤 것인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일이다. 내가 이들의 작업에 거리감이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이들의 논의가 그 선명한 주장만큼 충실한 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때로는 자가당착적인 결론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때문이다.
--- p.179~180

더 심각하게 제기되는 문제는 이런 것이다. 바깥의 정치는 그 의도와 달리 역설적으로 제도적인 민주주의 정치가 지배의 체제로 기능하는 것을 이론적·실천적으로 정당화하는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닌가? 다시 말해 바깥의 정치에서 주장하듯이 제도적인 정치는 본성상 지배의 체제라면,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 정치는 그 바깥에서 추구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제도적인 정치 자체를 내부에서 개조하는 일은 헛수고에 불과하거나 사소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경우 제도적인 정치 내부에서 어떠한 퇴락이나 퇴행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비판하거나 제어하는 것 또는 그것을 개혁하는 것은 어렵게 된다. 제도적인 정치는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폐해의 결과는 그 체제 내부에서 살아가는 것밖에 달리 대안이 없는 사람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 p.31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