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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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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게으르지만 낙천적인 ‘니니’, 깔끔쟁이 ‘무니’, 개구쟁이 ‘포니’, 책을 사랑하는 ‘코니’. 네 고양이가 한집에 산다. 추운 겨울이 되자, 온 집 안에 하얀 눈, 아니 털이 내리기 시작한다. 춥다는 이유로 길고 덥수룩한 털을 관리하지 않은 니니의 것이다. 털 때문에 하수구가 막히는 소동이 일어나는가 하면 즐거운 저녁 식사까지 망치게 되자 니니는 다음 날 미용실을 찾는다. 하지만 미용실은 겨울 휴가 중! 난감해하며 집으로 돌아온 니니를 위해 친구들은 직접 니니의 털을 잘라 주기로 하는데…. 과연 친구들은 니니를 덥수룩 고양이에서 탈출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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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나눌 것’을 찾아내 더욱더 즐거워진 고양이들의 하루
나와는 다른 친구의 어떤 특징 때문에 함께 살기 불편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치 온 집 안에 털을 뿜어내는 이 책의 주인공 니니처럼 말이다. 무니, 포니, 코니 세 친구는 니니를 나무라고 책임을 묻기보다는 의기소침해진 니니에게 우선 위로의 말을 건넨다. 너의 털은 길고 덥수룩해 많이 날리기도 하지만, 따뜻하고 멋진 털 코트 같다고 말이다. 그 후에는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해 털을 자른다. 부족한 솜씨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 친구와 소중한 우정을 쌓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을 보여 주는 좋은 예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하는 이 책의 미덕은 내가 가진 것 중 ‘나눌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다. 수북하게 쌓인 니니의 잘린 털을 본 친구들은 따뜻한 목도리와 장갑을 만들어 추위에 떠는 이름 모를 사람들과 나눈다. 나눔이란 어렵고 거대한 일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내 주변의 이들에게 건네는 마음임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