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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두 번째 이야기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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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500g | 152*225*20mm
ISBN13 9788998886035
ISBN10 8998886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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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인희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알고 나면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저자는 이러한 신념 아래 고금의 문헌을 뒤지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한반도의 숨겨진 모습을 연구해왔다. 이렇게 얻은 지식들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는 10년 넘게 강원도에서 생활하면서, 그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고 연구한 끝에 강원도의 진면목을 발굴해냈다. 그 성과가 담긴 것이 이 책으로, 여기에는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살아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태백산맥 줄기마다 흐르고 있다.
저자의 첫 번째 책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는 2011년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선정하는 ‘청소년 추천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저자는 수십 차례 특강의 강연자로, 또 인기 문화 탐방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에 해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런 기회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우리 고장과 역사 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고자 하는 욕구가 늘고 있음을 깨달은 저자가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준비한 책이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두 번째 이야기》다. 저자는 앞으로 강원도를 벗어나 각 지역에 인문학적 이야기를 찾아서 엮어 나갈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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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김씨의 소생들은 한결같이 자존심이 강해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또 불의에 맞서는 성격 탓인지, 제명을 다하지 못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허봉은 세 살 터울의 이복형 허성보다 11년이나 먼저 대과에 급제한 수재로 왕에게까지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직한 성품이었다. 당시 병조판서로 있던 율곡 이이의 직무상 과실을 들어 탄핵했다가 귀양길에 오르는 등 질곡의 삶을 살며 황달과 폐병을 앓던 중 38세에 금강산에서 객사했다. 누이 난설헌은 사후 그녀의 시가 중국에 까지 알려져 천재 여류시인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가정사의 불운 등에 짓눌려 27세로 요절했다. 허균 자신도 유교사회의 정해진 틀을 거부하고, 적서 차별의 법도가 엄격하던 시절임에도 사회적 불만이 가득 찬 서얼들과 어울렸다. 그런가 하면 당시 사회에서 이단적 기행으로 비치는 불교와 천주교까지 신봉했다. --- pp. 53-54

신숭겸의 본래 이름은 삼능산 서민 출신이며 몸집이 장대하고 무용이 뛰어났다고 한다. 출생지는 《고려사열전》이 지금의 춘천을 일컫는 광해주,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전라도 곡성으로 각각 기록함으로써 혼선을 빚고 있다. 1805년 세워진 신도비에는 지금의 곡성 지역인 욕내군에서 출생해 광해주로 이주해온 듯하다고 적고 있다. 그가 평산 신씨의 시조가 된 유래도 흥미롭다.
어느 날 왕건이 부하들을 이끌고 황해도 평산 일대로 사냥을 나갔다. 때마침 가을 하늘 위로 기러기 한 떼가 날아가자 왕건은 부하들의 활솜씨를 시험하고자 “기러기를 맞춰볼 자가 없느냐”고 말을 꺼냈다. 이에 능산이 나서 “어떤 놈의 어느 쪽 날개를 맞추리까” 하고 묻는다. 왕건이 앞에서 세 번째 기러기의 오른쪽 날개를 지목하자 주저 없이 활시위를 당겨 명중시킨다. 그 기러기가 한동안 하늘을 빙빙 돌다 이내 땅으로 떨어지자 왕건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기러기가 맴돌던 영역의 토지 300결을 하사하면서, 이를 기념해 그 땅을 궁위전 그 고장을 궁위방이라 이름 짓고는 황해도 평산을 능산의 본관으로 삼게 한다. --- pp.108-109

오히려 여성 중에도 유학자가 있었느냐고 반문할지 모를 일이다. 물론 당시는 ‘여자가 글을 많이 배우면 교만해지고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하게 된다’는 논리로 여성들의 학문 활동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였다. 양반가의 규수라 해도 8세 전후의 어린이용 수신서인 《소학》이나 여성의 수신 및 행동규범을 설명한 《여사서》 등 중국 교양서 몇 권을 접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당시 이러한 봉건적 분위기와 질서 속에서도 각별한 철학적 사유능력과 집요한 연구로 성리학에 대해 일가를 이루고 그 결과물까지 후세에 남긴 여인이 있으니, 바로 ‘여성 군자’라는 예찬까지 들었던 윤지당 임씨다. --- pp. 161-162

조화벽은 양양지역 유지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 개성 호수돈여학교 재학 중에 양양 독립만세 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한 인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의 애국적 행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3.1 만세운동 이후 유관순 열사의 유가족을 거두었고 종당에는 그 집안, 즉 흥양 유씨 가문의 맏며느리가 된다. 당시 유 열사가 투옥된 후 집안은 풍비박산 그 자체였다. 부모는 유 열사가 주도한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사건 현장에서 피살되었고, 오빠 유우석도 충남 공주 영명학교 만세시위를 이끌다가 투옥되었다. 살던 집마저 불타버려 갈 곳 없던 어린 두 남동생들은 당시 형과 누나가 수감되어 있던 공주형무소를 찾아 천안에서 무작정 올라와 떠돌고 있었다. 때 마침 학교를 졸업하고 영명여학교 교사로 부임한 조화벽이 사정을 전해 듣고는 이들을 보살피면서 유우석의 옥바라지도 자청했다. 출옥 후 유우석이 네 살 연상으로 평소 누이라 부르며 의지하던 조화벽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결혼해주지 않으면 금강에 몸을 던져버리겠다”며 끈질기게 청혼한 끝에 급기야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 p.213

당대 문장가였던 석북 신광수가 새 영월부사로 부임하게 되는데, 기생 신고식인 점고에서 군계일학이던 경춘이 그의 눈에 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관속들로부터 사또에게 수청 들 것을 강요당하지만 이 도령과 혼인을 약속한 사이임을 호소하며 거부한다. 날로 매질과 협박이 거세지자, 이를 견디지 못한 경춘은 결국 죽음을 택한다. 그녀가 자결한 장소는 낙화암이었다. 옛날 단종이 비명에 간 후 그를 모시던 시녀들이 투신했던 동강의 절벽에 오른 경춘은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한탄하는 구슬픈 노래를 부르며 몸을 날린다. 그날은 단종의 기일이자 그녀의 생일로, 열여섯 살이 된 날이었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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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그 시대, 그 사건, 그 장소에 함께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만큼 흥미진진하고 짜릿했다. 보기 드문 사진과 그림, 고서 등의 시각적 자료들은 구수한 필치로 써내려간 작가의 이야기와 어울려 감동을 더해준다.
― 방효복 (한국국방연구원장)

저자는 각 분야를 아우르던 그 고장 인물들과 여기에 얽힌 형형색색의 인문 지리적 이야기들을 끝없이 풀어내, 그곳이 우리 모두의 고향인양 착각하게 만드는 마술을 부린다. 그저 지나쳤던 강원도의 참모습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 이영혜 (광주비엔날레추진위원장, 디자인하우스 대표)

그의 글은 수묵화 같던 우리 산하를 여러 빛깔의 삶으로 채색하고, 곳곳에 잠든 선현들의 영혼을 깨워 오늘의 무대로 불러냈다. 특히 시공간을 두루 살피되 강원도와의 연을 놓치지 않아 이 지역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한층 높여준다.
― 신승호 (강원대학교 총장)

우리네 삶의 터전 안에서 자연?역사?지리가 함께할 때 인문학은 풍성하게 꽃피운다. 이 책은 고금의 인물 24명의 삶과 예술이 우리 산하에서 어떤 모습으로 피어나 절정을 이루는가를 또 하나의 문채로 보여준다.
― 이순원 (소설가)

김광국의 [석농화원]에 ‘알면 진실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진실로 보인다’는 글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쉽고도 재미있는 인문서의 전범으로,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베갯머리에 두고 꼭 읽어볼 책이다.
이종주 (‘길 위의 인문학’ 기획위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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