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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진 스톤 저 / 이경아 | | 2013년 03월 0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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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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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79g | 152*215*20mm
ISBN13 9788965881643
ISBN10 896588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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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 부유한 환자들은 미세한 금가루 용액을 자주 마셔서 질병의 증세를 완화했다. 수백 년이 지난 후 금속을 약으로 먹는 풍습은 인기를 잃었다. 그런데 20세기 말에 과학자들이 금을 액체 상태로 소량 먹으면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p.12

최근까지의 치료법들 중에도 엉터리가 있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겨울에 일광욕하면 비타민 D 수치가 높아지고 이 시기의 불청객인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란세트 옹콜로지》는 서른이 되기 전에 일광욕을 많이 하면 암 발병률이 75퍼센트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15

코스타리카에서, 특히 시골 지역에서 가족은 “단결과 상호 지원의 중심”이다. 전 세계의 블루 존에서 가족은 사회를 구성하는 핵으로, 특히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는 인식이 깊게 퍼져 있다. 튼튼한 사회적 지지망에는 이점이 많은데, 비만과 수술 후 통증,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과학적 연구도 무척 많다. 구성원들이 지지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적 지지망은 특히 노인들에게 중요하다. 그들은 코스타리카에서 ‘플란 데 비다’라고 부르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이키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살아갈 이유’를 의미한다. ---p.26-27

리처드는 번즈를 이렇게 추억했다. “그분을 뵐 때마다 경외감과 행복감이 뒤섞이곤 했어요. 아버지는 훨씬 더 느긋하셨죠. 연례행사인 점심을 먹고 있을 때였어요. 아버지가 번즈 씨를 물끄러미 보시는 거예요. 그러고는 느닷없이 이렇게 물어보시더군요. 스스럼없이요. ‘조지, 어떻게 건강을 그렇게 잘 유지하는 건가요? 비결이 뭐예요?’ 번즈 씨는 잠시 말문을 닫았어요. 늘 피우는 시가를 한 모금 빨고 연기를 내뱉더니 진지하게 대답하셨죠. ‘반만 먹게.’” ---p.43

고대에는 마늘을 치료용으로 이용한 문명들이 많았다. 기원전 3000년경의 석판을 보면, 아시리아인과 수메르인은 마늘로 열과 염증, 각종 상처를 치유했다. 기원전 3200년에 점토로 조각한 마늘쪽과 마늘 그림이 이집트의 무덤에서 발굴되었고, 기원전 1500년에 스무 가지가 넘는 증상에 마늘을 처방한 내용이 적힌 파피루스도 발견되었다. 피라미드를 건축한 왕들은 노동자들의 기력을 증진시키려고 마늘을 먹였다. (이 사실은 쿠푸 왕의 대 피라미드에 새겨져 있다.) 게다가 이집트에서 유일하게 일어난 노예들 반란의 도화선은 바로 마늘 부족 사태였다고 한다. (나일 강이 범람하여 마늘이 흉작이었다.) ---p.100

매일 겪는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괴롭힌다. 1990년 발표된 한 연구를 보면, 의대생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과 싸우는 백혈구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구조물인 말단 소립이 짧아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노화가 더 빨리 찾아온다.
말단 소립은 유전자가 아무런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고 정확한 자세를 잡게 해준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세포의 말단 소립은 조금씩 줄어든다. 그런데 너무 짧아지면 더 이상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이렇게 말단 소립이 줄어드는 현상 때문에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삶에 찌들어 보이는 것이다. 연임한 미국 대통령이 순식간에 늙어 보이는 것도 바로 이 현상 때문이다.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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