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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라이프

더티 라이프

: 흙을 만지다, 사랑에 눈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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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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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42g | 140*210*30mm
ISBN13 9788965881650
ISBN10 89658816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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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크리스틴 킴볼 Kristin Kimball
1971년에 태어나 뉴욕 주 중부에서 자랐다. 1994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 시로 옮겨와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일했고, 창의적 글쓰기 강의를 하면서 프리랜서 작가로 여러 잡지와 여행 안내서에 글을 기고했다. 2002년 가끔은 지독한 고독을 느끼지만 자유로운 모험가로 신나게 살던 인생에 일대 전환이 찾아왔다. 유기농을 하는 젊은 농부를 취재하던 중 농사일에 매료되었을 뿐 아니라 그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의 청혼과 도시를 떠나 함께 농장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뉴욕에서 쌓은 모든 경력을 뒤로하고 시골로 향했다. 2004년 마크와 에식스 농장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땅에 뿌리박고 사는 동안 두 딸이 태어났다. 아이를 키우고, 땅을 일구고, 글을 쓰는 것이 그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일이다.
역자 : 이경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행복(영국 BBC 다큐멘터리)≫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이타카 에코빌리지≫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의 심장을 겨누고 인생을 말하다≫ ≪에이멘 박사의 브레인 다이어트≫ ≪생존력≫ ≪피프≫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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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씨줄과 날줄처럼 얽히고설켜 내 인생을 이룬 두 가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나는 지저분하고 욕심 많은 농사일과의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찾은, 사람 열 받게 하는 농부와의 사랑이다. --- pp.13-14

알고 보니 마크는 담배를 피우지도 않고 술에 취해본 적도 없었다. 약을 하지도 않았고 외박을 하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는 완전음식과 대체로 유기농 식품만 먹었다. 성인이 된 후로는 줄곧 육체노동을 하며 지냈다. 그는 내가 만난 그 어떤 사람보다 건강했다. 사람들의 꿈은 가지각색이다.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노숙생활을 끝내고 싶은 사람도 있다. 나로 말하자면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남자를 사귀면 좋겠다 싶었다. 담배는 입에도 안 대거나 술이 과하지 않은 남자, 여자 꽁무니를 쫓거나 포르노를 즐기지 않는 남자. 헬스장에서가 아니라 정직한 노동으로 근육을 키운 남자. 아니면 인간 본성에서 엿보이는 동물적인 면에도 수치스러워하지 않는 남자. --- p.36

도시에 살 때만 해도 절대 아침형 인간이 아니었다. 그런데 농사를 지으면서 동트기 전에 야외에서 일하는 시간을 사랑하게 되었다. 내 주위의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 모종의 비밀을 공유하는 느낌이랄까. 새들은 아직도 나무 속 둥지에서 눈을 붙이고 있고 지면의 진창조차 고요한 시간이다. --- p.186

농장은 우리를 쉴 새 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피조물이다. 농장에서는 절대 끝이라고 말할 수 없다. 강물처럼 밀려드는 일감의 흐름은 멎을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당장 끝내야만 할 일과 나중으로 잠시 미뤄도 되는 작업만 있을 뿐이다. 농장은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던지며 위협을 한다. 다시 말해서 도저히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어서 이 작업을 해. 안 그러면 살아 있는 것들이 시들거나 고생하거나 죽고 말 거야. 이것은 확실히 협박이다. --- pp.191-192

우리가 꿈꾸는 농장은 그 무렵 꿈에 불과했다. 실현 가능성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부모가 뱃속의 아기를 사랑하듯이 그 꿈에 대한 사랑에 흠뻑 빠져 있었다. 농사일이라면 나는 초보 중의 초보였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이 꿈보다 더 사랑한 것은 없었다. --- p.202

녀석의 시선은 신세계와 고요한 엄마 뱃속을 아직도 오가는 것 같았다. 우리가 있는 세상과 이어진 끈은 아직도 너무 가늘기만 했다. 빛과 시간, 공기와 중력만이 녀석과 이 세상을 이어주고 있었다. 출산 과정에서 생명의 신비를 잠깐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순간은 온몸을 뒤틀며 새끼를 낳는 순간이 아니라 바로 이런 순간인 것 같다. 갓 태어난 생명체는 태어나기 직전까지 자신과 함께했던 위대한 고요함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그 고요함은 몇 분이나 몇 시간까지 지속될 때도 있다. 당신도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그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 p.232

언젠가 읽은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격변의 시대가 찾아올 때마다 사람들은 땅으로 되돌아간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하강하고 양 전선에서 전쟁이 계속 벌어지자 여름마다 자원해서 우리 농장에 일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들이 씨앗을 뿌리고 잡초를 뽑고 말을 다루고 토마토 상자를 만드는 법을 배우러 왔다. 「뉴욕타임스」는 ‘유기농 농장으로 이어지는 인턴생들의 발걸음’이라는 헤드라인으로 트렌드 기사를 연재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나를 땅으로, 마크에게도 이끈 것은 바로 일종의 격변기가 아니었나 싶다. 태평스러운 젊음의 끄트머리에서 내가 겪고 있던 개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카오스를 벗어나 좀 더 구체적이고 나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려는 몸짓이었던 것이다.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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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장 흥미로운 농장 가운데 하나가 탄생하는 재미있고 근사한 과정을 들려준다. 새로운 혹은 기존의 로컬푸드 운동의 영혼과 심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책부터 읽으라.
빌 매키번(환경운동가, ≪우주의 오아시스 지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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