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공대생 카밀은 왜 인문학에 빠졌을까?

공대생 카밀은 왜 인문학에 빠졌을까?

[ 양장 ] 인문학과 삶 시리즈-04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6건 | 판매지수 12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0g | 125*188*25mm
ISBN13 9791196748739
ISBN10 119674873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카밀은 납득하지 못하는 표정이다. 신재는 밥을 먹기 시작한다.
“때론 자신의 의견보다, 타인이 맞을 때도 있단다.”
아버지 말을 들으며 카밀은 신재 말을 곱씹고 있다.
‘네가 전혀 듣고 있지 않았어…….’
--- p.12

“대학 시절에서는 전공 공부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것 역시 중요하죠.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밀은 뻔한 이야기를 견뎌야 하는구나, 직감한다.
“대학 시절에 이런 책들을 읽는다면 유익할 것입니다.”
연사는 파워포인트로 온갖 고전의 목록을 보여주고 있다.
--- p.19

‘나는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게 아닐까? 그저 도피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건 아닐까?’
--- p.23

미적분학 퀴즈는 계속 이어진다. 매번 희망을 품지만, 결과는 변함없다. 노력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자체가 모순이다. 낮은 성적을 보면서도 카밀은 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 p.36

카밀은‘혁명’이란 단어에 흥미를 느낀다. 혁명과 갈등, 파괴와 같은 사건을 다룬다면 지루하지는 않으리라 짐작한다.
--- p.43

카밀이 말한다.
“교양 과목이 전공보다 훨씬 재밌어.”
“그래? 난 전공과목이 훨씬 나은데.”
지혁이 표정을 찌푸린다.
“도대체 왜 교양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 어차피 졸업해서 공학에 관련한 일할 거잖아? 사회에서 우리에게 원하는 것도 그런 지식이고. 우리가 왜 교양 과목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 p.44

윤호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조용한 밤, 은은한 선율이 흐른다.
연주가 끝나자, 카밀이 말한다.
“깔끔한데.”
--- p.54

카밀이 무너져 내린 이유는 어쩌면 배신감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토록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배신감.
--- p.63

쇼팽의 일부, 흔적이 자기 앞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을 듯했고, 숨을 쉬면 그를 느낄 수 있을듯 하다. 쇼팽의 일부분이 카밀 앞에 있다. 카밀은 비로소 자신이 왜 파리에 왔는지 깨닫는다.
--- p.91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수용자들에게 자유는 어떤 의미였을까. 카밀은 고개를 숙인다. 숙소로 돌아온 카밀과 지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그 무엇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 p.122

꼬리를 무는 질문 더미에 파묻혀 카밀은 곤히 잠에 빠져든다.
--- p.137

“한 번 읽어봐요. 누가 그랬는데, 개츠비를 읽은 사람은 사랑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녀의 말에 카밀은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 p.167

만약 조금만 땅이 더 크게 흔들렸더라면, 죽음은 한 순간에 다가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카밀은 뼈저리게 깨닫는다.
--- p.202

"이 작품이 쓰인 당시의 전차, 혹은 기차는 우리의 상상과는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온갖 대답이 나오고, 다시 대답에 대답이 꼬리를 문다. 침묵을 걱정해야 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어디에서 끊어야 할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운다.
--- p.210

고전은 근원적인 질문을 다루는 책이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죽음 앞에서 어떠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가 등. 철학 서적은 이를 직접 말해준다. 반면 문학 작품은 인물의 행동과 변화로 이를 보여준다.
--- p.228

넷째 날 점심, 에필로그를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카밀은 벅찬 감동에 빠진다. 지나가는 누구라도 붙잡고 말을 하고 싶다. 『전쟁과 평화』라는 작품이 얼마나 대단하고, 톨스토이가 얼마나 압도적인 소설가고, 등장인물이 어떠한 사건을 겪었는지, 누군가에게 마구 쏟아내고 싶다.
--- p.23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문학은 삶의 효율을 따지는 실용서와 달리 삶의 근원적 지혜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문학을 통해 굳어져 가는 상상력을 일깨우고 철학 서적을 펼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캐묻는다. 역사가의 문서로는 과거를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무엇이 옳은지 생각해 본다. 인간이 그리는 삶의 궤적, 그 질서와 원리를 톺아보는 것이다. 인문학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인문학은 진정한 인문 정신, 곧 지혜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 강의하는 이의 해설이나 견해에 묶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오로지 홀로 고독하게 문장을 읽고, 그 문장을 사색하고 자신의 문장을 글로 써 보는 행위와 이렇게 얻은 자기 생각을 타인과 나누는 토론을 통해 몸으로 익힐 때 비로소 지혜로 승화시킬 수 있다.

도서출판 클북에서 출간하는 인문학과 삶(Liberal Arts and Life) 시리즈 4번 『공대생 카밀은 왜 인문학에 빠졌을까?』는 포스텍 박사과정에서 신소재 공학을 연구 중인 용문중 저자가 소설 형식을 빌어 쓴 글이다. 주인공 카밀은 저자 본인이다. 그는 실용적 학문의 정점인 공학도로서 왜 인문학이 소중한지를 자기 스스로 깨우쳐 알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 더 흥미롭다.

주입식 교육에 찌들어, 문제 풀이 달인으로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최고의 공과대학에 진학했으나 카밀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숙사에 박혀 게임에 몰두한다. 첫 축제를 지내면서 게임의 단조로운 가상 세계를 빠져나올 수 있도록 그를 도운 것은 [관계]였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서툴지만, 이를 배워가는 과정이 게임보다 흥미로움을 알아간다. 처음에는 단지 더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신청했던 역사 수업에서 카밀은 새로운 눈을 뜬다. 친구가 학생회관에서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한다. 결국 카밀은 친구 도움으로 쇼팽을 치기 시작하고, 쇼팽 음악에 흠뻑 빠진다. 여름 학기에는 지휘 수업까지 도전해 본다. 3학년 여름방학 동안 유럽 여행을 통해 리버럴 아츠가 어떻게 서양 문화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몸으로 체험한 그는 귀국 후 책이라는 새로운 우주에 빠져든다.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서는 공학도 대신 인문학 전공자를 수백 명씩 뽑는 추세다. 왜 그럴까? 이제 단지 실용적 지식을 넘어 [인간다움] 그 본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캐물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들이 미래 사회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실용을 위한 실용적 지식의 추구는 더 이상 인간의 몫이 아닐 수 있다. AI가 사람보다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용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리라는 점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으니까.

공대생 카밀은 도스토엡스키와 톨스토이, 헤밍웨이 등의 작가에 매료당한다. 애플을 일군 스티브잡스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지 않던가? “내가 소크라테스와 한끼 식사하면서 대화할 수 있다면 내 전 재산을 바칠 용의가 있다.”라고.카밀은 공학도이지만 음악과 역사, 문학에서 스티브 잡스가 강조한 창의성의 핵심인 새로운 [연결]의 포인트를 찾는다. 영감의 원천이 숫자와는 다른 언어에 있음을 그는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일까?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이 떠오른다. 구석 구석 저자의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이 책이 모쪼록 대한민국 모든 이공학도들에게 필독서로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조신영 (『경청』, 『쿠션』의 저자, 한국인문고전 독서포럼 대표)

회원리뷰 (1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