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이 말하는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가장 위대한 왕이 오셨다는 것이고, 어둠 속에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좌절과 절망 속에서 죽어 가던 백성에게 구원의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 복음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가장 존귀하고 사랑스런 분이 되게 하고,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한 자기중심성의 죄악들을 미워하게 한다.
- 오직 그리스도만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하나님의 원수로 살았던 사람처럼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저주를 모두 받아 내셨다. 그분의 십자가는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하지 않은 우리의 자리였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온전히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자가 받을 축복의 자리를 내어 주셨다.
-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복음의 능력은 사람들의 마음에 안식을 심어 주며, 진정한 자유를 맛보게 한다.
- 바울이 십자가를 헬라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로 전하고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선포했듯이, 복음은 단 하나(singular)의 메시지이지만, 결코 단순한(simple) 메시지는 아니다. 복음의 풍성함은 모든 문화와 상황 속에서 가장 적절한 형태로 선포될 수 있다.
- 사실상 도시는 사람들이 신앙을 잃기도 하고 얻기도 하는 영적 모판과 같기에, 팀 켈러는 세계 선교 전략 안에 도시 선교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 그는 세상에서 힘 있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도시 안에 있는 교회들의 연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팀 켈러의 연합은 같은 모델끼리의 연합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 모델들이 함께 어우러져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에 힘을 합치는 것이다.
- 복음은 변하지 않지만, 복음을 전하는 방식은 언제나 문화에 따라 다른 옷을 입어야 한다. 복음이 무엇인지를 알고, 또한 문화 속에 있는 잘못된 신념들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복음과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복음과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는 과정을 팀 켈러는 ‘상황화’(contexualization)라고 말한다.
-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의존해서 생각하고 판단한다. 그러나 비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생각을 진리라고 여기기 때문에 모순과 비합리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 단순히 상대방의 모순을 드러내는 것은 변증이 아니다. 그들의 모순을 드러내 주고 난 뒤에는 복음으로 초대해야 한다. 이때 복음으로 초대하는 것은 그저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삶의 문제들이 해결됨을 보여 주는 것이다.
- 팀 켈러는 설교자로서 청중을 이해하고, 알아듣기 쉬운 언어를 사용하며, 그들의 문화 내러티브를 긍정하라고 권면한다. 이처럼 설교는 선교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팀 켈러의 이 방식은 세속 도시에 살고 있는 뉴요커들로 하여금 복음을 듣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 설교자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말씀을 통해 청중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변화가 삶으로 번지게 하는 것이다.
- 설교는 하나님의 성품이 설교자의 입을 통해 드러나는 시간이다. 그것이 은혜다.
- 복음 도시 운동이 일어나면 그 도시의 인구 성장률보다 그리스도인의 비율이 더 빠르게 상승한다. 이것을 운동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여러 교단과 네트워크의 경계를 뛰어넘는 에너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복음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고, 서로를 연합하게 한다. 그러나 복음으로 서로 하나 되는 것만으로는 참된 연합을 이룰 수 없다. 서로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운동성이 있으려면 이 복음이 세상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 하나님이 원하시는 도시 사회는 이기심이 아니라 섬김에 기초한다. 그 목적은 문화적인 풍성함을 가지고 온 세상에 기쁨을 전파하는 것이다.
- 궁극적으로 우리가 이 도시에 사는 이유는 도시를 섬기기 위해서다. 그리스도인은 사랑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 이웃에게 평화와 안전, 정의 그리고 도시의 번성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 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부정적인 반응은, 어쩌면 빛과 소금으로 살지 못하는 교회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정의와 자비의 연합 사역은 복음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발판과도 같다.
- ‘복음 도시 운동’에 대한 가장 올바른 이해는 기성 교회들이 갱신되어 교회 사역의 최종적인 타깃으로 개척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 개척은 건강한 복음 운동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도시는 교회가 보냄을 받은 사명지다. 선교적인 교회는 도시와 교회를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는다. 교회는 성장 중심주의나 개인의 성공을 채워 주는 곳이 아니라, 도시를 사랑하며 섬기고, 도시의 번영과 지역 주민을 위해 기도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 팀 켈러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일어나는 운동성의 중심에 교회 개척이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성경적인 근거가 분명하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고 제자들을 양육할 때 반드시 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아볼로와 함께 교회를 심고, 물을 주었다(고전 3:6-7). 사도행전은 교회 개척 이야기다.
- 복음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준다. 우리의 직업과 일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게 해 준다.
- 우리는 더 이상 일과 직업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죄인인 나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인정과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다. 복음은 우리에게 직업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한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해 준다.
- 인간의 노동과 일은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있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다.
- 모든 일이 존엄한 하나님의 일이라면, 우리는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어떤 일이든지 주님에게 하듯 해야 하며, 탁월하게 일해야 한다. 이 탁월함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나 자신을 증명하려 하는 경쟁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감사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 사람들이 일을 탁월하게 하는 동기는 그것을 통해 자신을 높이거나 더 많은 보수를 받기 위해서일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의 동기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라는 사명 때문이다.
- 성경이 말하는 세계관은 창조, 타락, 구속, 회복이라는 큰 스토리 안에서 우리의 일을 해석하게 해 준다. 비록 타락한 세상 속에 있지만, 우리의 일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라는 소망을 바라보며 일하게 해 주고, 우리의 위치가 어디인지 바로 알게 해 준다.
-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서 꿈꾸는 하나님 나라는 결국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완성될 것이다. 그때 예수님은 완성된 그 일을 마치 우리가 한 것처럼 대우해 주실 것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