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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 천재 심리학자가 발견한 11가지 삶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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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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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30g | 153*224*35mm
ISBN13 9788994013619
ISBN10 899401361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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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간의 삶에는 흔히 우리 나름대로 삶을 정의한 인생론을 넘어서는 더 많은 것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빠르거나 늦거나 시기는 다르지만, 우리를 특정한 길로 불러들이는 것처럼 보이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 어쩌면 사람들은 이 ‘무엇인가’를 어린 시절에 접했던 결정적인 신호의 순간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그 시절에 갈 길을 잃은 충동, 매료, 여러 가지 사건의 특이한 반전 등은 강력한 신호로 다가온다.
“그래! 이게 바로 내가 꼭 해야 하는 일이야. 이게 바로 내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는 거야. 이게 바로 내 모습이야.”
이 책은 바로 그런 운명의 부름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선명하지도 않고 확실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굳이 말하면 그 부름은 나도 모르게 작은 시냇물에 가볍게 발을 담그는 일과 비슷하다. 은연중 강둑으로 나왔다가 바람에 흔들리듯 그 시냇물을 만난 것이다. 당신은 훗날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아, 운명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그렇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운명을 인식하는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신호와 회상은 폭력적인 공포의 기억만큼이나 강렬하게 한 사람의 일대기를 채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불가사의한 이런 순간들은 옆으로 밀리곤 한다. 우리 인생론은 이런 불가사의한 순간보다 과거의 상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즉 그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영웅적인’ 존재로 인생을 설정하려 한다는 뜻이다. 어린 시절의 상처와 분노의 여신이 던지는 돌팔매에도 우리는 처음부터 고유의 기질을 드러내는 이미지를 타고나며, 그 기질은 어느 정도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질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 pp.17-18

타고난 이미지를 발견하려면 대중적이지만 낡아빠진 심리학 특을 일단 옆으로 치워야 한다. 그 틀은 삶을 충분히 드러내주지 못한다. 오히려 그 틀에 끼워 맞추기 위해 삶을 재단하게 된다. 유아기부터 문제 많은 청년기를 거쳐 중년의 위기와 사그라져 가는 노년, 결국 죽음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전개 발전되는 삶…. 이것은 이미 짜놓은 지도를 따라 터벅터벅 걸어가는 일, 다시 말하면 어딘가에 도착하기도 전에 당신이 어디에 가 있는지 미리 말해주는 일정표 위에 서 있는 것과 같다. 또는 보험회사 직원이 계산해서 미리 알려주는 평균 통계수치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한 프레임 안에서 당신의 인생 경로는 미래완료형으로 기술되며 이는 시간 순서대로 써내려가는 제출용 이력서의 경력 사항처럼 느껴진다. 이것 다음에는 저것 식으로 사건들을 죽 나열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삶은 이야기 구성이 실종된 서사와 같고, 이런 서사는 점점 더 따분해지는 주인공인 ‘나’를 붙들고 말라비틀어진 ‘경험’의 사막에서 방황한다. --- pp.19-20

현장 의사들은 처음부터 악의적으로 불충분한 치료를 시도하진 않는다. 좋은 의도로 시작하지만, 통용되는 이론의 불충분하고 악의적인 성질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소위 정상적인 발달심리학 통계치가 인간 삶이 특별한 복합성을 판별하는 기준을 결정하는 한 일탈은 곧 비정상적인 인간이 된다. 그 통계와 맞물린 진단은 질병이다. 아니, 통계와 맞물린 진단은 바로 그 찬란한 이름, 진단 및 통계 안내서다. … 우리는 ‘비정상’이라는 용어를 ‘비범함’으로 바꾸어 병리학과 비범함을 연결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비범한 사람들을 우리 평범한 삶을 점검할 때 필요한 비전으로 만들고 싶다. 이런 방식이 바로 이 글을 진행하면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제대로 된 심리학자라면 개인의 병력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를 읽고, 생물학이 아니라 인물의 전기를 읽으려고 할 것이다. --- pp.61-62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가 역사를 맨 처음 저술하고, 성경의 창세기가 나온 이후로 서구의 모든 것은 시간 순서로 나열되었다. 시간에 대해 헤브루인과 헬레네인의 생각은 같다.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 말이다. 역사의 진보는 시간에 좌우되며, 문명의 진화도 시간이 필요하며, 물리학의 필수 요소인 도량법도 시간에 근거한다. 소비자의 욕망에 미끼를 던지는 ‘새롭고’ ‘향상된’이라는 개념도 시간의 발명품이다. 서구의 마인드는 시간을 멈추지 못한다. 서구의 마인드는 내밀한 삶을 체내시계로, 그 심장을 회중시계의 똑딱임으로 인식한다. … 우리는 세상 만물이 시간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은 전 세계, 모든 종족, 심지어 개인의 삶에도 퍼져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볼 때, 곧 시간 속에서 그것을 보는 셈이다. 심지어 우리는 시간을 그 자체로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려면 사랑에 빠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전과 전혀 다르게 보인다. 사랑의 성질처럼 시각이 변하면 구원의 가능성이 생긴다. 이는 천국을 향한 영혼 구원이라는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보다 실용적 의미에서 그렇다. 구원의 중심에 서면 그저 무가치하다고 잘못 판단했던 것을 다시 보게 된다. 그리하여 불쾌한 일상의 징후들을 재평가할 수 있으며, 그런 징후의 유용성을 되찾을 수 있다. --- pp.67-68

이 책은 심리학의 무덤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증거는 바로 이 책의 어디에도 당대 심리학 용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심리학의 병적인 상태로 문장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인용부호를 쓰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 책에서 실행, 성장, 창의성, 문지방, 연속체, 반응 수준, 통합, 정체성, 발당, 실증, 경계, 상황 대처, 시행착오와 강화학습, 변화, 주체성, 적응, 입증 가능한 결과, 시험 결과, 탈출, 희망 등의 전염균은 찾지 못할 것이다. 진단에 쓰는 꼬리표는 물론이고 그런 이니셜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 책은 ‘문제’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 심리학책이다. ‘에고’ ‘의식’ 경험‘이니 하는 단어도 언급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중 가장 악의적이며 치명적인 ‘자아’라는 영어가 단락 안에 슬며시 들어오지 않도록 애썼다. --- pp.72-73

소크라테스와 부처의 비슷한 이야기, 점성술의 이미지는 진정한 성장과 영어 단어 ‘아래로(down)'에 대한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단어 ‘아래’가 쓰일 때는 대부분 ‘낙담과 회의’라는 의미뿐이다. 인간은 커리어의 상승 욕구에 적응하도록 압박을 받으면 의심과 비판을 품은 채 두 발을 질질 끌고 나가야 한다. 그런 징후가 없더라도 마찬가지다. 희망찬 미래를 품은 대학생들은 간혹 잘 쓰고 있던 ‘개인용 컴퓨터’기 갑자기 다운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급행 궤도에서 탈선해버린 것이다. 그러면 “그냥 앓아눕고 싶은 시정이지만 문제를 해결해보려고”한다. 혹은 수로가 마약, 우울증이 분노의 여신처럼 그들 마음에 자리 잡기도 한다. 각 문화 속의 개개인은 자신이 속한 문화가 위로만 가려는 상향 본능을 차치하고 하향 성장의 정당성을 인식할 때까지는 하향 성장의 본질과도 같은 어둠과 절망을 맹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쓴다. 그 어둠과 절망은 인간 영혼이 삶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 pp.83-84

실의에 빠지거나 낙담하는 순간 우리를 고독의 강물에 빠뜨린다. 극심한 고독의 파도는 출산이나 이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배우자의 죽음 이후에 받은 충격의 여진처럼 밀려온다. 이때 인간은 뒤로 물러나 혼자 슬퍼한다. 사실 고독이란 짜릿한 고통은 심지어 근사한 생일 축하와 의기양양한 성취의 순간에도 불쑥 고개를 내민다. 이런 고독에 따른 고통은 단순히 숙취 같은 것일까? 저 높은 곳에서, 낯선 그 곳에서 떨어진 후에 보충이나 보완 목적으로 주어지는 것일까? 사실 그 어떤 것도 고독의 바다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우리의 영향력을 눈에 보이도록 세상 안으로 엮어주는 모든 네트워크, 즉 가족과 친구, 이웃, 연인 그리고 사소한 일과 수년간 일해 온 결과도 전혀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를 기묘하게도 개성이 사라진 존재, 즉 저 멀리 달아나버린 존재로 느낀다. 그 어느 곳에도 연결이나 접촉은 없다 고독한 기분이 모든 공간과 시간을 대체한다. --- pp.102-103

우리에게도 이와 똑같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분석해야 할 인물이 아동기와 사춘기 시절에 대해 꾸며낸 이야기 때문에 골치 아파할 때 그 상상력은 도토리라는 작은 핵을 찾아간다. 위장과 오만은 단순히 은폐, 백일몽, 거대한 판타지가 아니다. 사실 위장과 오만은 상실의 두려움, 종속의 두려움, 모든 걸 표준화해버리는 시스템의 노예로 변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더 나아가서 혹시라도 그런 시스템이 전기에 드러난 자신의 이미지를 포착하여 영혼을 탈취해 가버릴지 모른다는 공포다. --- p.330

당신이 삶을 이끌어가는 모습 그대로 당신은 존재하고, 그렇듯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실제로 어떻게 존재하는지와는 별개로 감춰지고 개인적이고 더 진짜 자아에 매달리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설령 심리치료에서 이런 거대한 환상을 부추기고 그것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고 할지라도 그건 환상일 뿐이다. 대신 헤라클레이토스의 현실 인식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바로 당신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이때 ‘방식(how)’은 중요한 용어다. 이 용어는 습관적으로 ‘행동이 이루어지는’ 모습 그대로의 삶을 당신 이미지의 부름으로 연결시킨다.
그렇다면 헤라클레이토스는 최초의 행동주의자일까? 그래서 “습관을 바꿔라, 그러면 성격이 바뀌고, 따라서 운명을 바꾼다” “근원적 원인은 신경 쓰지 말고 대신 습관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라고 말하고 있는 걸까?
--- pp.45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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